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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사는 이야기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작성자수경심|작성시간05.06.26|조회수109 목록 댓글 9

12년간 쉬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보니 책이 손에 잡히지를 않아서 4월 24일 중간고사까지는 해당 과목의 부분만 보고 5월 28일 출석수업시험까지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기말고사가 코앞에 다가오는 시점이 되어도 두꺼운 책 여섯 권이 깨끗한 상태로 놓여있는 것이었습니다.

 

책읽는 것은 자신이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 동안 공부해야 할 분량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에 다 읽어내려고 하니 제 게으름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열엄님께서 보내주신 각해보살님에 관한 책도 몇 장 밖에 보지 못하고 불교공부방에 올리는 무비스님과 함께하는 불교공부도 며칠씩 빠뜨려가면서 책 보고 강의 듣고 기출문제 풀고 하던 몇 주가 지나고 오늘 드디어 기말고사를 치고 나니 흐뭇합니다.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도연초와 술몽쇄언을 구해서 읽어야겠습니다.

보고 싶었던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기쁨이 참으로 큽니다.

 

지금 공부해서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보다 스님 말씀대로 항상 공부하는 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불교공부와 국문학공부를 병행하다 보면 어느 날 문리가 틔어 양쪽의 공부가 저절로 술술 익어가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찌푸렸던 날씨는 시원한 소나기를 뿌려 대기의 오염과 먼지를 씻어주었습니다. 마치 힘들었던 제 마음을 샤워시켜주려는 듯이 말입니다.

그 빗속을 분홍빛 양산을 쓰고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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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늬바람 | 작성시간 05.06.26 수경심님 대단 하십니다. 배우는 언제나 좋은 일이지요. 염화실 지킴이 답습니다. 오늘은 시험도 끝냈으니 편안히 쉬세요..._()_
  • 작성자진여혜 | 작성시간 05.06.26 수행과 함께 뜻하는 공부까지 열심히 하시는 수경심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났으니 그 홀가분한 마음을 알듯합니다. 열심히 하셔서 뜻하신일 꼭 이루시어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 작성자초연화 | 작성시간 05.06.27 정상의 고지를 향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려가시는 님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고 또 보냅니다.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진정 아름다움 그 자체 입니다. 대단하신 수경심님, 님이 이루고자하는 뜻 꼭 성취되시길 빕니다...분홍우산을 쓰고 가시는 님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ㅎㅎ
  • 작성자다경 | 작성시간 05.06.27 수고하셨습니다.....닮아야 할텐데.......()
  • 작성자열엄 | 작성시간 05.06.27 불교공부와 시험공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란 공부하는 그 자체로 모두 즐겁고 신나는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불교공부가 좀더 신나고 재미있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죠? 하하하. 공부하시는 그 모습과 열정이 부럽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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