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제가 전집을 출간해서 뜻밖에 스님들이 많이 왔어요.
그런데 아주 명사회를 보는 분인데 정만스님도 어리둥절 했습니다.
‘아 이거 다 시킬 수도 없고 또 안 시킬 수도 없고’
그래서 사람을 분별해서, 분별 없는 가운데서 분별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종정스님도 예상치 않게 오셨고, 축사에 종정스님은 안 들어 있었어요.
그랬는데 종정스님 오셔서 종정스님 먼저 시키고 그다음에 또 그전에 총무원장 했던
수덕사 방장스님 오셨죠. 그러니까 그분도 연세도 많지만 방장까지 지냈고
총무원장까지 지냈으니까 또 그 스님을 또 안 시킬 수 없고,
그다음에 우리 불교계에 참 높은 어른이신 덕민스님을 또 안 시킬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까 연세도 더 많고 포교에 혁혁한 공로가 있는 스님,
전라도에 계시는 암도스님을 나중에 그 스님 이름을 호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우리 방장 스님도 늦게늦게 부르게 되고, 그리고 그외에도 등등
한 말씀씩 하셔야 할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시키지 못한 분들이 그래 많았습니다.
그 경우를 보더라도 아 종정스님 오셨으니까 무조건 종정스님
그다음에 총무원장하셨으니까 그다음에 수덕사 방장을 지낸 설정스님
뭐 이런 식으로 순서를 그렇게 잡더라고요.
나는 전혀 거기에 대해서 관여를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워낙 잘하는 분들이 했으니까,
명심회라고 하는 기라성 같은 사람들이 모인 단체니까
그렇게 보기만 했습니다만 아 여기도 입법계품이 뭡니까.
화엄경하면 선재동자 선재동자가 53선 찾아가면서 낱낱이 법문을 듣는
내용으로 일단 화엄경을 그렇게 이해하는 분이 많아요 사실은.
그래서 53선지식 찾아다니면서 법문 듣는 신도 단체들도 있고
그런 사찰도 있고 뭐 그런 그 내용보다는 그 형식을 일단 알아서
그 형식을 따르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와 같이 화엄경 하면 53선지식, 선재동자, 선지식, 이렇게 알고 있으니까.
그 가운데 얼마나 많은 보살들이 동참했겠습니까.
-無比스님, 2024년 12월 10일, 유튜브 염화실TV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