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素月 詩 - 53
- 진달내꼿(民謠詩)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업시
고히고히 보내들이우리다..
寧邊에 藥山
그 진달내꼿을
한아름 따다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길 발거름마다
뿌려노흔 그꼿을
고히나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흘니우리다.
<開闢 1922. 7>
- 진달내꼿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업시 고히 보내들이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내꼿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거름거름
노힌그꼿츨
삽분히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아니 눈물흘니우리다.
<시집 진달래꽃 1925. 12>
- 진달래꽃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들이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분히 지레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素月詩抄 193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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