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아침 명상

아힘사까 3

작성자하얀說偄|작성시간24.12.03|조회수60 목록 댓글 8

 앙굴리말라는 고함 지르며 달려갔다. “사문아 멈춰라부처님은 발을 돌려 왔던 길을 거슬러 천천히 걸으셨다.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말도 따라잡던 아힘사까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세 걸음쯤 앞선 부처님은 도저히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멈춰라 이 겁쟁이 사문아부처님은 풀잎을 흔드는 바람처럼 천천히 걸으며 말씀하셨다. “나는 이미 멈추었는데, 그대는 아직도 멈추지 않는구나” “계속 도망가면서 멈추었다고 하고 멈춰 선 나를 보고 멈추지 못한다고 하니 그 무슨 개소리야.”

 

 부처님은 위엄 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는 해치려는 마음을 멈추었는데 그대는 해치려는 마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나는 자비심에 머물러 일체중생을 사랑하는데, 그대는 악업과 삼악도의 고통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나는 번뇌 망상을 끊고 진리에 머물러 있는데 그대는 진리를 보지 못해 그릇된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구나.”

 

 누구보다 총명했던 아힘사까는 번개라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힘사까는 칼을 던지고 땅바닥에 엎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를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라 비구여그날 밤 피와 땀이 엉겨 붙은 머리카락을 자른 아힘사까에게 부처님은 차근차근 법을 설해 주셨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결박에 묶여 고통스러워하는 윤회의 긴 긴 삶을, 그릇된 견해와 결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 평화롭고 청정한 삶을 말씀해 주셨다. 동쪽 하늘이 밝아 올 무렵 온갖 번뇌가 사라진 아힘사까는 진리에 눈을 떴다.

 

 부처님은 그를 깨끗이 목욕시키고 기원정사로 데리고 왔다. 그날 오후 파세나디 왕이 기원정사로 찾아왔다. “대왕이시여, 먼지투성이가 되어 어디를 다녀오십니까?” “세존이시여 사와티에 살인귀가 나타나 그놈을 잡으려 다녀오는 길입니다.” “그가 출가해 저의 제자가 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그런다면야 제가 평생 받들어 섬겨야지요. 그놈은 선근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극악무도한 자입니다. 출가할 마음이나 내겠습니까.” “대왕이시여 당신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부처님이 손을 끌었다. 아힘사까는 가까운 곳 나무 아래에서 선정에 들어 있었다. 파세나디 왕은 위엄을 갖춰 물었다. “그대는 누구신가” “저의 아버지는 박가와 이고 어머니 이름은 만또나이며 저의 이름은 아힘사까입니다. 사람들을 죽여 목걸이를 만든 저를 사람들은 앙굴리말라라고 불렀습니다.” 모든 것을 벗은 아힘사까의 목소리는 침착했다. 파세나디 대왕은 부처님과 약속한 이상 그대의 과거를 묻지 않겠다. 세존의 가르침을 어기지 말고 계율을 잘 지켜라.” 파세나디 대왕은 말했다.

 

 온화한 눈빛을 가진 그가 살인마 앙굴리말라였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사 와티에 퍼졌다. 다음날 아침 아힘사까가 걸식을 위해 거리로 나섰을 때 사람들이 소리쳤다 앙굴리말라가 나타났다.” 사람들이 몰려와 침을 뱉고 흙을 뿌리고 돌을 던지고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차고 칼과 몽둥이로 내리쳤다. N 스님은 깨달음을 얻어도 업은 남는다. 살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신행생활을 잘해야 된다고 돋워 주셨다. 부처님 깨달음 이루신 후 21년에 있었던 일이다.

 

 스님의 말씀에 나는 강한 느낌이 왔다. 자신을 돌아 보며 늘 새로움으로 단장하고 미소 지으며 참회하는 시간도 많이 가지고 살았다. 알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오솔길을 걸으며 (‘나는...’) 깊이 숨 쉬며 내가 알 수 없는 거스른 일이 왜 없을까?. 늘 관세음보살이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얀說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03 釋대원성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12.03 _()()()_
    옴 실바 못자 못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자 못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자 못지 사다야 사바하
  • 작성자무량화* | 작성시간 24.12.03 _()()()_
  • 작성자문두환 | 작성시간 24.12.03 나무 관세음보살.
  • 작성자自明華 | 작성시간 24.12.04 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