CAFE

♣--한자이야기

날 일(日) - 해의 모습

작성자빈삼각|작성시간08.10.30|조회수375 목록 댓글 0

 

■ 날 일(日) - 해의 모습

일(日)은 둥글게 생긴 해 모양인 ⊙를 형상화한 상형문자이다. 글자 중간에 있는 점은 태양의 흑점(黑點)을 나타낸다. 직접 눈으로 쳐다볼 수 없는 태양에 흑점이 있다는 사실을 몇 천년 전의 중국 사람들이 어떻게 알았을까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흑점을 삼족오(三足烏, 발이 3개인 까마귀로 태양에 산다는 전설의 새)로 묘사한 중국의 신화로부터, 갑골문이나 역사책에 흑점에 대한 이야기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다른 고대 국가에서는 불가능했던 흑점 관찰이 유독 중국에서만 가능했던 이유는 중국의 황사 덕분이다. 황사가 하늘을 덮으면 맨눈으로도 태양을 직접 쳐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日)에서 빛이 나오기 때문에 밝거나 어두움에 관련된 글자에는 모두 일(日)자가 들어 간다. 또한 고대 중국에는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하루는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한달은 달이 차고 기우는 것으로 계산하였다. 따라서 시간에 관련되거나 기간에 관련되는 글자에는 모두 일(日)자나 월(月)자가 들어 간다.

밝을 명(明)자는 창문 경(囧→日)자와 달 월(月)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창문(囧→日)에 달(月)이 비치니 밝다는 뜻이다. 창문 경(囧)자는 나중에 날 일(日)자로 바뀌었다. 해(日)와 달(月)이 합쳐진 글자(明)자는 아침 조(朝)자의 옛글자이다. 아침이면 해(日)가 뜨고 달(月)이 진다는 의미로 만든 것 같다. 나중에 해(日)가 풀(艹)사이로 올라온다는 의미로 날 일(日)자 아래 위로 [풀 초(艹)→]자의 반쪽이 각각 붙었다. 조석(朝夕)은 아침과 저녁을 일컫는다.

빛날 욱(旭)자는 아홉(九)개의 해(日)라는 의미로, 요(堯)임금 시절 천제(天帝) 준(俊)이 낳은 10개의 태양때문에 너무 더워지자, 명궁인 후예를 불러 아홉(九)개의 해(日)를 활로 쏘아 떨어지게 한 신화와 관련 있는 듯 하다. 이 글자는 주로 남자 이름에 많이 사용된다.

빛날 요(曜) 또는 요일 요(曜)자는 새(隹)의 깃털(羽)이 햇빛(日)에 빛나는 모양이다. 요일(曜日)은 일주일의 날짜를 나타내는 말이다.

햇빛 쪼일 폭(暴) 혹은 사나울 포(暴)자는 원래 해 일(日), 날 출(出), 손맞잡을 공(廾), 쌀 미(米)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이다. 즉 해(日)가 나오면(出) 두 손(廾)으로 쌀(米)을 꺼내 말린다는 데에서 유래한 글자이다. 나중에 "사납다, 포악(暴惡)하다"는 의미가 생기면서, 원래의 뜻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날 일(日)자가 추가 되어 쬘 폭(曝)자가 되었다. 폭염(暴炎)은 햇빛때문에 엄청 더운 것을 말한다.

아침 단(旦)자는 아침에 해(日)가 지평선(一)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본 따 만든 상형문자이다. 원단(元旦)은 설날 아침이다.

날저물 혼(昏)자는 해(日)가 나무 뿌리(氏)처럼 땅속으로 들어갔다는 데에서 날이 저문다는 뜻이 나왔다. 황혼(黃昏)은 저물 무렵의 땅거미이다.

없을 막(莫)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해(日)아래 위로 풀 초(艹)자가 있다. 즉 풀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을 그려 놓아 "저물다"라는 의미를 가졌으나, "해가 없어 진다"라는 데에서 "없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자, 날 일(日)자를 붙여 저물 모(暮)자가 되었다. 간사한 꾀로 사람을 속여 희롱함을 이르는 말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 한다.

새벽 조(早) 또는 일찍 조(早)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머리(十) 위로 해(日)가 올라오는 모습이다. 나중에 사람의 머리가 열 십(十)자로 변해 버렸다. 조조할인(早朝割引)은 아침 일찍 가면 할인 해준다는 의미이다.

시간이나 세월과 관련되는 글자에도 들어간다.
옛 석(昔)자의 본래 의미는 옛날(日)의 홍수(川)를 의미한다고 한다. 나중에 옛날이나 저녁을 지칭하는 의미로 변화되었다. 금석(今昔)은 지금과 옛날이란 의미이다.

열흘 순(旬)자는 날 일(日)자와 쌀 포(勹)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날짜를 세는데 십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을 사용하였는데, 이 십간(十干)을 묶어(勹) 열흘(旬)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초순(初旬), 중순(中旬), 하순(下旬)은 한달을 10일 씩 나눈 것이다. 쌀 포(勹)자는 묶는다라는 의미도 있다.

지혜 지(智)자는 알고 있는 지식(知)들이 세월(日)이 지나면 지혜(智慧)가 된다는 의미이다.

오를 승(昇)자는 뜻을 의미하는 날 일(日)자와 [되 승(升)]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해가 떠오른다는 데에서 오른다는 의미가 생겼다. 승진(昇進)은 벼슬이나 직위가 오른다는 의미이다.

별 성(星)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날 생(生)→성]자 위에 날 일(日)자가 3개 있는 모습(晶)으로 그려져 있다. 즉 여기에서 날 일(日)자는 해가 아니라 별들을 의미한다. 날 일(日)자가 3개 모인 맑을 정(晶)자 내에 있는 날 일(日)자도 해를 의미하지 않고 별 성(星)자와 마찬가지로 별을 의미한다. 날씨가 맑고 투명하면 별들이 잘 보인다고 만든 글자이다. 수정(水晶)은 투명한 광물질의 일종이다.

번성할 창(昌) 혹은 아름다울 창(昌)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날 일(日)자가 2개 모인 글자가 아니라, 날 일(日)자와 가로 왈(曰)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말(曰)을 햇볕(日)처럼 번창(繁昌)하고 아름답게 한다는 의미이다. 계집 녀(女)자를 붙이면 노는 계집 창(娼)자가 된다. 놀려면 말도 잘하고 아름다와야 하기 때문이다. 창기(娼妓)는 몸을 파는 천한 기생(妓生)을 의미한다.

▶ 暗 : 어두울 암, 날 일(日) + [소리 음(音)→암] / 암흑(暗黑)
▶ 昭 : 밝을 소, 빛날 조, 날 일(日) + [부를 소(召)] / 조명(照明)
▶ 映 : 비칠 영, 날 일(日) + [가운데 앙→영(央)] / 영화(映畵)
▶ 旺 : 빛날 왕, 왕성할 왕, 날 일(日) + [임금 왕(王)] / 왕성(旺盛)
▶ 景 : 빛 경, 경치 경, 날 일(日) + [서울 경(京)] / 경치(景致)
▶ 晳 : 밝을 석, 날 일(日) + [쪼갤 석(析)] / 명석(明晳)
▶ 晴 : 갤 청, 날 일(日) + 푸를 청(靑) / 청명(晴明)
▶ 暑 : 더울 서, 날 일(日) + [사람 자(者)→저→서] / 피서지(避暑地)
▶ 暖 : 따뜻할 난, 날 일(日) + [당길 원(爰)→완→난] / 온난(溫暖)
☞ 煖 : 따뜻할 난, 불 화(火) + [당길 원(爰)→완→난] / 난로(煖爐)
▶ 旱 : 가물 한, 날 일(日) + [방패 간(干)→한] / 한재(旱災)
▶ 曝 : 쬘 폭, 날 일(日) + [햇빛 쪼일 폭(暴)] / 폭양(曝陽)
▶ 暮 : 저물 모, 날 일(日) + [없을 막(莫)→모] / 조삼모사(朝三暮四)
▶ 晨 : 새벽 신, 해 일(日) + [별 진(辰)→신] / 혼정신성(昏定晨省)
▶ 昧 : 새벽 매, 어두울 매, 날 일(日) + [아닐 미(未)→매] / 무지몽매(無知蒙昧), 독서삼매(讀書三昧)
▶ 曉 : 새벽 효, 날 일(日) + [요 임금 요(堯)] / 효성(曉星)
▶ 晩 : 저물 만, 해 일(日) + [면할 면(免)→만] / 만시지탄(晩時之歎)
▶ 時 : 때 시, 날 일(日) + [모실 시(寺)] / 시간((時間)
▶ 暇 : 겨를 가, 휴가 가, 날 일(日) + [빌릴 가(叚)] / 휴가(休暇)
▶ 曆 : 달력 력, 날 일(日) + [다스릴 력(厤)] / 책력(冊曆)
☞ 歷 : 지나갈 력, 그칠 지(止) + [다스릴 력(厤)] / 역사(歷史)
▶ 昨 : 어제 작, 날 일(日) + [지을 작(乍)] / 작년(昨年)
▶ 智 : 지혜 지, 날 일(日) + [알 지(知)] / 지혜(智慧)
▶ 昇 : (해가) 오를 승, 날 일(日) + [되 승(升)] / 승진(昇進)
▶ 星 : 별 성, 날 일(日) + [날 생(生)→성] / 성좌(星座)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