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원수가 아무리 악독하여도 적들이 아무리 무섭더라도
악한데로 나아가는 나의 마음이
스스로 가져오는 해독만은 못하리. <법구경>
불기 2568년 6월 21일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멸업장진언(滅業障眞言)
옴 아로늑계 사바하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 진언
(觀世音菩薩 本心微妙 六字大明王 眞言)
옴 마니 반메 훔
어리석은 숫비둘기
옛날에 암, 수 두 마리의 집비둘기가 한 둥우리에 살면서 익은 과실을 가져다 둥우리에 채워 두었다.
그 뒤 과실이 말라 차츰 줄어들어 반 둥우리밖에 남지 않았다.
수컷은 성을 내며 암컷에게 말하였다.
"과실을 모으느라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왜 혼자서 먹고 반만 남았느냐?"
암컷이 대답하였다.
"나는 먹지 않았으며, 과실이 저절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컷은 믿지 않고 성을 내어 암컷을 보고 말했다.
"네가 혼자 먹지 않았으면 왜 줄어들었겠느냐"
수컷은 곧 주둥이로 암컷을 쪼아 죽였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큰비가 내려, 과실은 차츰 불어나 전과 같이 되었다.
수컷은 그것을 보고 비로소 후회하였다
"사실은 그가 먹은 것이 아니었는데, 내가 망령되이 그를 죽였다"고
수컷은 곧 슬피 울면서 암컷을 불렀다.
"너는 어디로 갔느냐"
범부들도 그와 같다.
뒤바뀐 생각을 마음에 품고 망령되이 쾌락을 누리면서,
덧없음을 보지 않고 중한 계율을 범하다가 뒤에 가서 후회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그리하여 슬피 탄식하였으니 그것은 어리석은 비둘기와 같다. <백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