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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야기

달 월(月) - 달의 모습

작성자빈삼각|작성시간08.10.30|조회수407 목록 댓글 0

 

■ 달 월(月) - 달의 모습

달의 모습을 본따 만든 달 월(月)자는, 날 일(日)자와 마찬가지로 주로 밝다거나, 시간을 나타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시계가 없었던 옛날에는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하루로 삼고, 달이 차고 기우는 것으로 한달을 삼았다. 그래서 해을 뜻하는 글자를 날 일(日)이라 하고, 달을 뜻하는 글자를 달 월(月)이라 한다. 즉 하늘의 달과 한달의 달은 같은 어원이다.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는 약 29.5이므로 12달이 정확하게 일년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음력을 사용하는 옛 사람들은 19년 마다 7번의 윤달을 넣어 양력과 맞추었다. 음력 생일날과 양력 생일날은 절대로 일치하지 않을 것 같지만, 윤달로 인해 만 19세, 38세, 57세 등 19의 배수가 되는 해는, 태어난 해와 마찬가지로 음력 생일날과 양력 생일날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경우에 따라서는 하루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한식(寒食)이나 경칩(驚蟄)과 같은 절기(節氣)를 음력이라고 여기는 사람있는데, 24절기는 모두 양력을 기준으로 만들었다. 24절기는 보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데, 24 절기 중에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가 들어있다. 만약 24절기가 음력에 연동된다면 춘분, 하지, 추분, 동지가 매년 같은 날일 수가 없다. 음력으로는 농사를 짓기위해 필요한 정확한 계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24절기는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만든 것이다.

달 월(月)자는 고기 육(肉)자의 간략형과 똑같이 생겨 혼동할 수가 있는데, 고기 육(肉)자는 주로 글자 왼쪽(肝, 肛, 腸, 腦)이나 아래쪽(胃, 育, 脊, 肩, 肖)에 들어가고, 달 월(月)자는 글자 오른쪽(朔, 望, 期, 朝)에 들어간다.

초하루 삭(朔)자는 한 달(月)이 다 지나가고, 다시 거슬러(屰) 올라가 초하루가 된다는 의미이다. 거스를 역(屰)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사람 모습의 상형인 큰 대(大)자를 꺼꾸로 세워 놓은 모습이다. 꺼꾸로 가는 모습에서 거스른다는 의미가 생겼다.

바라볼 망(望)자는 흙(土) 위에 사람(人)이 서있는 모습의 줄기 정(壬)자와 달 월(月)자에 [망할 망(亡)]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언덕(土) 위에 사람(人)이 서서 달(月)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바라볼 망(望)자는 보름달이란 뜻도 있다.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삭망(朔望)이라 부르고 옛날에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밝을 랑(朗)자는 뜻을 나타내는 달 월(月)자에 [어질 량(良)→랑]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밝을 명(明)자와 마찬가지로 달 월(月)자가 들어가며, 두 글자가 합쳐지면 명랑(明朗)이 된다.

기약할 기(期)자는 달 월(月)자에 [그 기(其)]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옛날 사람은 달이 차고 지는 것으로 날짜를 셈하여 기약(期約)하였다.

벗 붕(朋)자는 달 월(月)자가 두개 모여 이루어진 글자처럼 보이나, 상형문자를 보면 조개(貝)들이 두 줄에 꿰어 있는 모습이다. 여러 개의 조개들의 모습에서, 무리나 벗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뫼 산(山)자를 더하면 산이 무너질 붕(崩)자가 된다. 붕괴(崩壞)는 허물어져 무너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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