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문 파이터입니다. 저는 싸우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릅니다. 심지어 저는 싸우는 걸 좋아합니다. 저는 가장 강력한 폭풍에 맞서며 호탕하게 웃는 걸 좋아합니다. 태양 아래 누워서 녹아버리는 삶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도 잘못된 게 없다. 자신이 파이터라고 느끼고 싸우는 걸 좋아한다면,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파이터라는 걸 자랑스러워한다면 편안하게 그 일을 즐겨라. 자신의 존재 전체로 싸워라! 싸우는 본성에 맞서 싸우지 말라. 그럼 그것이 그대에게 해방을 안겨줄 것이다.
가장 강력한 폭풍에 맞서며 호탕하게 웃는 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이다.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한 가지만 이해하라. 내가 해방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그대가 뭐든지 바꿔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대가 어떤 사람이라고 느끼던지 간에 그것을 전체적으로 수용하라는 뜻이다.
자신의 존재 전체를 통해서 파이터가 되어라. 그런 전체성을 통해서 그대는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전체성을 던진 것에 대한 보답이다. 그대는 일부러 뭔가를 할 필요가 없다. 보답은 저절로 올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고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일에 전념하라. 그 안으로 완전히 빠져들어라. 분열을 만들지 말라. 50대 50으로 구분하지 말라. 그대가 온전히 자신을 던지면-폭풍에 맞서서 호탕하게 웃으면-돌연 자신의 가슴이 태양 아래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것이 그대에게 보답이 될 것이다.
인간은 늘 불필요하게 문제를 만들며 살아간다. 그대 스스로 만드는 문제들 말고는 삶에서 그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 그저 바라보라.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모두 좋은 것이다. 그러면 그 길에 전념하라. 세상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전혀 문제없다. 그대가 전념하고 모든 것을 바쳤는지 여부가 자신에 대한 보답을 결정할 것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대는 자신을 속이지 않았고 자신이 진실하고 성실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그대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해야 할 점이다.
-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