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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야기

소 우(牛) - 소의 뿔과 머리 모습

작성자빈삼각|작성시간08.11.01|조회수420 목록 댓글 0

■ 소 우(牛) - 소의 뿔과 머리 모습

갑골문자에는 머리에 뿔이 2개 나 있는 소 머리의 모습(半과 유사)이었으나 기호화하면서 하나만 남았다. 고대 중국에서의 소는 매우 요긴한 가축이었다. 밭을 갈고 수레를 끄는데 소를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가죽을 공급해주어 옷도 만들어 입었고, 먹을 수 있는 고기(肉)도 되어 주었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은 밭을 가는 일이었다. BC1500년 전인 은(殷)나라에 이미 돌쟁기가 있었다.

이후 수많은 전쟁으로 부족한 노동력을 매우기위해 소 도살 금지령이 있은 적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중국의 소는 근육질로 뭉쳐져 별로 맛이 없어 졌고, 중국요리에 돼지나 양이 많이 사용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도교에서는 소를 신성시하기도 하고, 인도의 영향을 받은 불교에서는 소를 먹는 것을 금기시한 영향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중국요리 이름에 고기 육(肉)자가 들어간 요리는 대부분 돼지고기 요리를 의미한다.

갑골(甲骨)문자를 새기는데 거북 배껍질(甲)과 소 어깨 뼈(骨)가 사용되었던 것을 보면 소는 중국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것 같다.

우리 뢰(牢)자는 집(宀)에 소(牛)가 들어 있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망양보뢰(亡羊補牢)는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소읽고 외양간 고치기와 같은 의미이다.
기를 목(牧)자는 소(牛)를 때려서 기른다는 의미에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기르거나 가르친다는 것과 관련되는 글자에는 모두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목장(牧場)은 소를 기르는 곳이다.
분해할 해(解)자는 소(牛)에서 칼(刀)로 뿔(角)을 잘라내 분해(分解)한다는 의미이다. 분해할 해(解)자에 갈 착(辶)자를 더하면 우연히 만날 해(邂)자가 된다. 우연히 서로 만나는 것을 해후(邂逅)라고 한다.
구분할 건(件)자도 원래 사람(人)이 칼로 소(牛)를 분해한다는 의미였으나, 구분한다는 의미가 파생되었다.[물건(物件)]
읽을 독(讀)자에서 말씀 언(言)자 대신 소 우(牛)자를 넣으면 송아지 독(犢)자가 된다.
끌 견(牽)자는 소 우(牛)자와 밧줄의 모습(玄+冖)으로 소가 밧줄을 끄는 모습이다. 견인(牽引)은 끌어 당긴다는 의미이다.

은(殷)나라의 고분을 발굴해보면 산사람을 죽은 사람과 함께 묻는 순장(殉葬)이 유행했음을 알수 있다. 장례 뿐만 아니라 조상에게 제사를 올릴 때도 포로를 죽여 제물(祭物)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제물로는 몇명에서 몇백 명이 이용되었다. 이러한 관습은 나중에 사람 대신 소가 희생(犧牲)되었는데,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의 희생(犧牲)이란 단어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따라서 소 우(牛)자가 들어 가는 글자 중에는 제사나 제물과 관련되는 글자가 많다. 다음과 같은 글자들이 그러한 예이다.

고할 고(告)자는 소(牛)를 제물로 바친 후 조상에게 입(口)으로 고(告)한는 데에서 유래한다. 고사(告祀)는 액운을 없애고 행운이 오도록 신령에게 음식을 차려 놓고 비는 일이다.

숫소 특(特) 혹은 특별할 특(特)자는 제물로 바칠 소(牛)는 숫소(特)로, 특별(特別)하게 모셔야(寺)한다는 의미이다.
희생 희(犧)자와 희생 생(牲)자는 사람대신 소가 제단의 제물로 희생(犧牲)된다는 데에서 유래하는 글자이다.
만물 물(物)자는 부정한 것이 없는(勿) 깨끗한 소(牛)로 제물에 사용되는 소를 의미했으나 만물(萬物)이란 의미가 생겼다. 말 물(勿)자는 소리로도 역할을 한다. 만물(萬物)은 세상의 모든 물건(物件)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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