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3강 – 2 – a
大方廣佛華嚴經 券第五十四
四. 普賢菩薩의 二千答
3. 三十門의 十行答
(2) 饒益行
* 菩薩의 十種依止 *
(3) 無爲逆行
* 菩薩의 十種發無畏心 *
(4) 無屈撓行
가. 菩薩의 十種心無疑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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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법명이 여기에 지금 해당되는 것이지요.
1. 所謂依止供養一切諸佛하야 行菩薩行하며,
소위 의지한다. 무엇을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함을 의지해서 보살행을 행하고, 또
2. 依止調伏一切衆生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중생을 조복시는데 의지해서 거기에 기대서 내가 보살행을 하고,
‘내가 보살행을 할 수 있다.’ 부처님한테도 달라 붙고 ←이런 것을 敬田
(경전)이라고 하지요. 공경할 敬자!ㆍ밭 田자!
부처님을 敬田이라고 그럽니다.
중생은 뭡니까? 福田(복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중생에게 福을 지어서 복이 생기잖아요.
스승이나 부모님이나 ←이런 데는 우리가 존중해서 받들어야 될 자리
잖아요. 그리고 은혜로운 우리 부모님 같은 분을 恩田(은전)이라고도
합니다. “은혜의 밭” ←이렇게들 얘기를 하지요.
“일체중생을 조복시는데 의지해서 보살행을 하고,”
3. 依止親近一切善友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 선지식을 친근함을 의지해서 보살행을 행하고,
선지식을 친근하는 것도 보살행이요.
4. 依止積集(적집)一切善根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선근을, 김선근이 나왔잖아요.
일체선근을 積集하여 보살행을 행하고, 또
5. 依止嚴淨一切佛土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 부처님의 불토를,
一灑東方潔道場(1쇄동방결도량)
二灑南方得靑凉(2쇄남방득청량)
三灑西方俱淨土(3쇄서방구정토)
四灑北方永安康(4쇄북방영안강)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는 것으로써 보살행을 행하고,
6. 依止不捨一切衆生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중생을 불사.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못난 중생을 절대 버리지 않는
것으로써 보살행을 행하고, 또
7. 依止深入一切波羅蜜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 바라밀에 깊이 들어가고, 행심반야바라밀이라.
깊은 일체 바라밀다행에 들어가서, 깊은 반야바라밀에 深入.
깊이 들어간다는 것이 무주이주지요. 머무름 없이 머무른다.
집착없는, 법성이 공한 줄 알 때 모든 일체 바라밀에 깊이 들어간다고
얘기를 하지요. 그 다음에
8. 依止滿足一切菩薩願하야 行菩薩行하며,
일체보살 원력을, 원을 만족함을 의지해서 보살행을 행하고,
9. 依止無量菩提心하야 行菩薩行하며,
무량한 보리심을 의지해서 보살행을 행하고,
10. 依止一切佛菩提하야 行菩薩行이 是爲十이니,
일체 부처님의 깨달음. 보리를 의지해서 보살행을 행하고,
이것이 열 가지이니,
菩薩이 依此하야 行菩薩行이니라.
보살이 이것을 의지해서 보살행을 행하느니라.
자~~ 이제 점점 순서가 즐기고, 깊이 들어가서 그 다음에 실천하고,
여기까지 왔지요?
실천하는 것은 좋은 인연을, 인연들을 우리가 거기에 의지하면 인연들은
자꾸 좋은 것이지요. 다음에 한 단락 더 넘어갑니다.
오늘 환희행 끝났고, 요익행 끝났고, 지금은 무위역행이라.
무위역행이라고 하는 것은 인욕바라밀이지요.
딱 잘라서 인욕바라밀입니다. 難忍을 能行(난인능행)하는 것.
“難忍을 能行하면 信敬如聖(신경여성)이라.” 참을 수 없는 것을 능히
참는 것.
흔히 참을 忍자를, “칼날 刃(인)자가 심장에 꽂혔다.”
손톱 밑에 가시하나 꽂혀도 아파죽겠는데요.
내 심장에 마음아프게 비수를 꽂으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것을 견디니까 칼날 刃자 밑에 마음 心자.
마음에 칼이 꽂힌 것처럼 아프지만, 그래도 그것을 견딘다는 것입니다.
難忍을 能行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착하지 아니하면 즉시에 못된 악업을 짓거든요.
음식도 관리 잘못하면 여름철에 금방 부패되고 썩어버리 듯이,
중생도 잠깐만 놔둬버리면 온갖 곳에 가서 들이받아서 난리 굿이
돼버리잖아요.
(3) 無爲逆行
* 菩薩의 十種發無畏心 *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發無畏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滅一切障碍業하야 發無畏心하며
於佛滅後에 護持正法하야 發無畏心하며
降伏一切魔하야 發無畏心하며
不惜身命하야 發無畏心하며
摧破一切外道邪論하야 發無畏心하며
令一切衆生歡喜하야 發無畏心하며
令一切衆會로 皆悉歡喜하야 發無畏心하며
調伏一切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하야 發無畏心하며
離二乘地하고 入甚深法하야 發無畏心하며
於不可說不可說劫에 行菩薩行호대 心無疲厭하야
發無畏心이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無所畏心이니라
(3) 無爲逆行(무위역행)
* 菩薩의 十種發無畏心(보살10종발무외심) *
보살은 열 가지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낸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發無畏心이라. 열 가지의 발무외심이라.
두려움이 없다고 하는 것은 모든 장애로부터...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플것도 있을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무시당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10지품에는 “5종 포외를 떠나야 일단은 초견성이라.” 합니다.
다섯 가지의 분별심이 사라지는 것.
대중한테 욕들을까? 죽을둥 살둥 죽음에 대한 공포. 오염에 대한 공포.
다섯 가지가 34권에 나옵니다. 10지품 34권에요.
몇 품이라고 꼭 집어드리니까 약장사 하는 것 같네요.
34권, 읽어보십시오.
그 대목이 화엄경 뿐만 아니라, 어떤 경이든지 수행해서 분별심이
잘려서 5온개공으로 갈 때, 다섯 가지로 ‘내가 5온개공이 됐다. 안 됐다.’
판단의 기준이 거기있습니다.
어떤 논설을 배우든지 경전을 배우든지요.
그렇게 안 하고 그냥 경만 읽으면, 흔히 순자 얘기로 “네 치 지식이라.”하
지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던 것.
순자가,
“귀하고 입하고는 네 치ㆍ눈과 입사이는 네 치밖에 안 된다.
화엄경 눈으로 봤다고 입으로 나불나불하고,
귀로 들었다고 나불나불하는 그것은 지식이라서 공부가 아니다.
君子之學(군자지학)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던 것.
見聞이 爲種(견문위종)이 됐던 것이 정신에 의지하고,
마음에 심어서ㆍ심장에 심어 서 경전에서 보고 들었던 글귀가
내 양심에서 자라서 4지로 뻗어나간다.”
이렇게 순자는 해놨지요.
손으로 가서는 자비로운 행을하고,
내가 이제까지 글로 보고 듣고 했던 것이 박사학위를 ????는 것이 아니고,
발로 움직여서 보현행을 실천하 는 것이고...
아~~ 이런 것 보면 순자도 엔간히 많이 알았습니다. 그렇지요?
이순자 아닙니다. 이순자 아니고, 순경자라하지요. 순경자.
맹자도 똑같이 얘기해놨습니다.
맹자는,
“자벌레가 노란 것을 먹으면 몸이 황신이 되고ㆍ노랗게 되고,
식청하면, 푸른 것을 먹으면 자벌레가 푸른색이 된다.”
대지도론에 용수보살은,
“蛇飮하면 水成毒(사음수성독)하고
牛飮水하면 成乳(우음수성유)라.”
똑같은 물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
초발심자경문에 많이 배웠는데요.
맹자ㆍ순자 ←이런 분들은 유교지만,
아뢰야식이라든지 일체 유식을 다룬 것을 보면,
‘야~~ 정말 깊은 학문 하신 분이구나!’ 싶지요.
자~~ 여기서 “두려움이 없는 마음이라.”
두려움이 없는 마음이란 何等이 爲十고? 뭐냐?
1. 所謂滅一切障碍業하야 發無畏心하며,
이른바 일체 내 모든 장애 업을 멸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장애 업이 바다만큼 한데, 바닷물 말리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3년 기도도 하고 10년 기도도 하고, 종신선원에도 들어가고,
무문관에도 들어가고, 업장 소멸한다고 우리가 야단하잖아요.
장애되는 것을 멸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장애가 난멸합니다.
그 다음에
2. 於佛滅後에, 부처님 열반하신 후에 護持正法이라.
부처님이 안 계실 때에 정법을 호지해서 發無畏心이라.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부처님이 안 계시더라도,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나면 우리끼리라도
열심히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바른 법을 보호하여 가지는데, 호지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다.
남기신 법ㆍ유법에 대해서 지키기가 어렵지요.
엔간하면 다 말아먹어 버립니다.
3. 降伏一切魔하야 發無畏心하며,
일체 마를 항복 받는데 두려움이 없다.
‘까짓 것 뭐, 마구니라는 마구니는 있는대로 다 와라.
내가 한 번 상대해준다.’ 이 말이지요?
악마에 대해서 항복 받기가 어렵지만ㆍ난항이지만... 그 다음에
4. 不惜身命(불석신명)하야 發無畏心하며,
법화경에도 엔간하면 나오는 것이 不惜身命이지요.
우리도 예불 할 때 마다 “不惜身命”하잖아요.
“지심귀명례”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데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내며,
이것은 저는 조금 곤란할 것 같습니다.
좀 아프면 죽을까시퍼 겁나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즘 도표를 만든다고 사흘동안 밤샘을 하면서 공부하니까,
심장이 바늘로 푹~~ 찌르듯이 아픈겁니다.
10키로 쯤 살을 빼버렸으니까 코피도 잘 안 터지고, 혈압도 잘 조절되고,
잘 됐겠다 싶어서 용기를 가지고 어릴 때 공부하듯이,
화엄경 보면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아고~~~~~~’ 아무도 안 보는 것 혼자서 즐기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표 만들어 놓으면 누가 보겠습니까?
아무도 안 봅니다. 그러니까 ‘아무도 안 보는 책을 만들어 놔야되나?
말아야되나?’ 이러면서...
그래도 혼자서 “????이라.” 원효스님은 원효소별기의 마지막에 써놨습
니다.
“이것은 세상에 내가 선양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나 혼자 보려고 써놓은 노트에 불과하다.”
원효스님 별기 서문에 그렇게 써놨지요.
“별로 글 같지도 않은 책. 여러분 보지 마세요.”
이랬는데요. 그것이 우습짢게 1000년 내려왔잖아요.
원효스님 별기에 가장 훌륭한 말씀이 금강삼매경론에 나오는...
금강삼매경론도 서문 속에서 그렇게 해놨지요.
“無理之가 至理(무리지지리)요,
不然之가 大然(불연지대연)이라.
이치 없는 이치가, 이치 없는 이판이ㆍ이법계가 진짜 이판이고,
일 없는 일ㆍ사법계, 不然之가 大然이라.
그러하지 아니한 것이 정말 그러하다. 이것이 금강삼매경론의
주제다.”
이렇게 해놨습니다. “대지가 이렇게 된다.”
원효스님이 저 글이 얼마나 좋으면 기신론에도 보면,
“無理之가 至理(무리지지리)요,
不然之가 大然(불연지대연)이고.”
모든 대장경을 꿰뚫고 있는 것은 ?????을 ?????는 ????이라
오직 이 기신론 한권 뿐이다.” ←이렇게 해석을 했지요.
종경록 같은데 성철스님 100일 법문 많이 하셨잖아요?
종경록 100권 짓는데 제일 앞부분이,
한 3ㆍ40권 갈 때까지 영명지각 연수선사가 기신론진망에 대해서
기신론 가지고 쫙~~~ 설명하셨잖아요.
우리 화엄경 이렇게 보면서, 청량국사가 화엄경 서문을 지어놓고,
화엄경 서문에 “冥眞體於萬化之域(명진체어만화지역)하고” ←이것
진공묘유를 설명할 때도 원효스님께서는 기신론 “소언공적하고” ←이
대목을 쫙~~~
원효스님께서 기신론에서 써놓은 이 마음의, 지금 우리가 보자고 하는
일심자리! 존경의 자리인 일심자리를 화엄경에도 똑같이 그렇게 공히
얘기를 해놨지요.
제가 여기서 이 도표를 만지면서...
각 권마다 주제는 통현장자 것을 다 써놨습니다.
통현장자는 각 권에 주제를 다 해놨거든요. 통현장자가 짧게 한 스무자
정도 써놨습니다. 그리고 도표 밑에 해석하는 데는 명나라 시대 때,
최고의 선사ㆍ최고의 도인이라고 하는 감산 덕청스님이 청량국사의 소초
를 쫙~~~ 압축해서... 양갱있지요?
팥 앙금 압축해놓은 양갱. 딱 그 느낌납니다.
그렇게 해서 감산 덕청스님이 쓴 것을 갖다가 올려놨거든요.
도인들이, 청량국사나... 청량국사 것을 다 쓰려면 책 분량이 많아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니까 감산 덕청스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