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녹취하려고 녹음 틀었더니
츄릅~ 하고 맛있게 감먹는 소리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감이 어느 지역 감인줄 아느냐고 물으시는
큰스님 목소리
어느 쪽이든 4분의 1로 잘라라
하시는 말씀
오늘 다시 들어보니
며칠 전부터 저 방(문 옆방)을 치워두고 도배를 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때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23일날 가서 보고서야 알았어요.
방안 가득 보물처럼 쌓여있던 <여천무비스님全集>
그 창고 앞에서 열쇠를 들고 대기하시던 거사님^^~~
위대한 하루 속에
유쾌하고 작은 추억
눈 많이 오는 날 사국여향 시도 찾아봤습니다.
사국여향(謝菊餘香)
-龍學 스님-
가을볕은 고요히 맑은 연못으로 스미고(秋日寂然玉水池)
국화는 찬 이슬 머금고 난만히 어울렸네(金花爛漫傲霜時)
온산 가득한 풍엽은 솔바람이 씻어주니(滿山紅葉松風灑)
시든 국화 넉넉한 향기 옛 벗은 알리라(謝菊餘香舊友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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