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2강 – 3 – b
나. 菩薩의 十種變化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變化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衆生變化와 一切身變化와 一切刹變化와
一切供養變化와 一切音聲變化와 一切行願變化와
一切敎化調伏衆生變化와 一切成正覺變化와
一切說法變化와 一切加持變化가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具足一切無上變化法이니라
菩薩의 十種變化(보살10종변화)
두 번째 단락이 되겠네요.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變化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야, 보살마하살이 무엇이 열이냐?
변화해서 있다고 하는 것은 ‘실제가 아니다.’ 이 말이지요?
“報化非眞了妄緣(보화비진요망연)이라.
보신 화신은 망연된 인연이다.”
所謂一切衆生變化와, 일체중생의 변화와,
一切身變化와, 일체 몸의 변화와,
一切刹變化와, 일체 세계의 변화와,
一切供養變化와, 일체 공양변화와,
一切音聲變化와, 일체 음성의 변화와,
一切行願變化와, 일체 행원의 변화,
제가 범어사에 94년도에 와서 올해 31년. 딱 만 30년을 살았는데요.
그대로 남아있는 법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기와로 변화하든지, 대웅전도 변화를 새로 했고,
관음전도 새로 했고, 지장전 하나 있군요. 불났던 것 그냥 늦게지어서
하나 있고, 팔상전 새로 짓고, ??전 변화하고 다 서까래 갈고요.
주지실 뜯고 다시 새로 짓고, 제가 있는 방 패엽실 뜯고 다시 새로 짓고,
원주실 뜯고 다시 새로 짓고, 보제루 그 큰 법당을 다 뜯고 짓고,
종무소 법당 새로 다 변화하고,
해인당 다 뜯어 없애버리고 설법전 지어버리고,
제가 와서 ??스님 방 새로 뜯고 짓고,
명학당 있는 방 새로 뜯고 짓고, 공양간 만들어 버렸고,
??전 새로 뜯고 짓고, 후유정사도 새로 뜯고 짓고, 그 두 번이나 새로
뜯고 짓고,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여기 있은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
는데, 한 30년 밖에 안 되는데요.
그 사이에 있던 전각이 싹~~~ 물갈이 다 하고요.
노스님들도 얼마나 많이 돌아가셨는지 몰라요.
그리고 우리도 머지 않아서 스쳐갈 인연들 가만히 생각하면 자신한테
왔던 것 가는 것ㆍ왔던 것 가는 것 생각하면 지금 공부 안 할 수가 없잖
아요. 그러니까 변화에 대해서 너무 집착할 것 없습니다.
一 切敎化調伏衆生變化와,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는 모든 변화와,
一切成正覺變化와,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모든 변화와,
一切說法變化와, 법을 말하는 모든 변화와,
一切加持變化가 是爲十이니
모든 가지하는 변화이니, 이것이 열 가지이다.
그 변화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제행무상이다.” 이 말씀
입니다.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具足一切無上變化法이니라.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바로 온갖 위없는 변화법을
구족하게 되느니라.
종경록같은데 보면 이렇게 해놨습니다.
자벌레 아시지요?
“자벌레가 녹색 잎을 먹으면 녹색이 되고,
갈색 잎을 먹으면 갈색이 된다.”
중[僧] 도 인간 카멜레온이 될 필요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분이 “천 100억 화신 석가모니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 번째 은메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2응신 1000수 1000안 관세음보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 분들이 변화라든지 이런 것이 있잖아요.
변화가 實(실)은 아닌줄 알지만, 변화를 통해서 實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 발자국이 실제로 소는 아니지만, 소 발자국이 아니면...
소똥이 소는 아니지만, 소똥을 인해서 소를 찾는다.”
마나라 존자가 게송에 그랬지요.
“隨流認得性(수류인득성)하면”
분별심이, 분별심으로 화두를 들었지만 이 분별심이,
의식이 끊어져 버리면 무의식 상태면 화두를 못드니까,
명료의식을 가지고 화두를 들지만, 결국은 이 ‘명료의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이 놈을 앞잡이 세워서 무의식의 세계로까지, 끝까지 돌진해서
나의 견성자리까지 들어간다. 心性까지 들어간다.’
심성은 무의식이잖아요? 無意識.
그렇게 되면, 5식ㆍ6식ㆍ7식ㆍ8식이가 전부 일심에서 한 몸ㆍ한 뭉치
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가르칠 때 까지는 따로 분별하고, 이것은 능
력이 어떻고ㆍ이렇게ㆍ이렇게 하지만, 돌아보면 한 솥에 같이 삶아진
것이지 뭡니까?
또 넘어가겠습니다. 장구한 세월동안 해오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54권 째. 이세간품. 10신 끝났고, 10주 끝났고,
여기서 부터는 10행에 들어갑니다. 10주 제목은 다 외우시지요? 설마...
10주→ 1 초발심주. 2 치지주. 3 수행주. 4 생귀주. 5 구족방편주.
6 정심주. 7 불퇴주. 8 동진주. 9 법왕자주. 10 관정주.
10행→ 1 환희행. 2 요익행. 3 무위역행. 4 무굴요행. 5 무치란행.
6 선현행. 7 무착행. 8 난득행. 9 선법행. 10 진실행.
10행의 마지막이 진실이잖아요. 그렇지요? 진실을 다른 말로는...
어제 어떤 제자 스님이 저녁 아홉 시 반쯤 돼 전화가 왔어요.
한참 한 4ㆍ50분 동안 토론하고 그랬는데요.
“스님, 진짜에 처해 있는 것을,
處眞에 ←이것을 不變이라 하고,
皆如에 不異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따로 따로 해석이 되어있는데 어떴
습니까?”
“그런 것은 아니고, 진여라고 하는 것은 한 단어다.
진여라고 하는 것은 마치 여여라고 하는 말하고 똑 같은 말이고,
다른 말로는 진공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말로는 진실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딱 잡아주지요.
“그래서 不變이라든지, 변하지 않는다든지,
不異 = 달라지지 않는다. ←이것도 똑같은 말이다.”
문장 구조상의 강조를 하기 위해서는 잡아째서,
“변이 하지 않는다.”면 끝나잖아요. 그렇지요?
분변한다는 말이나,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나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문장상 이렇게 구분해 놓는 것은 우리에게 뜻을
조금 더 강조 잘 전달하기 위한 테크닉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 10행의 마지막이 진실행이잖아요. 그렇지요?
그것이 바로 진여행입니다. 진여행의 그림자 냄새가 나는 것은 아까
“童眞” 眞자 있었잖아요. 그렇지요? 그러면 제 8회향에 가면 진여상 회향
이 있습니다. 진여가 있습니다.
‘어? 童眞. 진여’ 8부능선 넘으면, “舊來不動名爲佛” 10지에 가면
“부동지” ‘아, 부동이라는 말이나...’ 진짜는 움직이지 않거든요.
허공이 안 움직이거든요.
허공은 진짜거든요. 허공외에는 진짜 없습니다.
허공보다 더 진짜는 진공이지요. 眞空요. 근사하지요?
우리 어른 스님 표현대로 근사하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사해요. 그러니까 진여라는 말을 다른 말로는 “여실” 이라합니다.
如實!!!!!! 여실 = 진실.
기신론 서문에 보면 “如實 수행자” ←이렇게 나옵니다.
“진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은” ←이렇게 나오지요.
“진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냐?”
발심에 세 종류가 있습니다.
1. 信成就發心(신성취발심). ←이것은 아주 범부 발심입니다.
어느 정도 신ㆍ해ㆍ행ㆍ증으로 가잖아요. 그렇지요?
2. 解行發心(해행발심).
상사발심이라 해서 삼현위에 10주ㆍ10행ㆍ10회향보살들.
3. 眞發心ㆍ證發心(진발심증발심). 10지 보살의 발심.
5온이 개공한 것을 아는 것. 분별4식을 아는 것.
신ㆍ해ㆍ행ㆍ증발심. 10지 보살부터는 진짜 수행이라고 하잖아요.
이것을 “如實 수행”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10행ㆍ10주. 이렇게 되어있지만, 그림자를 보면, 이름만 이
렇게 들으면, ‘아~~ 바라밀 행이...’
“화엄경에서 주장하는 수행이 뭡니까?”
“보현행원입니다.”
“보현행원의 그 바탕은 뭡니까?”
“10바라밀과 4섭법입니다.”
“어디에 나옵니까?”
“10지품 초두에부터 나옵니다.”
10바라밀과 4섭법. 1바라밀ㆍ1바라밀ㆍ1바라밀이 각 10지의 한
수행처를 깨물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환희지에서는 보시바라밀을 주바라밀로 열심히 살아가지
만, 여타 아홉 바라밀을 겸수하여 닦으면서 보시섭과 애어섭을 겸행
합니다.
자ㆍ비ㆍ희ㆍ사 ←이런 것도 그렇고요.
布施攝(보시섭)ㆍ利行攝(이행섭)ㆍ同事攝(동사섭)
同事같은 경우는 환희지에서는 조금 불가능한 일인가 봐요.
남하고 같이 어울려서 거지 소굴에서 살고 하는 것 있잖아요.
그러면 아~~, 조금 올라간 경지가 뒷쪽으로 가는 것이지요.
그러면 일단은 환희지에서는 어떻게 하느냐?
말이나 곱게하고, 남을 기뻐하고, 보시나 잘 챙겨주고, ←이것이 초
보자의 단계고요. 그 다음에는 나중에 선정삼매 닦고 하는 것은 저~~
뒤의 얘기입니다.
그것이 계속 겹치고ㆍ겹치고ㆍ겹치는 것 중에 세 번째 단계입니다.
10신은 세주묘엄품할 때도 우리가 뭉쳐서,
10신을 대표하는 보살이 보현보살하고 동명, 보자 돌림 보살들이었습
니다. 그렇지요? 발심주를 포함해서 10주로 넘어갈 때는 이명 보살이
있었습니다. 해월강대명보살이 초발심주입니다.
그 다음에 치지주로 넘어가면 집금강신신중신이 나옵니다.
그렇게 배대를 해놉니다.
자~~ 그러면 세주묘엄품 그렇게 했다치고,
여러분, 안 봤다고 말씀하시지 마세요. 다 보고 난 뒤에 우리는 지금
얘기 하는 겁니다. “입법계품 아직 안 배웠는데...” 이런 소리하시면
안 됩니다. 입법계품 다 배웠다고 전제하고 지금 다시 우리 강의하는
겁니다. 입법계품에 10신 선지식이 있는데요. 문수보살입니다.
발심주는 덕운ㆍ해운ㆍ선주승. ←이렇게ㆍ이렇게 나갑니다.
그렇지요?
쭉~~ 가서 마지막에 승만선지식에 가면,
미륵ㆍ문수ㆍ보현. ←이 세 분이 마지막에 마무리를 하지요.
그러니까 입법계품의 53선지식도 보살 정신을 해놨기 때문에 제일
앞에... 보살이 세 단계로 나눠집니다.
제일 초보자 단계인 10신의 단계에서는 무조건 문수의 근본지를 의지
하고, 중간에 힘 풀리고 반환점을 돌아올 때 까지 되어 더 이상,
‘아~~휴, 나는 이제 더 이상 못가겠다.’ 화성유품 같은 것 있잖아요.
그렇지요?
‘더 이상 가면 죽을 것 같다.’ 이때 나타나는 관세음보살 정취보살이 나
와서 점진적으로 “조금만 더 해라. 반까지 왔짢아. 조금만 더 뛰면 돼.”
관세음보살 정취보살의 격려를 받고, 다시...
“觀自在尊與正趣 大天安住主地神” 나오지요.
大天神이니까 하늘의 지혜!
땅이니까, 安主地神이니까 자비!
지혜와 자비를 다시 체득해서 드디어 10지법문으로, 바산바연저로
넘어가지요. 주야신이 바산바연저거든요.
그러니까 바산바연저 주야신부터 시작해서...
바산바연저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춘생”아닙니까? 春生!
“봄이 돋아난다.”고. 10지 초지가 바산바연저거든요.
10회향의 마지막에 마무리 짓는 것이 安主地神입니다.
땅이 모든 것을 다 길러내잖아요.
그렇게 입법계품이 연결되어 있다가 마지막에 선재동자가...
처음에는 등각선지식이 마야부인이지요.
부처님을 탄생시키니까 부처님 어머니가 등장해야돼요.
마야부인!!!!!! 그리고 부처님의 덕이 완전히 마무리 되니까 덕생동자
유덕동녀가 등각의 마지막입니다.
거기서 마무리짓고, 마지막 세 분 남은 사람이, 미륵ㆍ문수ㆍ보현 만
나서 점안을 하잖아요.
미륵한테 마정수기를 받아 자비심을 다 받고, 그 다음에 다시 문수한테...
왜 우리 그 유명한 것 있지요?
過一百一十城하야 遙伸右手하고 摩訶善財童曰
(과1백 20성 요신우수 마하선재동왈)
하는 대목 있잖아요? 선재동자가 문수보살한테 마정수기를 받고 지혜를
품수 받고, 마지막에 금강도량에 가서 보현보살한테 마정수기 받고,
드디어 비로자나하고 동급이 돼버렸지요.
‘문수도 필요없다. 보현도 필요없다.’ 비로자나하고 그냥 동급이 돼버렸
지요. 선재보살이 드디어 마지막에 선재불이 돼버렸지요?
그래서 입법계품도 제일 앞에는 10신은 문수보살!
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 ←이렇게 나오는데요.
묘각 마지막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10신을 얘기하다가 얘기가 어긋났습니다.
저~~ 앞에는 세주묘엄품에 10신은 보현보살로 뭉쳐놓고,
입법계품에 10신은 문수보살로 해놨습니다. ←이런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