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이웃 어르신 집에 핀 은목서입니다.
그윽한 향기가 일품입니다.
대문앞에 서 있노라니 어디선가 그윽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습니다.
어디선가 맡아본 향기여서 그 향기따라 걸음을 옮겼죠.
그리고 이 꽃을 폰에 담았습니다.
우리 절에는 금목서가 있었습니다.
장독가에 있었는데, 자꾸 자라다보니 장독을 제 그림자로 덮어버려
결국 베여지고 말았습니다.
금송화(메리골드, 서광)
저 어렸을때 이 꽃을 서광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디선가 금송화라고 들었는데, 요즘은 메리골드라고 하더군요.
저는 어린시절 불렀던 서광이라는 꽃이름이 더 정겹습니다.
마을 길가에 무더기로 나 있는 서광을 가꾸시는 분이 솎아버려 시들어가는 것에서
서너포기 들고와 심었더니 최근에서야 꽃을 피웠습니다.
처음 핀 꽃이에요.
마을 길가에 핀 꽃입니다.
이 꽃으로 차를 만든다고 합니다.
아침햇살 번질때 동네 저수지 둑방을 걷고 왔습니다.
저수지 아래엔 노랗게 익은 벼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둑방을 걷는 두 그림자가 있네요. 은사스님과 저 입니다.
"작은 그림자는 스님이고, 조금 큰 그림자는 저에요"
"속일수가 없구나"
절 안에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며칠 전 청소하려니 어디선가 '폴짝' 청개구리가 나왔습니다.
올핸 청개구리 제대로 못 만났는데, 반가웠지요.
제대로 모델을 해 주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겨울나고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꽃들의 새싹은 대개 봄에 땅을 뚫고 나옵니다. 그쵸?
사진속의 잎들은 꽃무릇의 잎입니다.
꽃무릇이 지고나면 꽃대아래 땅에서 이렇듯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무성해진채로 겨울을 납니다.
날로 날로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올여름 너무 뜨거워서 못 견뎠는지 단풍나무 잎들이 많이 말라 떨어졌습니다.
나뭇잎 떨군 그 자리에 여리디 여린 새잎이 나왔습니다.
기온의 변화가 자연도 이리 헷갈리게 하나봅니다.
겨울인 듯 착각하게 추웠던 적도 없는데, 새잎이 올라온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죠. 빨간 꽃까지 피우고 있네요.
오늘 아침 단풍나무는 아마도 놀랐을겁니다.
봄인가하여 새순을 올렸더니 아닌가보다하고 말이죠.
자연은 오묘한 예술쟁이...매발톱 잎사귀에 이렇듯 아름다운
수정구슬을 달아놓았네요.
빨갛게 영글어가는 피라칸타 열매에도 빗방울이 매달렸습니다.
올 겨울 많이 추울거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가을인가 싶은데 겨울이 성큼 다가오네요.
모쪼록 환절기 건강 잘 챙기셔서 감기랑 친하지 마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法雨性 작성시간 24.10.21 이곳 보라매공원 과일동산에는 사과나무에 꽃이 활짝피었습니다.한 나무가 아니고 여러그루에서 무더기로 피었더라구요.
올여름 더위에 나무들도 계절 감각을 잊은듯 합니다.고맙습니다._()()()_ -
답댓글 작성자은빛물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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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日覺心 작성시간 24.10.21 나무대방광불하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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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량화* 작성시간 24.10.22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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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심행 작성시간 24.10.23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