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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산 정보♧

여성봉과 오봉(서울시 북한산)

작성자해송|작성시간26.06.09|조회수7 목록 댓글 0

●  여성봉


삼국시대 475년경,
백제의 한 소녀가 강변에 앉아 맑고 구슬픈 피리를 불고 있었는데 소녀의 부드러운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소녀의 피리 소리를 따라온 청년과 소녀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그 소년은 조국인 백제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떠나고 고구려와 백제의 한성 싸움에서 개로왕과 함께 전사한다.

왕을 잃은 백제는 477년경 웅진으로 도읍을 옮기는 데 오랜 삶의 터전인 한강 유역을 떠나기 아쉬운 처자는 부모와 함께 고구려의 손길을 피해 도봉산 깊숙이 숨어든다.

그리고 알아줄 사람 없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애태우다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서른 중반의 나이에 숨을 거둔다.

이를 불쌍히 여긴 천상의 옥황상제가 무수한 세월 동안 남정네의 사랑을 받으라며 바위로 환생시키니 그것이 바로 여성봉이다.

처자의 죽은 시기를 기념하여 그 높이를 495m로 하였다고 하며 1,500년이 지난 지금도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오봉


655년경 고구려와의 국경을 지키던 신라 군사 중에서 용맹하고 무술이 뛰어난 청년들이 김유신의 호출을 받는다.

백제를 공격했지만,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한 김유신에게는 원군이 필요했다.

이때 무예가 출중했던 젊은 장수 5명이 한강 방면으로 남하하는 길에 도봉산을 지나게 되었다.

바위가 되어 한 갑자(60년) 동안 지냈지만 남정네 구경도 못한 여성봉이 살살 치맛바람을 일으켜 이들을 유혹하니 도봉산의 경치에 취한 장수들이 능선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여성봉은 호탕한 기백과 멋진 남성미에 반했지만, 신라장수의 가슴 가득한 백제 공격의 살기(殺氣)가 있음을 느끼자, 이들의 길을 막고자 했다.

한 갑자 동안 쌓아 올린 음기로 천지조화를 일으켜 이들을 한 발짝 떨어진 산정에 바위로 만들고 신라 군막에는 먼지바람을 일으켜 쫓아버린다.

애꿎은 신라 장수들은 해발 655m에 바위가 되어 여성봉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지금의 오봉(五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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