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닐 행(行) - 사거리
다닐 행(行)은 마차가 다니는 넓은 두 개의 길이 직각으로 만나는 사거리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따라서 행(行)이라는 글이 들어가는 글자는 대부분 수레(車)가 다니는 넓은 길과 관련 있다. 다음에 나오는 글자들을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자.
거리 가(街)자는 다닐 행(行)자에 [홀 규(圭)→가]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다닐 행(行)자가 다른 글자와 만나면, 다른 글자는 행(行)자의 중간에 끼어 들어간다. 가로등(街路燈)은 길가에 있는 등이다.
충돌할 충(衝)자는 다닐 행(行)자에 [무거울 중(重)→충]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사거리(行)에서 다니는 무거운(重) 차들이 잘못하면 충돌(衝突)하는데에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호위할 위(衛)자는 다닐 행(行)자에 [가죽 위(韋)]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왕이나 높은 사람들이 길을 다닐 때 전후좌우로 둘러싸 호위(護衛)해야 하니까, 다닐 행(行)자가 들어간다. 위(韋)자는 "둘러싸다"라는 의미도 있다.
재주 술(術) 혹은 지을 술(術)자는 다닐 행(行)자에 [차조 출(朮)]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도로(行)를 짓는(만드는) 기술(技術)이나 재주를 의미한다.
▶ 街 : 거리 가, 다닐 행(行) + [홀 규(圭)→가] / 가로등(街路燈), 가로수(街路樹)
▶ 衝 : (길에서) 충돌할 충, 다닐 행(行) + [무거울 중(重)→충] / 충돌(衝突)
▶ 衛 : (길에서) 호위할 위, 다닐 행(行) + [가죽 위(韋)] / 호위(護衛)
▶ 術 : (길을 만드는) 재주 술, 지을 술, 갈 행(行) + [차조 출(朮)→술] / 기술(技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