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스케치에 이어서 후일담을 조금 밝힌다면,
월요일 법회를 마치고 뜻밖에 회장스님이 경주에서저녁을 사주셔서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무비스님 이야기> 책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오래 준비하고 곧이어 개원하는포항 광명사에 책을 보시하고 보시 받겠다는 삼륜청정의 과정을 보았습니다.
"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지네요?"하고 제가 여쭙자, 정오스님도 대선스님도 동시에 말씀하셨습니다.
"일은 원래 그렇게 되는 거예요."
스승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재촉하여 세상에 나오게 하신 대선스님도, 당신의 원력을 담은 절 개원식날 그 책을 신도들에게 드리고 싶어하신 정오스님도 화엄경에서 배운대로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정말 경전에서 배운대로 실천하며 살 시간이 도래했나보다고 생각했습니다.
법회와 큰스님의 생신날이 이틀 차이여서 대선스님의 절에서 묵기로 했어요.
화요일, 새벽4시 예불을 마치고
6시에 다시 모여 아침 공양을 하고큰스님의 법문을 함께 들었습니다.
함께 제자리에 정좌하여 듣는 법문이 꿈속처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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