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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sing(프레이징)~~

작성자페가스(김현준)|작성시간11.03.23|조회수490 목록 댓글 1

이 게시판의 이전 글 중에도 '간단한 음악 상식' 에 언급되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내용이라, 설명이 잘 되어 있어 퍼 왔습니다 .^^

 

 

프레이징(Phrasing)은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 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연주자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전문가가 연주하는 난해한 곡은 물론, 이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 초보자가 연주하는 불과 몇마디 안되는 곡에 있어서까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음악교육의 초기 단계부터 프레 이징에 대한 습득은 꼭 필요하고, 전문 연주가들도 항상 프레이징의 표현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프레이징’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전문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조금만 알고 보면 평소에 즐겨 부르는 가요라든지 교회에서 늘 대하는 성가에서도 우리가 자연스럽게 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가장 쉽게 설명하기 위해 흔히 언어의 문장과 비유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짧은 프레이즈는 어구에 해당되며 긴 프레이즈는 한 문장 전체로 볼 수 있다.

또한 프레이징은 프레이즈를 표현하고 해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고, 한 문장 안에서 단어들 사이의 띄어쓰기가 필수인 것처럼 프레이징 또한 아티큘레이션과 밀접한 관 계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아티큘레이션의 종류에는 슬러(레가토)와 스타카토가 있다. 흔히 악보상에는 이 중 레가토가 프레 이즈와 마찬가지로 슬러로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티큘레이션은 프레이즈를 더 작은 단위 들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아티큘레이션에 해당되는 슬러만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연주자는 자기 나름대로의 프레이징을 표현하여야 한다.

성악과 관현악 분야의 연주가들은 숨의 길이와 활의 길이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 라 프레이징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로 하여금 프레이징을 느끼게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게 한다든지 현악기가 그 부분을 연주할 때의 활의 움직임을 상상하게 하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숨을 중간에 쉬어도 활을 바꾸어도 자연스러운 프레이징을 표 현할 수 있는 것이 연주자들의 과제이며, 특별히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작곡가가 의도한 아티큘레이션을 지키는 동시에 끊어지지 않는 프레이즈를 표현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특히 고전주의 시대의 작품에서는 짧은 슬러들이 많이 표기되어 있어 이러한 아티큘레이션을 과 장하게 되면 프레이징이 끊어지기 쉽다. 예를 들어 각 마디마다 슬러 표시가 되어있는 곡을 직역하여 연주하면 작곡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음 악이 만들어진다.

좋은 프레이징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어릴 때부터 익혀온 박자 감각이다. 이를테면 2/4박자는 강-약 이고 4/4박자는 강-약-중강-약 등의 단면적 표현을 말한다. 문장을 구사할 때에도 문장의 끝은 아주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는 한 강조하지 않듯 이 프레이징도 특별한 이유없이 끝을 강조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티큘레이션과 프레이징에 대한 해석은 시대에 따라 변하였다. 예를 들어 J. S. Bach가 있었던 바로크 시대에는 작곡가들이 아티큘레이션 기호를 거의 표기하지 않았고, 당시의 건반악 기인 클라비코드(clavichord)나 하프시코드(harpsichord)가 오늘날의 피아노와는 아주 다른 음색과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러나 고전 음악시대가 절정에 이르면서 아티큘레이션 기호들이 악보에 더 많이 나타나게 되고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그 후 베에토벤의 시대가 열리면서 피아노의 개량, 발전과 더불어 피아노 연주법에 있어서도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종전에 비해 길어진 선율선에 따라 프레이즈도 길어지고 바로크와 초기 고전시대에 장식음을 많이 사용했던 화려한 주법으로부터 좀 더 선율적이고 정제된 연주 스 타일로 변화하였다.

아티큘레이션과 프레이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 중 하나는 손목의 사용이 다. 간단히 말해 손목과 팔의 릴렉스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열 손가락 각각의 힘과 콘트롤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비해 손목과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특히, 어린 아이가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할 때 손가락에 힘이 없기 때문에 자연히 손목의 힘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강한 손가락의 힘과 소리를 강조하다 보면 손목으로 누르거나 손목에 힘을 주어 치는 습관이 생기게 되고 이것은 후에도 나름대로의 주법으로 굳어져 뻣뻣한 팔로 피아노를 치게 된다.

즉, 손가락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손목 힘에의 의존도를 줄이고, 손목은 무게와 방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손목 사용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손가락 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 프 레이즈 끝부분을 강한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자연스러운 프레이징을 표 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습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프레이징에 대한 음악적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표 현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프레이징 감각을 갖고 있다면 구체적인 표현 방법은 어느 정도 자연적으로 얻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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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황만순 | 작성시간 11.03.23 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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