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화 큰스님 - 마음이 바로 부처이다
불자님들, 이 마음의 소재,
마음의 소재에 관해서 깊이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마음이란 것은 분명히 있긴 있는데
모양이 없단 말입니다.
모양이 없다는 것은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모양이 없으면서 있는 것은
바로 끝도 가도 없이 우주宇宙에 충만充滿해 있습니다.
생겨남도 없고 또는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는 것이고.
지금 당장에 우리 몸이 죽는다고 그래서
우리 생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생명은 죽을래야 죽을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
나지 않고 죽지 않고
더하지 않고 덜하지 않는 것이 우리 생명입니다.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느 사람마음이나 모두가 한결같이
우주에 사실은 충만해 있습니다.
그러면 부처는 무엇인가.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은 역사적으로 나오신
그러한 부처님이시고
석가모니부처님이 나오시고 안나오시고 상관이 없이
우주에 어느 때나 언제나 상주부동常住不動하니
계시는 부처님은 법신法身부처님 아닙니까.
우주의 진리로 해서 우주의 근원 그런 성품으로 해서
부처님도 분명히 계시는데
우리가 지금 안보인단 말입니다.
따라서 아까 우리마음과 똑같이
그 법신부처님도 있기는 분명히 있는데 모
양이 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양이 없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천지우주를 다 감싸있습니다.
무량무변합니다.
영원히.
여래상주如來常住 무유변역無有變易이라.
열반경涅槃經에서
부처님께서 여래상주 무유변역이라.
그 여래는, 부처님은 상주를, 항시 우주에 계신단 말입니다.
그래서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마음도 모양이 없으면서
존재하는 생명이기 때문에 우주를 감싸있고 똑같이
그 법신부처님도 모양이 없으면서 존재하는
우주의 진리기 때문에 우주의 생명이기 때문에
그때는 우주를 감싸있는 그런
무량무변한 생명존재生命存在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잘 외두시기 바랍니다.
똑같이 모양이 없이 있는 것은
사실은 똑같은 것입니다.
모양이 없이 있는 내 마음이나
모양이 없이 있는 그러한 그 부처님의 성품,
불성이나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마음이 바로 부처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마음이 바로 부처입니다.
부처가 바로 마음이고 마음이 바로 부처입니다.
우리가 염불念佛을 하고 또는 다른 참선參禪을 하고
또는 경을 외고 모두가 다
우리 마음이 바로 부처인 자리를 깨닫기 위해서 그럽니다.
마음이 바로 부처인 자리를
그 도인들은 성자들은 깨달은 분들은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합니다.
화두 공안식으로 말하면 마음이 바로 부처란 자리를,
더러는 무위진인無位眞人라,
다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참다운 이른바 참마음이란 말입니다.
또는 운문스님같은 분은 똥바른 막대기라.
마음이란 것은
무슨 금덩이 은덩이 같은 그런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일체 존재가 모두가 다 근원자리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다 성품이기 때문에
똥바른 막대기라해도 그때는 좋습니다.
조주스님말대로 하면 그때는 아, 무無라,
또는 판때기에 털나온다,
판치생모板齒生毛라. 이렇게 해도 좋습니다.
그 성인들 말씀은 모두가 다 어떻게 표현이 됐든지간에
한결같이 그 마음자리,
모양이 없는 그 자리를 상징적으로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출처: 청화 큰스님 법문마당 『금강륜金剛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