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우(雨) -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
비 우(雨)자는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구름 운(雲)자는 비 우(雨)자에 [이를 운(云)]자를 합쳐만든 글자이다. 이를 운(云)자는 구름의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운(云)자가 "이른다"는 의미가 생기자 구름이란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비 우(雨)자가 추가 되었다.
번개 전(電)[전기(電氣)]자와 우뢰 뢰(雷)[낙뢰(落雷)]자의 상형문자는 똑 같다. 비 우(雨)자에, 번개의 모습을 나태내는 펼 신(申)자가 변형되어 합쳐진 글자이다.(왼쪽 그림 참조)
눈 설(雪)자의 원래 글자는 비 우(雨)자에 빗자루 혜(彗)자를 합친 글자였으나, 빗자루 혜(彗)자가 간략화되어 계(彐)자만 남았다. 즉 눈이 내리면 빗자루(彗)로 쓸어야한다는 데에서 유래한 글자이다.[설원(雪原)]
"참 진(眞) 이슬 로(露)"라는 이름으로 주당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슬 로(露)자는 비 우(雨)자와 [길 로(路)]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집 안에 있지 않고 길(路) 밖에 나와 있어서 비(雨)나 이슬을 맞는다는 의미인데, 길 밖에 있으니 "다 드러나 있다"는 뜻도 추가 되었다. 노출(露出)은 다 드러낸다는 뜻이다.
안개 분(雰)자도 비 우(雨)자에 [나눌 분(分)]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빗방울(雨)이 잘게 나누어져(分) 공기 중에 떠 다녀 안개가 낀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분위기(雰圍氣)]
비 우(雨)자가 들어가도 비와 상관 없는 글자가 있다. 구할 수(需)자는 제사를 지내려고 목욕제계를 마친 사람(제관)의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사람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물을 구하려고 한다고 해서 구할 수(需)자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상형문자의 모양이 변해, 비 우(雨)자 아래에 사람(大→而)이 서 있는 모습이 되었다. 즉, 비를 오게하기(구하기) 위해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으로 추측된다. 나중에는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란 의미로 사람 인(人)자가 추가되어 선비 유(儒)자가 되었다. 선비들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제사를 지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우제와 관련되는 글자는 또 있다. 영묘할 령(靈)자는 비 우(雨)자와 입구(口)자가 3개, 무당 무(巫)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많은 사람이 입(口)으로 주문을 외우며 비(雨)가 오기를 기원하는 모습으로, 나중에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무당 무(巫)자가 추가되었다. 영혼(靈魂), 영감(靈感), 영매(靈媒), 영계(靈界), 영험(靈驗) 등에 사용된다.
샐 루(漏)자는 비(雨)가 와서 집(尸)에 물(氵)이 샌다는 의미이다. 누수(漏水)는 물이 샌다는 의미이다. 비 우(雨)자가 소리로 사용되는 희귀한 경우이다.
▶ 雲 : 구름 운, 비 우(雨) + [이를 운(云)] / 적운(積雲)
▶ 露 : 이슬 로, 드러날 로, 비 우(雨) + [길 로(路)] / 노천(露天), 노출(露出)
▶ 霜 : 서리 상, 비 우(雨) + [서로 상(相)] / 설상가상(雪上加霜)
▶ 霧 : 안개 무, 비 우(雨) + [일 무(務)] / 오리무중(五 里霧中)
▶ 雰 : 안개 분, 비 우(雨) + [나눌 분(分)] / 분위기(雰圍氣)
▶ 震 : 벼락 진, 진동할 진, 비 우(雨) + [별 진(辰)] / 진동(震動), 지진(地震)
▶ 零 : 비내릴 령, 떨어질 령, 비 우(雨) + [하여금 령(令)] / 영하(零下)
▶ 霞 : 노을 하, 비 우(雨) + [빌릴 가(叚)→하] / 진추하(陳秋霞)
▶ 霓 : 무지게 하, 비 우(雨) + [아이 아(兒)→하]
▶ 霖 : 장마 림, 비 우(雨) + [수풀 림(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