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大禪詩 특강 한 구절 信心銘 22
재유시비 纔有是非 纔:겨우 재
분연실심 紛然失心 紛:어지러워질 분
잠깐이라도 옳고 그름이 있으면
복잡하여 마음을 잃으리라
우리가 시비분별 是非分別에 휘말리다보면 나중에는 ‘내가 왜 이러는가?’
싶기도 하고,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가?’하는
분별도 그만 잊어 버립니다.
그래서 한 마음을 잃게 되어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그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상적인 삶과의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게 됩니다.
앞에서의 ‘호리유차毫釐有差 천지현격 天地懸隔’과도 같은 말입니다
三大禪詩 특강 한 구절 信心銘 23
이유일유 二由一有
일역막수 一亦莫守
둘은 하나를 말미암아 있는 것이니
하나 또한 지키지 말라.
승찬 스님은 두 가지 견해에 대해 계속 말씀하십니다.
간택, 증애, 순역, 위순, 취사, 유공, 지동, 근경, 적조, 진망 등 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경우를 예로 들면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남과북,
고용주와 노동자 등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일심 一心입니다.
또 일심은 중도입니다. 그런데 그 중도의 존재 원리는
모든 것의 근본이 되면서 또한 모든 상대적인 것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심’을 하나의 독립된 것으로 여기지 말라는 말입니다.
당나라의 선승 대주 혜해 선사의
『돈오입도요문론 頓悟入道要門論』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심기무이변 心旣無二邊
중역하유재 中亦何有哉
단득여시자 但得如是者
즉명중도 卽名中道
진여래도 眞如來道
마음에 이미 양변이 없다면
중中이 어떻게 성립될 수 있겠는가?
다만 이렇게 얻은 것을
중도라 이름하니
참된 여래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