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스님은 10일에
새로운 지은 절 광명사의 개원식을 하루 앞두고
부처님 복장에 들어가는 예물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비디오를 찍는다고 하셨죠.
경주에서 포항까지
역시 포항은 바람이 많이 불어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광명사 마당엔
바람만큼 햇볕이 찬란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새 도량 법당에서 벌써 정오스님께서 비디오를 찍고 계셨고요.
조용히 햇빛과 함께 그 설명을 듣는 일이 행복했어요.
밴드모임이 있어요.
<염불선원 광명사>라고 검색을 하면 되고요.
다음날 11일에 있었던 점안식 법회에 용학스님께서 가셔서 축사도 하시고
<나모 붓다야>라고 반복되는 사가(寺歌)가
개원법회 비디오 39분쯤 부터 나오는데 너무 듣기 좋아요.^^
복장속에 들어가는 이 긴 두루마리 경전도
퇴임을 하시고 글씨를 계속 연마하신 거사님이 정성으로 쓰신 경전이고
사가를 만드신 거사님도 유아교육을 하시던 거사님이시고
라이센스나 명성이 아니고
마음을 움직이는 재능을 고스란히 인정하시는
정오스님의 유연함이 광명사 곳곳에 묻어나는데요.
햇빛만큼
유쾌하신 스님들이 계셔요.
무구스님도 현준스님도....
저는 광명사
그 햇빛에 보름만 몸과 마음 거풍하면 좋겠다...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상상만으로도 조금 행복해져요.
기차역 가까운 곳에 부처님의 집 우리들의 집
보물이 생겨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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