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3강 – 3 – b
10. 於念念中에 入滅盡定하야, 염념중에 멸진정에 들어가서
盡一切漏(진일체루)호대, 일체루를 다하되,
“一切漏”라고 하는 것은 번뇌를 漏라고 하지요. 찔찔 새는 것.
눈으로도 욕심이 흐르고, 귀로도 흐르고,
눈코입귀로 그냥 색성향미촉법의 번뇌가 그냥 줄줄줄줄 폭류처럼
흐른다고 하지요. “욕심이 뚝뚝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것이 “멸진정에 들어가서 어떠한 생각의 욕심이든지 딱 끝쳐버렸다.”
번뇌를 다하지만, 그러나 번뇌를 다했으면 깨달아야 될텐데,
而不證實際하고, 진실제를 증득한 것이,
窮坐實際中道床(궁좌실제중도상)인데도, 실제를 증득하지 아니하고,
亦不盡有漏善根하며,
또한 찔찔 새는 유루선근을 다하지 아니하며,
생색 내고 이런 것 아니해야 되는데, ‘생색 내는 척 한다.’ 이 말이지요?
雖知一切法이 無漏나, 비록 일체법이 무루이지만,
샘이 없는 줄을 다... 일체법이 본래 무일물인 줄을 알겠지만,
그러나 킁킁거리고 냄새나고 지저분한데 이렇게...
而知漏盡하고 亦知漏滅하며, 샘이 다함도 알고, 또 샘이 멸함도 알고,
漏가, 번뇌가 본래 없는데 번뇌가 있어서,
없어지고 또 생겨나고 없어지고, ←이런 것을 다 안다 이 말이지요?
그 다음 구절에, 아이고 말이 막, 혀가 꼬이려고 합니다.
이래서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고양이 그림을 자꾸 그리기 좋아하잖아요.
선요에 나오는 고양이 그림요. 머리에 쥐나니까요.
머리에 쥐날 때마다 고양이 그림을 한 마리씩 그립니다.
그럼 나중에 그 고양이가 야옹 하잖아요? 야옹한다고요.
雖知佛法이 卽世間法이요. 비록 불법이 즉세간법이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입니다.
世間法이 卽佛法이나, 세간법이 곧 부처의 법인 줄은 알지만,
而不於佛法中에, 而 = 그러나, 불어불법 중에서
分別世間法하고, 또 세간법을 분별하지도 않고,
不於世間法中에 分別佛法하나니,
세간법 가운데서도 또 불법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不於 = “~~ 하지 않는다. 말아라. ”
一切諸法이 悉入法界호대
온갖 법이 법계에 다 들어가되 無所入故니라.
이것은 기신론 서문 같은데 너무 잘 써 놨지요?
“일체제법이 실입법계하되 들어간 바가 없다 = 무소입.” 이렇게 하지
말고 반야심경 한 편 읽는 것이 훨씬 낫겠습니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色不異空 空不異色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照見五蘊皆空 以無所得故 度一切苦厄
無苦集滅道 以無所得 故 無智亦無得”
이러면 딱 떨어지겠구만요. 자~~ 또 가 봅시다.
知一切法이, 일체법이 뭡니까? 쉽게 하면 색성향미촉법이
皆無二無變易故니, 모두 다 무이무변이라. 둘도 없고 변함도 없는 것을
아는 연고이니
是爲第十不可思議니라. 이것이 제 열 가지 불가사의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十種不可思議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만약에 보살이 그 가운데에 편안히 머물면,
則得一切諸佛의 無上不可思議法이니라.
곧 바로 일체제불의 무상최고의 불가사의 법을 얻게 되느니라.
여기서 “불가사의한 착한 일을 한도 끝도 없이 다 할 수 있다.”
뭘 하지 않으면요?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요.
이런 것을 읽으면서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도 끝도 없이 보살행을 하면 뭐가 없어져 버리느냐면,
이제까지 살아왔던 이 세상에 악한 일도 너무나 많은데 그 악한 것을
부처님 같은 한 분이 탄생하시면 모든 악인들을 다 덮고도 남을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태양이 하나 떠버리고 나면 온갖 어둠이 그냥,
여기 있고 저기 있던 진창의 어둠이 확 다 제거돼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착한 일을 불가사의하게 할 정도가 있으면,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라든지 옆에서 같이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모든 악을 한 번에 다 덮어 버릴 것 같습니다.
지금도 부처님이 탄생하면 히틀러든 뭐든 다 용서가 됩니다.
히틀러든 김일성이든 다 용서가 되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바달다까지도 용서가 되니까요.
그 다음 대목이 보세요.
“다”로 되어 있잖아요?(p342) 그렇지요?
그 대목을 “(5)”로 바꾸세요. 다섯 번째로요.
343페이지의 “(5)이치란행”을 앞(p342)으로 당겨 와야 됩니다.
이해되셨습니까?
지금까지는,
“의심 없이 돌진하겠다. 불가사의하게 선행을 베풀겠다.”해서 무슨
바라밀입니까? 정진바라밀입니다.
정진바라밀을 열심히 하다 보면 악업장이 소멸되면서 고요가 찾아와서,
선정 삼매에 들어갈 수 있는 개연성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정신줄을 놓고 산란스러우면 조리있는 말이 안 됩니다.
그렇지요?
말을 조리 있게 하려면 뭐가 있어야 됩니까?
안쪽에 정념이 있어야 됩니다.
올바른 생각이 있어야 말이 올바르게 튀어나옵니다.
안쪽에 욕심이 있으면 말하는 것마다 까칠하게 나옵니다.
여기서는(p342) 이치란행입니다.
제가 단 제목이 아니고요. 청량국사가 이 뒤에 나오는,
“여기서부터는 여섯 가지 대목은 이치란행에 속한다.”
‘왜 그랬을까?’이러면서 조목조목 제가 이렇게... ‘청량국사가 과연...’
청량국사도 저 뒤에 입법계품에 가면 삐끗해서 한 군데 틀린 데가 있잖
아요?
그러면 기분이 좋습니다.
한 1300년 전에 하셨는데, ‘이것 틀리셨네.’하고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분이 안 틀려놓으면 제가 발견할 것도 없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틀렸다.”기 보다는, 60화엄경하고 80화엄경을 약간 섞어서 믹싱해서
해버리신 겁니다.
당신이 80도 아시고 60도 아시면서 미가장자편을 해석하시면서 삐끗해버
리셨지요.
요즘도 입법계품 그 책이 많이 나왔잖아요?
화엄경 책이 나올 때마다 이렇게 봅니다. 청양국사가 틀린 것을 그대로 다
베껴놓습니다. 그러면 안 되지요? 바로 잡아놔야 됩니다.
자~~ 어쨌든지 그것은 넘어가고,
무굴요행이 끝났고 여기서부터는 이치란행의 여섯 단락이 나옵니다.
(5) 離癡亂行
菩薩의 十種巧密語(p,342)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巧密語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於一切佛經中에 巧密語와 於一切受生處에 巧密語와
於一切菩薩神通變現成等正覺에 巧密語와
於一切衆生業報에 巧密語와
於一切衆生所起染淨에 巧密語와
於一切法究竟無障碍門에 巧密語와
於一切虛空界一一方處에 悉有世界호대 或成或壞하야
間無空處한 巧密語와
於一切法界一切十方과 乃至微細處에 悉有如來가
示現初生으로 乃至成佛入般涅槃하야 充滿法界를
悉分別見하는 巧密語와
見一切衆生의 平等涅槃은 無變易故며 而不捨大願은
以一切智願이 未得圓滿하야 令滿足故인 巧密語와
雖知一切法이 不由他悟나 而不捨離諸善知識하야
於如來所에 轉加尊敬하며 與善知識으로 和合無二하야
於諸善根에 修集種植하고 廻向安住하야 同一所作이며
同一體性이며 同一出離며 同一成就인 巧密語가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善巧微密語니라
(5) 離癡亂行(이치란행)
菩薩의 十種巧密語(p, 342. 보살10종교밀어)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巧密語하니 何等이 爲十고?
열 가지의 교묘한 선교.
아주 교활한 것의 딱 반대가 교묘라고 보면 됩니다.
아주 교활한 사람도 말은 날름날름 잘하지요.
교활한 사람을 “뺀질뺀질하다.”고 그러잖아요. “뺀질이”라고 합니다.
오늘 뺀질이 안 왔네요. 진짜 뺀질이거든요. 하~~~ 고쳐지겠는가요?
절대 안 고쳐집니다.
여러분도 계속 정진해서 한시간 쉬는 힘이 안 고쳐지듯이, 뺀질이도 고치
기 힘듭니다.
“열 가지 교묘하고 비밀한 말이 있나니,”
말을 잘하려면 안쪽에 정신이 산란하면 안 되겠지요?
여기서는 앞의 두 구절은 “무치행”이라고 해놨습니다.
無痴. 여기하고 다음 단락 p, 342 밑부분에
“라. 菩薩의 十種巧分別智” 있잖아요?
p, 342 “다.”와 “라.” ←이 두 개는 어리석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얘기했고요.
그 다음에는 무난행이 있습니다(p, 343).
어지럽지 않은 행이 있습니다. 삼매에 들어간다고 하는 행이 있잖아요.
그렇지요? “삼매에 들어간다”
그 다음에 “두루 들어간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란이라. 無亂. 어지럽지 않은 행.
p, 342 “다.”와 “라.”는 어리석지 않은 행. 어리석을 痴(치)자.
그 뒷 구절 두 개는 치란(痴亂), 어리석고 산란스러운 것을 같이 섞어서
두 대목을 해석해 놨습니다.
올바른 생각이 있으면 세간의 모든 말을 제대로 다 알아 듣습니다.
자기가 생각이 올곧은, 올바른 사람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잘해 주려고
하기 때문에 다 알아듣는데요.
생각이 빼딱한 사람은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
그 사람의 말을 절대 안 듣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합니다.
그러니까 얘기해 보면 압니다.
한참 무슨 얘기를 했는데, 자기가 꿍심이 있어서 뭐하고 싶은 겁니다.
겉으로는 얘기 다 했는데, “예 알겠어요. 가세요.” 끝났잖아요. 그렇지요?
“아~ 예.” ‘해주겠지.’ 이러다가 “그거 저번에 안 했습니까?”
“아~~, 다시 한번 얘기해 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꿍심이 있는 사람은 듣기만 하지, 절대 자기 생각을 안 바꿉니다.
여기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모든 중생들을 이익시키고자 하는 데 뜻이 있어야 되는데 여기는 그것이
아닙니다.
1. 所謂於一切佛經中에 巧密語와,
소위 일체 불경 가운데 교묘한 말을 다 알고,
2. 於一切受生處에 巧密語와,
온갖 태어나는 곳의 교묘하고 비밀한 말과, 또
3. 於一切菩薩神通 變現 成等正覺에 巧密語와,
모든 보살의 신통 변화와 정등각을 이루는데 교묘하고 비밀스러운 말과,
그 다음에
4. 於一切衆生業報에 巧密語와,
일체중생 업보에 대해서 아주 교묘하고 비밀한 말과,
여기서 이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 것은,
“중생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되면 출세간의 모든 법이 다 이해가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중생의 말도 이해가 안 되는데 부처님 말을 지가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5. 於一切衆生의 所起染淨에 巧密語와
일체중생이 오염되기도 하고 청정되기도 하는 그 일으킨 바에 대해서,
“아~! 이렇게 해서 오염됐다. 이렇게 해서 청정했다.” 그 훈습 되어서 훈기
발생하는 것을 잘 설명하는 말과,
6. 於一切法의 究竟에 無障碍門에 巧密語와,
모든 법이 끝까지 장애가 없는 문의 방편에 대해서 아주 교묘하고 비밀스
러운 말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