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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시 - 43

작성자권영시|작성시간26.06.08|조회수10 목록 댓글 0

金素月 詩 - 43

 

- 물결이變하야 뽕나무밧이 된다고

 

붓잡기어렵은 나의이설음,

저무는 봄저녁에 져가는꼿닙,

져가는 꼿닙들은 나붓기여라.

녯사람의 닐러오는말에도

물결이變하여 뽕나무밧이 된다고.

그러하다, 꿈가티 아름답은靑春의때의

온갓것은 눈에설고 낫모르게 되나니.

보아라, 섧지안흔가, 그대는

봄에도三月의 저무는날에

붉은비가티도 흐터저나리는

거기서 꼿닙들을, 거기서 꼿닙들을.

<開闢 1922. 4>

 

- 바다가變하야 뽕나무밧된다고

 

것잡지못할만한 나의이설음,

저무는봄저녁에 져가는꼿닙,

저가는꼿닙들은 나붓기어라.

예로부터 닐러오며하는말에도

바다가變하여 뽕나무밧된다고.

그러하다, 아름답은靑春의때의

잇다는 온갓것은 눈에설고

다시금 낫모르게되나니.

보아라, 그대여, 서럽지안은가,

봄에도三月의 져가는날에

붉은피갓치도 쏘다져나리는

저긔저꼿닙들을, 저긔저꼿닙들을.

<시집 진달래꽃 1925. 12>

 

- 바다가 變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걷잡지 못할만한 나의 이 설음

저므는 봄저녁에 져가는 꽃잎

저가는 꽃잎들은 나부끼어라.

예로부터 일러오며 하는 말에도

바다가 變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그러하다, 아름답은靑春의 때에

있다면 온갖것은 눈에 설고

다시금 낯 모르게 되나니.

보아라, 그대여, 서럽지 않은가,

봄에도 三月의 저가는 봄에

붉은 피 같이도 쏟아져 나리는

저기 저 꽃잎들을, 저기 저 꽃잎들을.

<素月詩抄 193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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