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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야기

복(攴/攵)

작성자빈삼각|작성시간08.11.28|조회수242 목록 댓글 0

두드릴 복, 칠 복
복(攴)자를 살펴보면 오른손을 나타내는 우(又)자와 막대기나 무기를 나타내는 모양인 복(卜)을 합쳐 놓았다. 간략형으로 쓰는 복(攵)을 보더라도, 오른손을 나타내는 우(又)에 막대기를 나타낸는 /가 붙어 있다.

따라서 복(攴)은 손으로 막대기나 무기를 들고 있는 형태의 고문자로, 두드리거나, 때리거나, 친다는 뜻이 있다.

여기서 잠깐, 두드리거나, 때리거나, 쳐야할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 글자가 어떤 글자에 들어가야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수천년전의 중국이나, 문명사회라고 자처하는 지금이나 공통적으로 다음의 경우가 그렇다.

(1) 전쟁을 할 때 : 이 경우는 시대나 장소를 초월할 것 같다. 인간이 살아 있는 한 이런 "폭력"은 영원히 계속 될 것이다.

(2) 기르거나 가르칠 때 : 홍콩 영화 "패왕별희"를 보면 경극을 가르치기 위해 선생들이 하는 일이란 아이들을 때리는 것 밖(?)에 없다. 잔인한 정도를 떠나 끔찍할 정도로 아이들을 두드려 팬다. 예로 부터 중국은 가르치는 것과 때리는 것을 동일시했다. 이점도 동서양이나 시대를 초월하는 것 같다.

(3) 국가를 다스릴 때 : 국가를 다스리기 위해 만 안듣는 백성이나 전쟁에서 잡아온 노예들을 때려서 말을 잘듯게 가르치는 것이 정치가들이 해야할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이 점은 몇천년이 지난 지금도 독재국가에서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4) 북을 칠 때 :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나 명심해야할 것은 고대국가에서 현대국가에 이르기까지 북이 전쟁터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고대국가에서는 북이 깃발과 함께 전쟁터에서 아군의 사기를 높이고, 전투를 지휘하는데 큰 역활을 하였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두드릴 복(攴)이 들어 가는 글자를 살펴보자.

■ 전쟁에 관련되는 글자

▶ 救 : [회의]구원할 구, 칠 복(攵) + [구할 구(求)]
적은 쳐서 이겨 아군을 구하니까,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구원(救援) : 위험이나 곤란에 빠져 있는 사람을 구하여 줌
▶ 敢 : [회의]용감할 감, 감히 감, 귀 이(耳) + 칠 공(攻)
옛날에는 전쟁에서 자신이 죽인 사람의 귀(耳)를 잘라오면, 귀의 숫자에 따라 공과를 정했다. 공격하여(攻) 적의 귀(耳)를 가져오니 용감하다(敢).
- 용감(勇敢) : 씩씩하고 겁이 없음
☞ 取 : 취할 취, [회의]취할 취, 움켜질 취, 오른손 우(又) + 귀 이(耳)
손(又)으로 귀(耳)를 잡으려는(取) 형상이다. 전쟁터에서 자신이 죽인 상대방의 귀를 잘라오면, 그 수에 따라 공과를 정하였던 고대의 전쟁 푸습에서 나온 글자이다.
▶ 攻 : 칠 공, 칠 복(攵) + [장인 공(工)]
적을 쳐서 공격하니까,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공격(攻擊) : 나아가 적을 침
▶ 敵 : 원수 적, 칠 복(攵) + [밑둥 적(啇)]
적은 쳐서 이겨야하므로, 칠 복(父)자가 들어간다.
- 적군(敵軍) : 적국의 군대
▶ 赦 : [회의]용서할 사, 붉을 적(赤) + 칠 복(攵)
원래 붉을 적(赤)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큰 대(大)자와 불 화(火)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하지만 용서할 사(赦)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적(赤)자는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의 상형이다. 잡은 적을 피를 흘리도록 때려서 벌을 준 후 용서해 주니까.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사면(赦免) : 죄를 용서하여 형벌을 면제함
▶ 故 : 죽을 고, 칠 복(攵) + [옛 고(古)]
몽둥이로 많이 치면 죽으니까,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고인(故人) : 죽은 사람
▶ 放 : 놓아줄 방, 달아날 방, 칠 복(攵) + [모서리 방(方)]
잡은 적을 때려서 말을 잘듣게 만든 후 놓아주거나, 때리니까 달아나기 때문에,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석방(釋放) : 잡혀 있는 사람을 용서하여 놓아줌
- 징수(徵收) : 세금이나 수수료 따위를 거두어들임
▶ 斂 : 거둘 렴, 칠 복(攵) + [다 첨(僉)→렴]
국가에서 세금을 거두기 위해 폭력을 휘둘렀기 떄문에.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가렴주구(苛:매울 가 斂:거둘 렴 誅:벨 주 求:구할 구) : 세금 같은 것을 가혹하게 받고 물건을 강제로 청구하여 백성을 못살게 구는 일
▶ 徵 : 부를 징
군사를 모으거나 노역을 시키기 위해 징집할 때에도 폭력이 행사되었다.
- 징집(徵集) : 강제적으로 물건을 거두어 모음
☞ 懲 : 혼날 징, 마음 심(心) + 부를 징(徵)
육체적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혼내는 것을 의미하므로, 마음 심(心)자가 들어간다.
▶ 收 : 걷을 수
국가에서 세금을 거두기 위해 폭력(攵)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기르거나 가르친다는 것과 관련되는 글자

▶ 父 : [상형]아비 부
아비 부(父)자는 칠 복(攵)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버지가 자식을 기르고 가르치기 위해 회초리로 때리는 사람이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 修 : [회의]닦을 수, 사람 인(人) + 땀흘리는 모습(ㅣ) + 칠 복(攵) + 터럭 삼(彡)
매를 맞아가며(攵), 땀을 흘려 가면서(ㅣ) 열심히 수련하는 사람(人)의 모습이다. 삼(彡)자는 빛나다라는 의미도 있다. 아마도 열심히 수련 함으로서 빛나게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 수련(修鍊) : 학문이나 기술을 닦아서 단련함
▶ 敎 : [회의]가르칠 교, 아들 자(子) + 점괘 효(爻) + 칠 복(攵)
점괘 효(爻)는 고대 중국에서 점을 치거나 수를 셈하기 위해 사용하는 산(算)가지가 흩어져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가르칠 교(敎)는 아이(子)들을 때려 가며(攵) 산수(爻)를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 교육(敎育) : 가르치고 기름
▶ 啓 : [회의]열 개, 가르칠 계, 지게 호(戶) + 칠 복(攵) + 입 구(口)
열 개(啓)자는 원래 한쪽문을 의미하는 호(戶)자와 손을 읨하는 우(又)자로 만들어저, 손으로 문을 연다는 의미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우(又)자는 칠 복(攵)자로 바뀌고 입 구(口)자가 추가 되었다. 입(口)으로 가르치고 매로 때리면서(攵), 깨우쳐 준다는 의미가 되었다.
- 계몽(啓蒙) : 어린아이나 무식한 사람을 깨우쳐 줌
▶ 敦 : [회의]감독할 돈, 도타울 돈, 아들 자(子) + ... + 칠 복(攵)
감독하려면 때려야하므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敦篤(돈독) : 도타움.
▶ 牧 : [회의]기를 목, 소 우(牛) + 칠 복(攵)
소를 때려서 기른다는 의미에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목장(牧場) : 소나 말을 기르는 장소
▶ 敬 : [회의]공손할 경, 진실로 구(苟) + 칠 복(攵)
진실로 구(苟)자는 공손하게 꿇어 앉아 있는 사람의 상형이다. 진실로 구(苟)자와는 상관 없는 글자이다.
나중에 칠 복(攵)자를 추가해서 공손하다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 죽, 사람을 때려서 공손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 공경(恭敬) :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존경함

■ 국가를 다스리는 것과 관련되는 글자

▶ 改 : 고칠 개, 칠 복(攵) + [몸 기(己)→개]
사람(己)을 때려서(攵) 고친다(改)는 의미에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개정(改正) : 바르게 고침
▶ 政 : 바를 정, 정사 정, 칠 복(攵) + [바를 정(正)]
사람을 때려서(攵) 바르게(正) 한다는 의미에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정치(政治) : 국가를 다스림
▶ 效 : 본받을 효, 칠 복(攵) + [사귈 교(交)→효]
때려서 본받게 만드므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효과(效果) : 보람 있는 결과
▶ 敏 : 민첩할 민, 칠 복(攵) + [매양 매(每)→민]
꾸물대는 사람을 때리면 민첩해지므로,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민어사, 눌어언(민於事, 訥於言)
▶ 變 : 변할 변, 칠 복(攵) + [말이을 편()→변]
사람을 때려서 교육시키면 변하니까, 칠 복(攵)자가 들어간다.
- 변화(變化) : 사물의 모양, 성질 등이 변함
☞ 戀 : 사모할 연, 마음 심(心) + [말이을 편()→연]
마음으로 사모하니까, 마음 심(心)자가 들어간다.

■ 북을 친다는 것과 관련되는 글자

▶ 鼔 : [회의]두드릴 고, 칠 복(攴) + 북 주(壴)
북 주(壴)자는 북(ㅁ)을 받침대(ㅛ) 위에 올려 놓은 모습이다. 士는 북위의 장식이다. 북(壴을 쳐서(攴) 두드린다는 의미이다. 북 고(鼓)자와 두드릴 고(敲)자와 유사하게 생겼다.
▶ 敲 : 두드릴 고, 칠 복(攴) + [높을 고(高)]
손에 막대기를 들고 두드리니까, 손에 막대기를 든 형상인 칠 복(攴)이 들어간다.

■ 기타

▶ 散 : [회의]흩어질 산, 벼나 콩의 모습(昔) + 칠 복(攵)
상형문자를 보면 왼쪽에 있는 글자(昔)는 林자처럼 생겼다. 이 글자 옆에는 점이 몇개 찍혀 있다. 아마도 벼나 콩줄기에서 막대기로 때려(攵) 알곡을 털어내는 모습을 본딴 글자인 것 같다. 잘익은 콩깍지를 도리께질 하면 콩알이 흩어지는 데에서 "흩어진다"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 해산(解散) : 헤어지게 함.
▶ 育攵 : [회의]철저할 철, 솥 력(鬲→育) + 또 우(又→攵)
상형문자를 보면 왼쪽에 있는 글자(育)는 솥(鬲)처럼 생겼다. 또한 글자 오른 쪽에는 손(又)이 그려져 있다. 즉 손(又)으로 솥(鬲)을 철저하게 닦는다에서 "철저하다"는 의미가 탄생되었다. 또 우(又)자는 나중에 손에 도구를 들고 있는 모습인 칠 복(攵)자로 바뀌었다.
▶ 寇 : [회의]도둑 구, 집 면(宀) + 칠 복(攴) + 으뜸 원(元)
집(宀)에 있는 사람의 머리(元)를 흉기로 치는(攴)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 왜구(倭寇) : 옛날 우리 나라와 중국 연안을 무대로 약탈을 일삼던 일본 도적.
☞ 冠 : 관 관, 덮을 멱(冖) + 마디 촌(寸) + [으뜸 원(元)→완→관]
사람의 머리(元) 위에 손(寸)으로 관을 덮어쓰는(冖)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 敗 : 패할 패, 부술 패, 칠 복(攵) + 솥 정(鼎→貝)
조개(貝)를 손에 든 막대기(攵)로 부순다는 의미이다.
- 패배(敗北) : 싸움(전쟁)이나 겨루기에서 짐. 달아날 배(北)는 북녁 북(北)과 동일함
▶ 整 : 가지런할 정, 묶을 속(束) + 칠 복(攵) + [바를 정(正)]
묶고(束) 쳐서(攵) 가지런하게(正) 정리(整)함.
- 정리(整理) : 가지런하게 바로잡음
▶ 數 : 셀 수, 칠 복(攵) + [포갤 루(婁)→수]
옜날 중국에서는 젓가락 같이 같이 생긴 대나무 꼬챙이를 가지고 숫자를 세었는데, 칠 복(攵)은 손(又)에 이러한 대나무 꼬챙이(卜)를 들고 있는 형상을 본따 만든 글씨이다.
- 수학(數學) : 수나 도형을 연구하는 학문
▶ 敍 : 나열한 서, 차례를 매길 서, 서술할 서, 칠 복(攴) + [나 여(余)→서]
손에 막대기를 들고 나열하여 차례를 매김.
- 서술(敍述) : 차례대로 말하거나 적음
▶ 微 : 작을 미, 갈 척(彳) + 긴 장(長)의 변형자 + 칠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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