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회에 갔더니 법사스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연예인 대마초 사건이 있었는데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를 막 히트시켰던 조용필도 그 사건에 연루되어 가수 활동을 접어야만 했고
자기가 하던 일을 못 하게 되었을 때 그 낙심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겠지요.
경봉스님 소문을 들은 조용필은 통도사 극락암 도인으로 알려진 경봉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조용필이 답답한 마음에 극락암 마당을 왔다 갔다 하고 있을 때
마침 경봉스님이 마당에 나왔다가 조용필을 보셨습니다.
“뭐하는 사람인고?”
“노래하는 가숩니다.”
“그래 그러면 노래 한번 해보시게”
구성진 노래 한가락이 암자에 울려 퍼졌습니다.
“거 참 노래 잘하네. 네 안에 꾀꼬리가 들었구나.
그런데 그 꾀꼬리의 참주인이 누구인지 아느냐?
찾아보게나, 누가 노래를 하는지?”
내 안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찾으라는 말을 듣고 조용필은 말문이 막혀 산길을 내려갔는데..
내려가는 길목에서 문득 이런 가사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
어두워져 가는 길목에 서면
어린시절 술래잡기 생각이 날거야 ~~"
ㅎㅎ 이것이 대형가수 조용필의 히트곡
“못 찾겠다 꾀꼬리”의 탄생비화라고 합니다.
☞ 수천금 그 어떤 돈보다도 비싼 눈물 <조용필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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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행복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