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단&사이비 자료

[탁지일 교수의 이단 제대로 보기] <5> - 이만희와 한학자, 확신범인가 우발범인가

작성자섬김이|작성시간26.06.18|조회수11 목록 댓글 0

[탁지일 교수의 이단 제대로 보기] <5>  - 이만희와 한학자, 확신범인가 우발범인가

2026. 4. 22. 03:10

게티이미지뱅크


이단 교주의 위법적 행태는 대부분 치밀한 확신범죄다. 범행 과정에 망설임이나 죄책감이 없다. 도덕적 불감증은 기본이고 때론 잔혹하기까지 하다. 돈을 노골적으로 갈취하면서 헌금이라고 포장하고, 성과 노동력을 거침없이 착취하면서 헌신이라고 ‘가스라이팅’(세뇌)한다. 범죄 행각은 지능적이고 반복적이며 재발할 우려가 매우 농후하다.

하지만 종교적 확신범들에 의한 범죄는 피해 보상이 어렵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분명히 돈을 갈취했는데 겉으로는 자발적으로 바친 모양새다. 분명히 성과 노동력을 착취했는데 자발적 동의에 의한 행위로 해석된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은 법과 공권력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도움을 요청한다.

 

벤치마킹


이단 교주들의 확신범죄는 ‘학습의 결과’이다. 한때 다른 교주를 신으로 믿고 따르던 이들이 주로 새로운 신으로 등장한다. 자신이 신이 되기 위해 배신을 서슴지 않는다. 성공한 교주들은 대부분 배신의 아이콘들이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는 그가 따르던 장막성전의 유재열을 ‘배도한 세례요한’으로 비난하고 스스로 ‘이긴 자’가 됐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은 한때 구세주로 숭배하던 통일교 문선명을 ‘실패한 세례요한’으로 폄하하며 스스로 ‘메시아’가 됐다.

벤치마킹의 역사는 반복된다. 유재열은 전도관 박태선을 벤치마킹했고, 문선명은 이스라엘수도원 김백문의 교리를 벤치마킹했으며, 한학자는 남편 문선명의 교리를 변개해 자신의 신격화에 사용했다. 이단 교주들의 상호 벤치마킹은 멈추지 않는다. 교주도 바뀌고 명칭도 달라졌지만, 여전히 교리와 행태는 도긴개긴이다. 안타깝고 갑갑한 일은 이단 교리의 진위를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신도들이 교주와 교리를 진리로 믿으며, 헌금과 헌신으로 미화된 갈취와 착취의 자발적 피해자로 전락하는 현실이다.

 

업그레이드


이단 교주들의 확신범죄는 ‘자기계발의 결과’이다. 전임 교주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럴 경우, 아류로 전락해 지리멸렬해질 뿐이다. 그렇기에 대부분 그럴듯한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다. 1957년부터 박태선에게 배우고 1967년부터 유재열을 추종한 이만희는 마침내 박태선의 교리와 유재열의 조직을 업그레이드한 ‘신인합일 육체영생’ 교리와 ‘14만4000 12지파’ 조직을 만들었다. 소위 창조원리 타락원리 복귀원리로 성경을 왜곡한 김백문의 ‘기독교근본원리’에 심취한 문선명은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교리서 ‘원리강론’을 발간했다.

 

신천지와 통일교의 교리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한다. 이만희와 문선명이다. 물론 통일교의 경우 남편 문선명을 벤치마킹하고 업그레이드한 한학자도 있다. 이만희는 자신만이 성경의 감춰진 참뜻을 전하는 ‘말씀의 대언자’이며 ‘영생불사 불로불사 하는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한다. 한학자는 원리강론이 예언한 ‘구세주’가 자신이며, ‘6000년 만에 탄생한 독생녀’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존재를 업그레이드하고, 신도들의 인생은 다운그레이드하는 이단 교주들의 블랙 코미디가 여전히 성행 중이다.

 

서포터즈


확신범인 이단 교주의 주변에는 항상 ‘능수능란한 서포터즈’가 있다. 자신의 행위가 위법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종교적 신념이라며 궤변을 늘어놓는 이단 교주의 확신범죄는 가중 처벌의 대상이다. 또한 교주의 확신범죄를 기획하고, 범죄행각을 도우며, 치밀한 교리로 피해를 합리화하는 서포터즈의 죄질도 전혀 다르지 않다. 확신범 이단 교주의 뒤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확신범죄의 서포터즈가 존재한다. 이만희와 문선명에게도 이인자로 군림하는 핵심 최측근들이 있다. 서포터즈는 교주 가까이 기생하며 조직을 체계화하고, 교리를 다듬어 신도들을 통제하며,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종교 비즈니스에 몰두하도록 부추기고 지시한다. 물론 문제가 생겨도 비난의 화살과 법적 책임은 주로 교주 탓으로 돌린다.

 

서포터즈는 교주의 몰락에 함께 하지 않는다. 모든 죄를 교주에게 덮어씌우는 일에 능숙하다. 심지어 치명적인 비밀을 누설하며 교주를 곤경에 빠트리는 일도 개의치 않는다. 검경 합동 수사에 제공된 고급 정보도 이만희와 한학자의 측근들에게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주의 구속과 몰락이, 서포터즈 이인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한다. 이만희와 한학자의 치부가 드러나게 한 것도, 회복 불능의 곤경에 빠트린 이들도 다름 아닌 신천지와 통일교의 핵심 서포터즈였다. 이단 교주의 범죄는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 치밀하게 계산된 종교적 확신범죄다.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기사원문 : https://v.daum.net/v/20260422031012542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