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2강 – 3 – a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五十三
四. 普賢菩薩의 二千答
2. 二十門의 十住答
(10) 灌頂住
가. 菩薩의 十種出生智慧
나. 菩薩의 十種變化
3. 三十門의 十行答
(1) 歡喜行
가. 菩薩의 十種力持
大方廣佛華嚴經 券第五十四
離世間品 第 三十八之二
나. 菩薩의 十種大欣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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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灌頂(관정)이라고 하는,
정수리 頂자라고 하는 것은, 뇩다라ㆍ무상ㆍ최고ㆍ최승ㆍ최상을
뜻하는 것이지요. 제일 꼭대기에 물을 부었다고 하는 것은,
“왕에 즉위한다.” ←이런 뜻으로 관정수기를 주지요.
마정수기. = 관정수기. 다 똑같은 뜻입니다.
관정주로써 이름을 지었지요.
우리가 어떤 식물이든지 씨앗을 뿌려서 떡잎이 돋고,
다시 본잎이 나고 줄기가 뻗고 꽃이 피고, 또 다른 변화로, 꽃하고 전혀
다른 변화로 결과의 열매를 맺듯이,
우리가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에 갈때마다
하나하나 쭉~~ 흐르는 물이지만, 하나의 고개를 넘어가는 맥락이 있습
니다.
인생살이가 다 그렇습니다.
사람도 젖 먹을 때가 있고, 젖만 먹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젖만 먹어야 될 때가... 그리고 젖이 떨어지고 이유시기를 거쳐서 밥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 시기도 있습니다.
소년시절이 있다가 다시 청소년기를 거치고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쭉
쭉쭉 가는데요.
쭉~~ 연결돼서 난초도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갑자기 하나의 떡잎이 확 돋아납니다.
떡잎이 지고나면 새잎이 쑥 돋아난다든지 줄기가 쭉 뻗는다든지,
어떤 가지에서 꽃이 확 피어버린다든지, 꽃이 사그라들고 또 열매가
조롱조롱 달린다든지, 열매가 익어간다든지, 안에서 씨가 익어간다든지,
이와 같은 과정들을 공부하다가도 많이 느끼지요.
그것의 기준점이 되는 것이,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 그래서 최고의 결과를
“佛果” 라고 하지요. 열매!!!!!! 안팍이 그냥 허공처럼 익어버리는 것.
완전 여의주로 익어버리는 것.
無緣善巧捉如意(무연선교착여의) ←이것을 우리가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곤충을 보더라도 곤충의 알이 있고요.
유충이 되어, 애벌레가 생겨서 꼬물꼬물 하잖아요.
굼뱅이 같은 것, 그렇지요? 굼뱅이는 땅 속에서 17년 씩 버팁니다.
지가 알이 톡 튀어나와서 매미처럼 “앵~~~” 울 수가 없습니다.
일정한 시간의 알의 과정을 계속 지가 버티고 있다가, 또 애벌레의 과정
을 지가 어느정도 지니고 있다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드디어 번데기 과정을 거쳐서 어느 날 날개를 달고,
나방이 돼서, 나비가 돼서 훨훨납니다.
그렇게 알이나 애벌레나 번데기나 성충으로 과정을 거치는 곤충이나
식물이나, 노트북. ←이런 것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물건이 하나 탄생할 때까지, 연구실로부터 해서 나오는 것이 있
잖아요. 그렇지요?
설계도부터 해서 건물이 하나 탄생하는 것까지요.
쭉~~~ 해서 성장하는 것이 보이는 것이 아니고,
가다가 단계가 탁ㆍ탁ㆍ탁ㆍ탁 ←이렇게 보이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몇 년 동안 쭉~~~ 하다보면 서장에 나오듯이
“한 삿대 올라가면 열 삿대 밀려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우리는
올라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지금 화엄경이 굉장히 많이 늘었지요. 엄청나게 늘었지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머리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스님이 인물만 좋지, 머리는 얼마나 나쁜데요.
그런데 요즘은 유튜브 간경을 하는데, 화엄경 독송하는 것 보니까,
꿇어앉아서 들을 정도로 엄청 울림이 있고, 듣기가 좋은 겁니다.
‘아~~! ????’ 싶더라고요.
자기도 모르게 일정한 수준까지 비슷하게 갔다가...
조그마한 계란이 계속 계란인줄 알았더니, 어느 날 되니까 병아리가
톡 튀어나와 버려요. 3ㆍ7일 되기 전에 계란이 톡 터져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못 씁니다. 그렇지요?
‘ 3ㆍ7일까지는 계란으로 버티자. 병아리로 버티자.’
그것이 지나고 나면 중닭이 되고... 있잖아요. 그렇지요? 모든 것이...
‘아~~~ 이치가 저렇게 흘러가는구나!’
봄에 새순이 파릇파릇 할 때는 나물하고, 뻑센 것은 안 하잖아요.
그렇지요? 그런 것처럼 공부하는 과정도,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 이런 것이 다 그렇습니다.
이런 것을 가지고 흔히 제가 “된장 법문이다. 모심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비유를 해드렸는데요.
오늘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관정주까지 오면 엔간히 ???까지 올아온 겁니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야구공의 실밥이 몇 개입니까? 정확하게 백 여덟 개입니다.
백 여덟 개인데요. 투심볼이 있고 포심볼이 있습니다.
아나운서가 투심이라 하고 포심이라고 하잖아요. 그렇지요?
그런 것을 좀 정확하게 알고 공부하는 것이 여기서 글 보면서 하나ㆍ
하나 정확하게 헤집어보는 것이고, 던지면 던졌지 다른 것도 있지만,
직구를 던질때도 실밥을 두 개만 손가락 걸쳐서 던지면,
양쪽에 걸쳐서 던지면 투심이라고 그럽니다.
네 개를 걸치면 포심이라고 그럽니다.
네 개면 실밥을 많이 걸쳤으니까, 확 끌고 나가는 기운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변화가 다양하겠지요?
어떤 것은 싱크볼이라고 해서 가다가 툭 떨어지는 볼도 있고,
커브가는 것도 있고, 옆으로 가는 것도, 앞으로 돌아가는 것도,
야구 선수도 공 하나 가지고 다양하게 하는데요.
‘아까 변재나오고, 부처님께서도 설법하실 때,
이 중생한테는 이렇게 해야 되고, 저 중생한테는 저렇게 해야 되고,
굉장히 다양하게 해야된다.’는 이런 뜻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자~~ 어쨌든 관정주에 들어가서 한번 봅시다.
(10) 灌頂住
가. 菩薩의 十種出生智慧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出生智慧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知一切衆生解出生智慧와
知一切佛刹種種差別出生智慧와
知十方網分齊出生智慧와
知覆仰等一切世界出生智慧와
知一切法一性種種性廣大性出生智慧와
知一切種種身出生智慧와
知一切世間顚倒妄想에 悉無所着出生智慧와
知一切法이 究竟皆以一道出離出生智慧와
知如來神力이 能入一切法界出生智慧와
知三世一切衆生의 佛種不斷出生智慧가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於諸法에 無不了達이니라
灌頂住(관정주)
菩薩의 十種出生智慧(보살10종출생지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出生智慧하니 何等이 爲十고?
보살이 열 가지 출생하는 지혜가 있다.
어떤 지혜가 뻗어져 나오느냐?
여기서 “열 가지 출생지혜”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입니까?
10주 중에서 제일 마지막이니까 당연히 출생 지혜가 돼야 점안을
하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출생 지혜가 나와야지요.
所謂知一切衆生解出生智慧와,
이른바 일체중생의 지해를 알고 출생하는 지혜며,
知一切佛刹種種差別出生智慧라.
부처님 세계의 갖가지 차별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고,
知十方網 分齊 出生智慧(지시방망분제출생지혜)와,
시방 그물의 한계를 알고 출생하는 지혜며,
十方網, 시방 인연의 그물의 分齊, 어디서 어디까지 연결됐다.
길고 짧은 정도를 아는 그런 지혜며,
知覆仰(지부앙)等一切世界出生智慧와,
어떤 세계는 엎어지고, 어떤 세계는 잦혀지고,
어떤 세계는 내가 마음에 드는 세계고,
어떤 세계는 내가 자빠지는 세계고, 마음에 안 드는 세계고,
그러니까 지금 얌전한 사람이 있고, 아주 되바라진 사람도 있고 그렇
잖아요. 그런 따위의 모든 세계를 알고 출생하는 지혜며,
‘보살수행자는 어디에 가더라도 묶어놔도 자유롭고,
풀어놔도 방만하지 않다.’ 이런 뜻이겠지요?
知 一切法 一性 種種性 廣大性 出生智慧와,
모든 법의 한 성품과 갖가지 성품. 일성도 알고,
종종성도 알고, 種種性보다 더 나아가서 광대성도 안다.
廣大性품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며, 또
知一切種種身 出生智慧와,
갖가지의 몸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며,
知一切世間 顚倒妄想에 悉無所着 出生智慧와,
일체 세간살이라고 하는 것의 전도망상을 실무소착이라.
悉無所着을 딱 한자로 줄이면, 떠날 離(리)자겠지요?
一切世間 顚倒妄想을 줄이면, 世 間 ←두 자겠지요?
그러니까 이세간품이겠지요? 그러니까 제일 마지막의 일곱 번째까지
왔네요. 일체 세간의 전도망상.
모두 다 집착한 데 없음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와,
知一切法이 究竟皆以一道出離出生智慧와,
모든 법이 어떠냐? 一切法이 본래 뭐로 되어있습니까?
“즉심자성이라. 마음의 자성이다.”
그래서 마음의 자성인데 어쩌란 말이냐?
“마음의 자성이 본래 없지 않으냐? 자성이 무소유지 않으냐?”
그렇지요?
그래서 6조스님께서
“本來無一物(본래무일물)인데
何處에 惹塵埃(하처야진애)냐?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그 어디에 번뇌가 있었더란 말이냐?”
一切法이 究竟(구경)에 = 필경에는
皆以 一道出離 出生智慧와,
모든 법이 필경에는 다 한 길로 벗어남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고,
번뜩 떠오르는 보살문명품에 현수장에 나오는 현수보살의 게송이
지요? 원각경에서는 “현선수보살”이라 하지요.
화엄경에서는 “현수보살”
제가 큰강백스님께 여쭤봤습니다.
“스님, 현선수가 현수지요?”
“응,(끄덕끄덕) 현선수가 현수지. ”
원효스님께서 좋아하시던 게송입니다.
“一切無礙人은 一道出生死(일체무애인1도출생사) 라.”
모든 부처님은, 無礙人은 소지장과 번뇌장을 다 탈피해버렸기 때문에
“一切無礙라.” 무애인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을 “無礙人”이라고 하
지요?
究竟에 一道出生死라. 한 길로 벗어났다.
마음을 의지해서 벗어났다. 필경에는 한 길로 벗어난 줄을 알고,
일도로 출생하는 줄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이고,
知如來神力이, 여래의 신통한 힘이
能入, 나왔습니다. 능입! 그러니까 삼매에 드는것도, 각 회차에 삼매에 드는 것도 전부다 “능입 해인삼매 중”입니다.
능입 무량방편삼매!
능입 선사유삼매!
능입 보살지광삼매!
능입 보살 대 지광삼매!
능입 찰라제삼매!
능입 불화장엄삼매!
능입 사자빈신삼매! ←이렇게 나오지요. 能入 = 들어간다.
入이라는 것이 “깨닫는다. 들어간다. 심오한 것을 안다.” ←이런 뜻
입니다.
一切法界에 能入해서 出生智慧와,
모든 법계에 능히 들어감을 알고, 환~~ 히 깨닫는 그런 출생하는 지
혜다.
知三世一切衆生의 佛種不斷이라.
3세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종자를 끊지 않음을 알고
이것은 기신론에 이 대목이 그대로 나옵니다.
“佛種不斷故라. 부처님의 종자를 끊지 않게 하고자 이 논을 짓는
다.” ←이렇게 해놨지요.
“佛種不斷故로 有法이 能起摩訶衍信根故
(불종부단고유법능기마하연신근고)라.
이 법이 있어서 摩訶衍, 대승에 대한 믿음의
선근의 공덕의 뿌리를 일으킬 수 있는 까닭
으로 이 기신론을 설한다.
부처님의 종자를 끊지 않고자 하기 때문에
설한다. ←이렇게 해놨지요.
佛種不斷出生智慧가 是爲十이니,
부처님의 종자를 끊지 않음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니, 이것이 열
가지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만약에 모든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則於諸法에 無不了達이니라.
모든 법에 통달하지 못함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