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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화 스님 - 가장 소중하고 급박한 것은 자성을 깨닫는 일

작성자일초.|작성시간24.08.07|조회수86 목록 댓글 5

청화 스님 - 가장 소중하고 급박한 것은 자성을 깨닫는 일

우리 인생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가장 소중한 가르침인가를 아는 일입니다. 
부처님 법문 중 『화엄경(華嚴經)』「문수보살품(文殊普薩品)」에 
심시보장제일법(心是寶藏第一法)이라는 법문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바른 믿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배라는 뜻입니다.

바른 믿음이 부족하고 바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행동도 거기에 따라서 바르게 나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 무지를 극복하고 

바른 믿음이 되어야 우리 행동도 거기에 따르는 
순수하고 거룩한 행동이  되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이 혹시 '아, 내가 내 근본 성품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실 우리 중생들은, 

근본적으로 교양이 있고 많은 수행을 했다 하더라도 
인간성의 순수성과 순수한 성품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범부중생(凡夫衆生) 의 통상(通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성자(聖者)가 되어야 

비로소 참다운 자성(自性)을 압니다. 
자성, 이것은 우리 인간성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 인간의 순수한 자리입니다.

부처 불(佛)자 성품 성(性) 자 불성(佛成), 

이것이 자성입니다. 
또는 법 법(法)자 성품성(性)자 법성(法性)이 자성이고, 

우주성(宇宙性)이 자성입니다. 
또 요즘 말로 표현하면 

우주생명이나 우주에너지나 

다 같은 말로서 자성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자성은 우리 중생들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며 
깨달은 성자의 분상에서만 알 수 있다고 한다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중생의 나쁜 버릇 때문에 

잠시간 자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지, 
자성은 어느 때 어느 순간이고 

우리를 떠나 있지 않는 것입니다.

불성이나 법성이나 자성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와 떨어져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실존적인 현재 이래로 

항시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우리 자성은 금생에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세나 현재나 미래나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불교에서 말하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 나지 않고 죽지 않지요. 
무시이래(無始以來)라, 

과거에 시작함이 없어서 과거도 비롯함이 없어요,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 

미래도 끝도 없이 불생불멸로 존재하는 것이 
이른바 우리 자성의 본질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자성은 인간에게는 인간성의 본질이요 본래면목이지만, 
다른 동물이나 일반 무생물에는 어떨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 분이 계시겠지요. 
그런 인간성의 본질인 이 자성은 사람의 본질일 뿐아니라 
다른 동물이나 무생물, 

나아가 모든 존재의 본질인 동시에 실상(實相)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소중하기는 어느 것보다 소중하고 
또 가장 급박한 것이 

바로 우리 자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자성을 깨달으면 성자고 

깨닫지 못하면 범부중생이 되는 것입니다.

 

출처: 청화스님 "마음" 부처가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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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08.07 _()()()_
  • 작성자극락영 | 작성시간 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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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08.08 _()()()_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08.08 _()()()_
  • 작성자무량화* | 작성시간 24.08.08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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