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가 새롭습니다.
자주 찾던 화포천 벚나무길을 올들어 처음 찾았습니다.
입추가 벌써 지나기는 했지만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는데
이곳의 아침은 가을아침입니다.
벚나무들은 어느사이 잎들을 많이 내려놓아 듬성듬성 해졌습니다.
동쪽에서 해가 떠올랐고, 듬성듬성한 사이로 햇살이 비추입니다.
습지에서 생겨난 물안개가 운치있는 아침풍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화포천 벚꽃나무길 벚꽃나무엔 여름이 되면 사진처럼 매미껍질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땅속에서 7~8년을 애벌레로 있던 매미성충이 땅밖으로 나와 이렇듯 나무에 올라 애벌레의
껍질을 벗고 매미가 됩니다. 그리고 수명이 2주가 채 안된다고 합니다.
저 껍질의 주인이었던 매미를 위하여 "나무아미타불"
화포천 들녘의 벼가 서서히 색이 옅어지고 있네요.
벼가 패고,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그리고 서서히 익어가겠지요.
그러면서 진초록이 연초록이 되고, 나중엔 황금들녘이 되겠지요.
구수한 벼의 향기가 코를 즐겁게 해준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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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음마을 불광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