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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명상

부처가 부러워한 제자

작성자델리아|작성시간24.12.30|조회수60 목록 댓글 5

지금 내가 말하려는 사람은 숫자를 초월한 사람 비말라키르티Vimalakirti이다. 그의 책 제목은 [니르데쉬 수트라Nirdesh Sutra]이다. 우리의 산야신 비말라키르티만이 유일한 비말라키르티는 아니었다. 사실 나는 지금 내가 말하려고 하는 비말라키르티 때문에 우리의 산야신 비말라키르티에게 그 이름을 주었다. 그의 글은 [비말라키르티 니르데쉬 수트라Vimalakirti Nirdesh Sutra]라고 불린다. 니르데쉬 수트라는 안내서라는 뜻이다.

비말라키르티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붓다마저 그를 부러워했다. 그는 붓다의 제자였지만, 공식적으로 제자가 되지는 않았다. 그는 붓다에게서 제자로 입문하는 계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붓다의 모든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괴팍한 사람이었다. 그들은 비말라키르티가 붓다의 제자로 입문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를 길에서 만나거나 그에게 인사만 하더라도 그는 험악한 말을 퍼부었다. 남들에게 검을 주는 것이 그의 인사법이었다.

구르지예프가 그를 만났더라면, 그를 너무나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누가 아는가? 구르지예프도 충격을 받았을지 모르는 일이다. 비말라키르티는 정말로 괴팍한 사람이었다.

비말라키르티가 병에 들었을 때, 붓다가 제자인 사리푸트라를 보내 그의 건강이 어떤지 살펴보라고 했다. 그러자 사리푸트라가 말했다.

저는 스승님의 명을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스승님의 명을 받들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를 만나러 가기 싫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그 사람은 너무나 괴팍합니다. 그는 죽어가면서도 저를 곤경에 빠뜨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만나러 가기 싫습니다.

붓다가 다른 모든 제자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붓다의 명을 따르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사람, 즉 붓다의 제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깨달음을 얻은 만주스리(문수보살, 文殊菩薩, Manjushree)가 나섰다. 결국 그가 비말라키르티를 보살피러 갔고, 그래서 그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 책은 대화형식의 글이다.

 

오쇼의 <내가 사랑한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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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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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량화* | 작성시간 24.12.30 _()()()_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12.30 _()()()_
  • 작성자종두야 종쳐라 | 작성시간 24.12.30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 작성자자인월 | 작성시간 24.12.30 -()()()-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12.31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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