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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화경 수행

해당나무와 벌레

작성자낮달|작성시간07.07.17|조회수17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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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두 송이 남은 해당나무에 살고 있는 작은 벌레들. 다리가 긴 벌레들은 주로 가시가 돋아있는 줄기부분에, 무당벌레같이 다리가 짧은 벌레는 잎사귀에 붙어있다. 무당벌레들은 기어가는 것도 느리고 손으로 만져도 반응이 느리다. 맨밑에 초록무늬벌레는 가까이 찍느라 카메라로 등껍질을 건드려도 바람을 타고 번지는 꽃향기속에서 달콤한 오수를 즐기는지 꿈적도 않는다. 가끔씩 날개나 다리한 쪽이 부러진 벌레를 만나기도 한다. 별스럽게 생긴 작은 벌레 한 마리가 다리 한 쪽이 부러진 채로 내팔뚝에 날아와 잠시 몸을 추스리는 듯 하더니  이내 날아간다. 우리네 삶도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든 뭐 별다르랴. 때로는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기도 하고, 때론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계곡의 물처럼 거침없이 흘러가기도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지 않는가. 3천5백평이 어느때는 0.75평 독방에서 징역을 사는 무기수인양 턱없이 비좁게도 느껴지기도 하고, 시속7백 킬로미터로 비행하는 갈매기의 날개짓도 광막한 우주에서는 한 점에 불과하다. 하루종일 배밀이를 해도 몇십미터 이동에 불과한 민달팽이의 여로에도 세상의 모든것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말이다. 아무것도 거추장스러울 것 없고 욕심부릴 것 없는 한 잎의 잎사귀에 몸을 의지하여 자기만의 자유를 만끽하는 저 작은 벌레들이 가진 것 쉬이 버리지못하는 내게 무위의 도를 가르치는 스승이 된다. 슬픔따위, 세상의 거리나 못가진 것들에 대해 애달퍼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마음먹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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