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4강 – 2 – a
大方廣佛華嚴經 券第五十四
四. 普賢菩薩의 二千答
3. 三十門의 十行答
(5) 離癡亂行
菩薩의 十種解脫門(p,344)
菩薩의 十種神通
(6) 善賢行(p,345)
가. 菩薩의 十種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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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爲十이니, 이것이 열 가지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만일 보살들이 그 가운데 안주 한다면
則得如來無上解脫門이니라.
여래의 위없는 해탈문을 얻나니라.
해탈은 끝났고, 그 다음에는 신통입니다. 神 通!
앞에 산이 있든, 앞에 바다가 있든, 허공이 있든, 낭떠러지가 있든 어떤
것이든지 막힘이 없는, 그 경계에 대해서 막힘이 없는 것. 멀리서도 들리
고, 안 보이는 것이 벽이 있어도 보이고, 그런 정도 되면 천안통ㆍ천이통
이 되는 것이지요.
벽이 없이 보는 것은 누가 못 봅니까?
벽이 있는데, 장애가 있는데도 보는 사람!
꽈~~ㄱ 막혀서 철옹성같이 은산철벽이 되어있는데도 들리는 사람!
첩첩산중인데도 남의 마음을 꿰뚫어 아는 사람! ??에서 가르쳐 주는,
남이 설명해주는 것을 듣고 아는 것은 누가 못 하겠습니까?
바보 등신이라도 하겠습니다.
菩薩의 十種神通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神通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憶念宿命方便智通과 天耳無碍方便智通과
知他衆生不思議心行方便智通과
天眼觀察無有障碍方便智通과
隨衆生心하야 現不思議大神通力方便智通과
一身이 普現無量世界方便智通과
一念에 遍入不可說不可說世界方便智通과
出生無量莊嚴具하야 莊嚴不思議世界方便智通과
示現不可說變化身方便智通과
隨不思議衆生心하야 於不可說世界에
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方便智通이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大善巧神通하야
爲一切衆生하야 種種示現하야 令其修學이니라
菩薩의 十種神通(보살10종신통)
여기는 신통부분을 얘기를 하겠지요.
꽈~~ㄱ 막혀있는데, 그 어떤 경계에도 막힘이 없는 것을 “신이 통이다.”
神 通!!!!!!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또
有十種神通하니, 열 가지의 신통이 있으니,
何等이 爲十고? 어떠한 것이 열 가지냐?
1. 所謂憶念宿命方便智通이라.
이른바 지난 세상에, 과거에 세상에서 났던 일을 기억하는 방편지혜의
신통이라. 선어록에 보면, 아주 오래 기억하면,
“자기 태어날 때, 태중에 있던 것도 기억하는 스님들이 있다.” 그러지요.
있는가 없는가는 모르지만, 대개 금생에 와서 기억은 여러분 어디까지
있습니까?
젖 먹던 것까지는 기억하지요?
젖 먹던 것까지 기억 못하는 사람은 화엄경 보기 조금 곤란한 중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확실히 기억합니다. 젖 먹던 것까지는 기억합니다.
어떤 분이 “스님. 오래까지 젖 먹었는가 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 것은 아닌 것 같
습니다.
이런 말씀 사담이라서 이상한데요.
제가 출가한다고 버스있는 데까지 모친이 바래다 주셨는데요.
“학교는 졸업하고...” “예 예예예” 도망가고 싶은...
그 학교 아직도 졸업 못하고 있습니다. “예 예예예”
도망왔지요? 그리고 “가면 다시 오지말고...” “예 예예예”
가지 말라는 말씀인데... 그러니까 대답을 너무 잘 했는가 기분 나쁘
셨는가 한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릴 때, 젖 뗀다고 친정에 딱 한 번 갔다왔더니,
젖에 손이 다시 안 왔다는 겁니다. 저는 오래 젖 안 먹었습니다.
“이렇게 냉정하게 떠나려고...” 아이들 젖 떼려면 계속 젖 달라고 보채
잖아요. 그렇지요? 저는 안 그랬대요.
희한하지요.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는데 출가하던 날 그렇게 말씀하
시더라고요.
‘영 끝이다.’ 싶으셨는지 모친도 ‘아이고 막말 한 번 하자.’ 그러셨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매정하더니 이렇게 매정하게 떠난다.’ 이 말씀을 하신 것 같습
니다. 아무튼 그 뒤로부터 제가 유심히 생각해 봤지요.
‘내가 언제까지 젖 먹었지?’ 가만히 생각하니 기억나더라고요.
그래서 유~~심히ㆍ공고~~ㅁ곰히...
내가 언제 젖이 떨어졌는지 몰랐는데, 그 때부터 내가 언제 젖이 떨어
졌는지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맞는가 안 맞는가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보니까 젖 먹던 기억이 확실히 났습니다.
2. 天耳無碍方便智通과,
천이가 걸림 없는 방편지혜의 신통과,
천이통! 흔히 화엄적으로 얘기하자면 천이통ㆍ천안통은 남이 안 보이는
데서, 안 들리는데 가서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천안통ㆍ천 통이지요.
‘남이 보이는 데서도 안 도와 주는데, 안 보이는 데서 보고 듣고 하려면
얼마나 세밀하게 중생을 향한 자비심이 가득히 넘쳐야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3. 知他衆生不思議心行方便智通과,
다른 중생의 부사의한 심행을 아는 방편지혜의 신통과,
4. 天眼觀察無有障碍方便智通과
천안으로 관찰하여 장애가 없는 방편지혜의 신통과,
이런 것들은 철저한 사마타 수행. 그러니까 잡되고ㆍ오염되고ㆍ악독한
것이 끊어졌을 때, 우리 본심이 나타나는 영향을 “신통”이라고 하지요.
부처님께서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나도 좀 앉아 있으면 되겠다.’ 싶으면 맹탕 나무 작대기
가지고 바짝 짜서 물내는 것 비슷하지요. 비슷하게 나오지도 않지요.
5. 隨衆生心하야 現不思議大神通力方便智通과,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부사의하게 크게 신통한 힘을 나타내는 방편지혜
신통과,
6. 一身이 普現無量世界方便智通과
일신이 무량세계에 보현하는, 널리 나타나는 방편지통과,
방편지혜의 신통과,
7. 一念에 遍入不可說不可說世界方便智通과,
일념에 변입 = 환하게 들어간다.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세계에 두루 들어간다.
“두루 들어간다 = 遍入” ←이런 말들은 “대자대비”입니다.
우리는 一念에, 한 생각도 못된 생각일으키면,
나하고 안 친한 사람한테는 안 들여다 보거든요.
친하고 안 친하고 다 끝나버리고, 여기 “두루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모든 세계에 다 두루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뭐 하러 들어겠습니까?
“모든 생각에 두루두루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그 모든 세계의 중생을
위하는 마음이다.’ ←이런 말씀이지요?
8. 出生無量莊嚴具하야,
무량한 장엄구를 뭐하려고 출생시킵니까?
‘한량없이 남에게 볼만한 것들을, 좋은 선물을 나눠준다.’ 이 말이지요.
莊嚴不思議世界方便智通이라.
부사의한 세계를 장엄하는 방편지통이라.
“莊嚴”이라고 하는 것은 존중이고ㆍ존경이고ㆍ예의고요.
그래서 우리는 법당에 수미단도 장엄하고, 문양으로도 색깔로도 또
음성으로도 그렇게 공양 올릴 때도 “지심정례 공양”해서 대~~참회도
하고 얼마나 많이 합니까?
9. 示現不可說變化身方便智通과
말할 수 없는 변화의 몸을 나타내는 방편지혜의 신통과,
변화하는 몸은 중생의 변덕이 죽 끓듯이 하기 때문에,
네모 난 사람ㆍ세모 난 사람있으면 그것 다 맞춰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자~~ 그 다음에는 누진통을 얘기를 합니다.
누진통은 바로 “아뇩다라3먁3보리”를 이루게 되는 토대가 되는 것입
니다.
10. 隨不思議衆生心하야,
중생의 부사의한 마음을 따라서
於不可說世界에, 가히 헤아릴 수 없는 세계에
現 = 나타낸다. 現成 = 번듯하게 성불해버린다.
阿耨多羅三藐三菩提 = 覺이잖아요? 정각을 이루어 버린다.
무상 정등 정각을 이루는 방편지혜라.
여기서는 不思議衆生心을 於不可說世界에.
“부사의 중생심”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 번뇌를 모조리 다 끊어서
누진통을 얻어 버렸다.’
漏(루). 漏가 뭡니까? 색성향미촉법을 따라서 찔찔 새는 욕락을,
욕심의 세계를 盡(진) = 다 해버렸다. 漏盡해버렸다.
그러니까 누진통쯤 돼버린 분들은, 부처님같은 분들은 발우 하나 들고
다니면서도 황금 밥그릇처럼 “보옥”이라고 그러지요.
“三十三天中에 所有諸天子가 共同一器食
(33천중소유제천자공동일기식)이라.”
화엄경에는↑저렇게 나오고, 유마경에서는 “1보옥”이라고 나오지요.
“33천 모든 천자들이 하나의 보배 그릇으로써
똑같이 밥을 먹는다.”
그 보배 그릇이 바로 우리의 “1심보옥”입니다.
“1심의 동일 법성 보옥”이지요. “진성보기! 불성 보배의 그릇!”
그런데 사람이 그 보배 그릇을 잘못 써서 형편이 쫄딱 망해버리면,
왕이들고 있으면 보배그릇이 되는데, 거지가 들고 있으니까 보옥이
졸지에 거지깡통이 돼버립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거지깡통. 왜 양심이 찔리는가 모르겠네요.
열반경에,
“야간이 100년을 사자뒤를 쫓아다닌다 하더라도
사자후를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