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문(門) - 문의 모양
문 문(門) 자는 문의 모양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문이나 문에 관련되는 글자에 들어간다.
열 개(開)자는 문(門)과 두손(廾)으로 문의 빗장(一)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반대로 닫을 폐(閉)자는 문(門)에 빗장을 질러놓은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재(才)는 질러 놓은 빗장의 모양이다. 개폐(開閉)는 열고 닫는다는 뜻이다.
문지방 한(閑) 혹은 한가(閑暇)할 할(閑)자는 문(門)의 문지방은 나무(木)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사이 간(間)자는 문(門) 틈 사이로 햇볕(日)이 들어온다고 해서 사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윤달 윤(閏)자는 옛날 임금(王)이 매달 초하루에 종묘에 제사를 지낼 때 종묘의 문 밖에서 제사를 지냈으나, 윤달에는 문(門) 안에 들어가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임금이 문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본 따 윤달 윤(閏)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윤년(閏年)은 윤일이나 윤달이 든 해이다.
안방 규(閨) 혹은 색시 규(閨)자는 뜻을 나타내는 문 문(門)자와 [홀 규(圭)]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안방은 문(門)안에 있으니까, 문 문(門)자가 들어가고, 색시는 안방에 있다고 해서 색시 규(閨)자가 되었다. 규수(閨秀)는 혼기에 이른 남의 집 처녀를 점잖게 이르는 말이다.
이외에도 문 문(門)자는 소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물을 문(問), 들을 문(聞), 번민할 민(悶)자가 그런 예이다.
▶ 閣 : 누각 각, 문 문(門) + [각각 각(各)] / 누각(樓閣)
▶ 閨 : 안방 규, 색시 규, 문 문(門) + [홀 규(圭)] / 규수(閨秀)
▶ 闔 : 문짝 합, 닫을 합, 문 문(門) + [덮을 합()] / 합문(闔門)
▶ 關 : (문의) 빗장 관, 문 문(門) + [북에 실꿸 관()] / 관문(關門)
▶ 閱 : (문에서) 검열할 열, 문 문(門) + [날카로울 예(兌)→열] / 검열(檢閱)
▶ 闕 : 대궐문 궐, 대궐 궐, 문 문(門) + [숨찰 궐()] / 대궐(大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