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37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장 1~11절
말씀 :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초자연적인 능력을 주로 기적이나 이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독특하게 이를 ‘표적(Sign)’이라고 부릅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 역시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첫 표적’이라고 칭했습니다.
표적은 표지판과 같습니다. 표지판 자체보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목적지가 중요하듯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가 과연 누구이시며, 그분이 이 땅에 왜 오셨는가’라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잔칫집의 수많은 그릇 중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 개’를 주목하셨습니다. 정결 예식은 나갔다 들어올 때 손발을 씻어 자신을 깨끗하게 하던 유대인의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물은 인간을 근본적으로 깨끗하게 하지 못했고 인간의 노력은 포도주가 떨어지듯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상징하는 정결 예식 물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로 바꾸셨습니다. 이는 인간의 행위와 율법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예수님의 보혈과 은혜로만 온전히 깨끗해질 수 있음을 선포하신 강력한 표적입니다.
왜 예수님은 첫 사역을 병자를 고치거나 죽은 자를 살리는 곳이 아닌 혼인 잔치에서 시작하셨을까요. 성경에서 결혼은 하나님과 인간,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의 영적 연합을 상징합니다. 포도주가 떨어져 부끄러움으로 끝날 인간의 잔치에 예수님이 개입하심으로, 잔치는 다시 기쁨과 풍요로 바뀌었습니다. 이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모시고 영적으로 연합한 자들의 삶이 어떠한지, 그리고 주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기쁘고 풍성한 잔치인지를 미리 맛보는 천국 표적입니다. 예수님은 이 표적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물과 피를 쏟아 인류에게 참된 생명의 포도주를 주실 메시아이심을 세상에 공식적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연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질 좋은 포도주 맛을 보고 감탄했지만 그 포도주가 어디서 왔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해 물을 채우고 갖다 준 하인들은 그 출처를 알았습니다. 믿음으로 발을 내딛는 자만이 표적 이면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 밑바닥을 헤매고 있습니까. 밑바닥이 드러난 항아리에 빛이요 로고스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채우십시오. 그리고 하인들처럼 아멘으로 순종하며 나아가십시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주님께서 우리의 절망을 최고의 기쁨으로 바꾸시고 주님의 영광을 우리 삶에 가득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 : 천국 잔치로 초대하시는 하나님, 우리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을 통해 회복을 경험케 하옵소서. 말씀에 순종하며 앞서가신 길을 따라감으로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81424042&code=23111511&sid1=f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