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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전시원고 제출

모연/ 이석해

작성자효림이석해|작성시간26.06.22|조회수3 목록 댓글 0

모연母緣

 

                                              이석해

어머니와 나
말없이도 젖어 드는
깊고 긴 인연의 물길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른다

 

처음 울음을 배울 때
당신의 품은 하늘이었고
첫 걸음의 떨림마다
당신의 손은 길이 되었다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
나를 기다리던 그림자

세상은 늘 거칠었으나
당신의 등은 바람을 막았다

 

이제 내가 길이 되어
당신을 모셔야 할 시간
끊어지지 않는 이름

모연母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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