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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智月스님 한담방

문사수삼혜(聞思修三慧)|

작성자智月 常現|작성시간19.01.12|조회수159 목록 댓글 7
나는 생각한다
2019.1.12.토

불교에 세 가지 지혜가 있다.
문사수(聞思修), 곧 듣고[聞], 생각하고[思], 실천한다[修] 가 그것이다.

듣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머리로 사유하는 것이고, 실천하는 것은 그 사유를 통해 지혜를 내어 창조력을 내는 것이다.
곧 불교의 공가중(空假中)의 삼제(三諦)의 중도법문과 같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일본돈 1만엔권의 주인공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論吉]의『학문의 권유』에 보면,

“세상을 만드는 것은 개개인의 인간이고, 국가를 만드는 것은 즉 사람을 만드는 것, 그리고 사람을 만드는 것에는 학문밖에 없다”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이어령 교수가 암에 걸렸다고 한다. 인터뷰 맨 마지막에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시점을 바꿔 보면 대상이 달라진다. 이미 일어난 과거를 알려면 검색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려면 사색하고, 미래를 알려면 탐색하라.

검색은 컴퓨터 기술로, 사색은 명상으로, 탐색은 모험심으로 한다.
이 삼색을 통합할 때 젊음의 삶은 변한다”라고.

그리고 한마디 더 “비전이 있으면 암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문이란 지식을 쌓는 공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면서 여러 사물과 만난다. 그 관계 속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는 그 곳에 학문이 들어 있다.

중요한 것은, 그냥 무조건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듣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듣고, 그 들은 내용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자기의 머리로 사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국에 이런 말이 있다. “2+2=4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곧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판기를 보면, 돈을 넣는다. 곧 input한다. 그러면 그 입력에 맞는 output에 상응하는 물건이 나온다. 100원 넣으면 곧 100원짜리 물건이 나오는 것이다.

그 중간에 black box가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그 블랙박스의 내용수준을 올리는 것이 바로 학문이다.
곧 자신의 문사수 삼혜의 수행이다. 곧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그것이다.

色, 곧 여러 가지를 정보를 듣고, 空, 자기중심이 아니라, 여러 가지 관점에서 사유하고, 그 다음에 종합하여 답을 내는 그것(中)이, 바로 불교수행의 결론이 될 것이다.

1은 부처이고, 2는 중생이다. 그 1과 2를 잘 바란스 맞출 때, 창조력이 생겨 지혜가 나오고 조화는 이루어질 것(中道)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월 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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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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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굴산 | 작성시간 19.01.12 0000000000
  • 작성자自明華(초연화) | 작성시간 19.01.13 _()()()_
  • 작성자환희지 | 작성시간 19.01.13 _()()()_
  • 작성자무량화* | 작성시간 19.01.13 _()()()_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19.01.14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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