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저는 서울에서 온 26살 000입니다. 저는 공연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친구들하고 이번에 템플스테이를 오게 됐습니다.
[스님] 그래 지금까지 들어보니 어때?
[대중] 어제 참선하면서도 느낀 건데, 개인적으로 요즘 좀 초조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들을 완전히 비울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비워내고 제 자신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스님] '나는 무엇인가?'라고 할 때는 일어나는 그런 번뇌망상(초조한 생각) 그거는 나가 아니라. 진짜 나가 아니라고. 무엇인가 하다 보면 번뇌망상이 막 일어나잖아? 그거를 관계하지 말아야 돼. 그건 아니다 하는 걸 알아야 돼. 이 번뇌망상 일어난 건 진짜 나가 아니다 하는 걸 알아야 된다니까. 아닌 걸 알아 갈 때 진짜 나를 자꾸 알아 가게 된다. 진짜 나를 알게 될 때 내 마음이 밝아지고 깨끗해지는 거라. 알겠어요? 그러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모든 것을 바로 보고 바로 해결하는 능력, 자유자재한 힘을 발휘하는 거라. 멋지게 살면서 남에게도 기쁨과 행복과 편안함을 주고 살 수 있고 그런 사람이 되는 거예요.
(240407 대원 대종사 일요소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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