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불교적인 정신이 담겨있는 공간으로 탄생시켜
올해 일반 건축부분 최우수상, 한국건축가협회장상, 한국건축문화대상까지 휩쓸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백팔번뇌를 의미하는 108개의 녹슨 철로 된 막대기둥을 만나는데
백팔번뇌를 녹여주는 수행의 중요성을 스님은 무언으로 강조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넓은 대강당(보광명전) 입구 전면 벽에는
각유신(천지 만물의 조물주인 신은 깨달은 마음에 있다)이 새겨져 있다
탄허대종사의 유필을 음각화 시켜 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부처님께서 화엄경을 설하신 보광명전을 그대로 옮겨 놓겠다는 강한 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북방 음기陰氣를 막고 남쪽의 양명陽明한 기운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외벽의 금강경 전문이 보광명전 안으로 은은하게 비춰진다
불교적이고 한국적인 정서가 와 닿는다
맞은편의 한 벽면은 밖을 훤히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보광명전의 천장
3층 복도와 방산굴로 이어지는 계단
탄허대종사께서 화엄경을 완역하신 월정사 방산굴의 이름을 붙었다
탄허대종사를 가장 많이 닮은 공간이다
불단이 모셔진 박물관의 중심 공간이며 기획전시실로 쓰이기도 한다
사면의 기둥을 없애 허공에 떠있도록 조성한 것은 대종사의 법명인 탄허呑虛
즉 허공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2층 보광명전 안에서 올려다본 방산굴 전면)
법회가 열릴 때만 커튼처럼 전면부가 올라가도록 초현대식으로 장치되어 있다
3층에 또 다른 공간인 일소대는 탄허대종사의 일대기와 유품이 전시된 상설전시실이다
탄허대종사께서 화엄경을 처음 번역하신 영은사 결사도량의 일소굴을 상징하기도 한다
역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通玄峰頂不是人間통현봉정불시인간)
통현봉 정상의 경지는 인간세계가 아니다
(舜何人也余河人也순하인야여하인야)
순임금은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부채
위) 즉심시불卽心是佛 / 마음이 곧 부처님이다
아래)학해무변學海無邊 / 학문의 세계는 끝이 없다
영위천고장종학 불학삼춘교어앵 寧爲千古藏종鶴 不學三春巧語鸚 /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한 마리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제잘대는 앵무새가 되지 않으리
어른스님께서 소장하고 계시다 회향하신 유묵
여러가지 계첩(임성선자, 무구선자, 법성선자)
임성선자
무수선자
법성선자
탄허대종사 관련 영상물
일소대 출구
3층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친환경적이면서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