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연母緣
이석해
어머니와 나
말없이도 젖어 드는
깊고 긴 인연의 물길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른다
처음 울음을 배울 때
당신의 품은 하늘이었고
첫 걸음의 떨림마다
당신의 손은 길이 되었다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
나를 기다리던 그림자
세상은 늘 거칠었으나
당신의 등은 바람을 막았다
이제 내가 길이 되어
당신을 모셔야 할 시간
끊어지지 않는 이름
모연母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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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해
어머니와 나
말없이도 젖어 드는
깊고 긴 인연의 물길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른다
처음 울음을 배울 때
당신의 품은 하늘이었고
첫 걸음의 떨림마다
당신의 손은 길이 되었다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
나를 기다리던 그림자
세상은 늘 거칠었으나
당신의 등은 바람을 막았다
이제 내가 길이 되어
당신을 모셔야 할 시간
끊어지지 않는 이름
모연母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