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사천성방송을 봤는데, 적룡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영화에서 들었던 굵직굵직한 목소리가 아닌 가는 목소리......
그동안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깨지더군요~~
하지만 계속 보면서 그 목소리에 담긴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름에 대한 소개......본명은 담부영(譚富榮),
예명은 쑈브라더스 입사했을 때, 회사에서 지어줬다고 합니다.
뜻은 적(狄)은 물방울을 뜻하는 적(滴)의 음차인것 같습니다.
적룡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큰 바다에 흘러가는 것 처럼
큰 뜻을 가지라는 뜻- 이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龍자는 자신의 몸이 좀 장대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적룡.......결국 작은 물방울이 큰 강...바다를 이루고,
그 안에서 뛰노는 큰 한마리의 용이 되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네요^^
그리고 <<영웅본색>>이후에 오우삼, 주윤발은 할리웃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이루지요.
이 때 금상장 남우주연상을 획득한 적룡도 예외는 아니었죠.
하지만 그에게 제시한 배역은, 홍콩 흑사회 두목, 마약거래 조직의 두목 등등
중국을 상업적으로 밖에 취급안하는 것이 맘에 안들어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런 영화는 중국의 밝은 면이 아닌 어두운 면만을 주시하는 것이고,
이런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에 큰 폐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하고
거부했다고 합니다. (적룡은 인터뷰 내내 愛國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쇼브라더스 금삼각(金三角) 이야기도 빼놓지 않더군요.
고룡의 원작, 초원 감독, 적룡 주연의 수많은 영화들......
(영화제목은 까먹었습니다. ㅜㅜ)
이런 영화를 팔 때 다른 영화 3개를 끼워 팔 수 있었다는......
당시 적룡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장철 감독 이야기도 하더군요.....
자신이 술먹고 외국인 경찰을 폭행해서 입원시켰다고 합니다.
그 경찰이 합의를 안해줘서 경찰서에 잡혀 있었는데,
장철감독이 변호사 선임해주고, 사방으로 애를 써서, 겨우 합의했다고 합니다.
그 때 장철감독의 "술은 적당하게 마셔야 하네......"(대충 이런 이야기) 라는 충고를 듣고
그 뒤로 절대 과음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이야기도 아주 울컥하는 목소리로 전하는데....
참....감동적이더군요.
그리고 적룡이 부인을 만났을 때 이야기는......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 <<십삼태보>> 홍보활동 중,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던 부인을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의 소개로......연락처를 교환했는데...
아쉽게도 연락처를 잃어버렸다는 군요....
그러다가 다른 식당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쳐서 사귀게 되어 결혼까지 골인했답니다.
(역시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하지만 정말 깬 것은 당시 나이......
적룡의 그 때 나이 24살......부인의 나이는......14살 --
어린 여자를 꼬셔서, 잘 키운 다음에 결혼했다는.......
참.......지금 제 나이 26......여기서 16살 짜리 구해서 잘 키우면 결혼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성룡과 원화 이야기도 했습니다.
원화는 자신의 전담 스턴트맨이었다고 하더군요......그의 영화에서 고난이도의 동작은
대부분 원화가 전담했었고, 당계례감독도 무명시절에 자신의 스턴트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금상장에서 원화가 상을 받는 것을 보고,
예전에 얼굴없는 스턴트맨으로 고생했던 원화를 생각하면서......
너무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금상장 시상식에서 양조위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것을 보고,
"마땅히 성룡이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되었었다고 합니다.
사회자가 그 이유를 묻자 적룡은,
-양조위, 주윤발, 양가휘 등등,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역은 성룡도 소화해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성룡의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는가?
50대 중반인 성룡이 거의 모든 고난이도의 액션을 스턴트맨없이 소화해 낸다.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대충 이런 이야기)......이런 생각에서 그와같은 발언을 했다고 하네요...
물론 양조위의 연기를 폄하한 것은 아니고요~~
하지만 성룡이 양조위의 역할을 연기한다......
그동안 성룡에 대한 선입견만 없다면 가능할 듯 하네요^^
아무튼......그래도 어제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중국어로 들은거라 잘못 해석한 것도 있을 듯......
그리고 사회자, 방청객들 모두 적룡을 보고 "따꺼"라고 부르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따꺼......큰형님......적룡한테 잘 어울리는 표현이죠? ^^
나이든 사람들은 70년대 무협과 80년대 느와르에서의 그의 모습.......
나이 어린 사람들은 <<황제의 딸3>>에서의 그의 모습만을 말하더군요........
여기에서도 세대차가......
아무튼 70년대 기록화면을 보고 꽃미남(?) 적룡의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윤기 작성시간 05.07.04 진짜 성룡이 상못탄건 넘 아쉽습니다. 전 영웅본색에서의 역할도 정말 좋았는데 지금 울나라는 영웅본색하면 거의 5,60이 주윤발, 30이 장국영애기더라구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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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맹해 작성시간 05.07.04 그렇담...적룡은 몇이란말씀..?ㅡ.ㅡ;;(혹시 7,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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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朴成龍 작성시간 05.07.05 적룡님이 성룡님보다 8살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째든 성룡님에 대한 언급... 가슴이 뭉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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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철 작성시간 05.07.05 46년생이신데(그런데 취권2 성룡 아버지 ㅜㅜ) 최근 갑자기 늙어 한 열살은 더들어보이죠 ㅜㅜ 장철영화를 게이들이 즐긴데 크게 일조한 꽃미남 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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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브루스 리 작성시간 05.07.06 적룡,강대위와 한쌍을 이루던 영화는 참 재미있었는데 ㅋㅋ ^^ 적룡님은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는 배우인것 같습니다(제가 봐도 적룡은 꽃미남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