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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원고 제출

천마문예2호원고 이태석

작성자청운사|작성시간26.06.12|조회수25 목록 댓글 0

 

 

청보리밭 1

 

이 태 석

 

청보리밭 샛길을 걸으니

저 멀리서 어머니가 오시는 것 같아

아득한 고향마을이 보인다.

종달새 높이 날던 들판 길을 친구들과 어울려

한바탕웃음으로 뛰어다니던

열다섯 살 소년이 보인다.

곧 온천지에 황금들판이 펼쳐지고

불같은 여름이 활활 타겠지

보리밭 샛길에 한 줄기 바람이 불면

오월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다

! 이 화려한 봄날을 위해서

겨울 들판은 혹독한 추위를 잘 견뎌내었다.

푸른 청보리밭에서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이 우리에게 베푼 무한한 감사에 고마워한다.

푸른 청보리밭에 서서

푸른 오월을 노래하며

푸르게 푸르게 맑게 맑게

살아가리라 다짐해본다.

 

 

 

 

 

불영사

 

자연 속 고즈넉한 산사, 울진 불영사를 찾아간다.

길가 연녹색 나뭇잎이 윤슬처럼 빛나는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간다.

일주문을 지나 불영교를 건너면

깊은 계곡은 절경을 이루며

기암괴석은 신비스러운 경관을 자아낸다.

올라가다가 명상의 길에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작은 언덕을 넘으니 불영사 경내가 눈앞에 들어선다.

불영사는 동해 일원의 최대 비구니 참선 도량이다

정갈하게 가꾸어진 텃밭과 정원에는

스님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맺혀 있는 듯하다

온 세상이 초록으로 꾸며져

평온하고 안온한 별천지 세상은

온통 푸름으로 가득한 녹색 부처님 세상이다

잠시나마 세속을 잊고 도량에서 거닐어본다.

한발 한발 내디디니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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