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화엄경산림 대법회 165강 – 1 – b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10.22|조회수67 목록 댓글 8

 

 

                화엄경산림 대법회 165강 – 1 – b

 

 

 

   오늘은 여덟 번째 難得行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이 30가지 질문은 하나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마치 실밥이 꼬깃꼬깃

서로 한땀 한땀 연결되어 있듯이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이세간품 뿐만이 아니고 경전 전체가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한 번씩 설명드렸지요?

“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意는 반드시 순서대로 되어있다.

눈은 보는 가용범위가 굉장히... 똑같은 마음이라 할지라도,

눈을 통해서는 멀리까지 볼 수 있다. 그러나 저 산에 있는 소리까지는

들을 수 없으니까... 안. 다음에 이가 해당되는데요.

 

“耳는 저 바깥의 소리까지는 들을 수 있다.” 그 다음에

코는 어떴습니까? “방안에서 방구 뀐 냄새는 맡을 수 있다. 바깥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방구 냄새나지 않는다.”

 

안ㆍ이ㆍ비ㆍ설. 혀는 어떴습니까?

“혓바닥을 갖다대야 맛을 볼수 있다.” 그렇지요?

그래서 똑같은 마음이라 할지라도 작용하는 범위에 따라서 안ㆍ이ㆍ비ㆍ

설ㆍ신ㆍ의. 순서대로 되어있고요.

 

  화엄경에서는 예를 들어서.

동ㆍ서ㆍ남ㆍ북이라고 하지 않고,

우리 불교에서는 동ㆍ남ㆍ서ㆍ북이라고 하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떠서

남쪽으로ㆍ서쪽으로 기울어서ㆍ북쪽으로. 그 다음에

동북ㆍ동남ㆍ서북ㆍ서남ㆍ하방ㆍ상방. ←이렇게 시방이 돌아가는 것.

이런 것이 전부 경전의 순서는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약찬게도 보면 주지신이 나오고 나면 地, 水.

그 다음에 주수신이 나와야 되고요.

주수신이 나오고 나면 주화신이 나와야 되고요.

주화신이 나오면 주풍신이 나오고요.

풍이 나오면 더 흔적없는 주공신이 나와야 됩니다.

地水火風空見識(지수화풍공견식) ←이렇게 되지요?

 

경전은 ↑저렇게 단단한 것부터 말랑한 것까지,

흔적이 없는, 모양이 있는 것에서 모양이 없는, 色受想行識도 마찬가지

고요.  구사론 쪽으로 보느냐? 유식으로 보느냐? 이렇게 차이점에 따라서

그런 흐름으로 본다면 우리가 여기서,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 보시하지 않는 사람은

        계율을 지키기가 상당히 힘이 드는 사람이다.”

욕심이 많기 때문에요. 그래서

 

        “계율을 잘 지키지 못하고 범법행위를 잘 저지르는

         사람은 인욕행으로 넘어가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은ㆍ이해타산적인 사람은 부지런하지

         못할 것이다.” ←정진바라밀!

 

       “정진바라밀에서 계속 욕망이라든지,

        탐진치로부터 드글거리는 것을 끊임없이

        쓸어내고 끊어내면서 고요로 찾아가는 선정으로 이르지 못할

        것이다. 선정의 결정적인 마음을 얻지 못한 사람은 결코 지혜를

        얻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예불할 때,

戒香! 定香! 慧香! ←이것도 능엄경 순서대로 보면

       “攝心爲戒(섭심위계)라. 마음을 거두어 잡아서”...

       “奉行佛敎는 常攝心(봉행불교상섭심)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든다고 하는 것은 계율이다. 常攝心이라. 항상

마음을 간추려서 잡아야 된다.

 

       “戒香! 계율이 오랫동안 있어서 마음이 청정하고

       깨끗해지면 자비로운 속에서 선정삼매가 찾아올 것이다.”

 

   그 사람이 깨달았느냐 안 깨달았느냐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요.

얼만큼 자비로우냐?

부처님처럼 대자대비가 되면 큰 깨달음일 것이고,

소자소비가 되면 조금 깨달음일 것이고,

인색해서 남 안 나눠주면 하나도 못 깨닫고 교만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깨닫고 못 깨닫고는 얼만큼 마음을 넉넉히 쓰느냐 안 쓰느냐? ←여기서

간단하게 해결되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가 하는 부분들은 그와 같은 순서대로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좀 소개시켜 드렸고요.

오늘 여러분께 나눠드린 표가 있습니다. 그렇지요?

신식 과판을 짜놨습니다.

 

무착행에 보면,

 

“무착행은 두 가지 조건으로 나눈다.” 이래서 마지막에 보면 뭐라고 해놨

습니까?

       “㊿+⑥열 가지 원림이 있고,(수행하는 도량이 있고)

        ㊿+⑦열 종의 궁전이 있다.” ←이렇게 했놨지요?

 

   궁전이 事적으로 卽事表法(즉사표법)이라.

궁전이라고 하는 하나의 사물을 가지고 궁전이 뜻하는 것은 뭡니까?

궁전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온갖 보배가 있고ㆍ보배그릇이 있고ㆍ황금이 있고ㆍ장엄한 것이 많습

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사람 마음속에 바라밀행이 있고, 자비희사가 있

으면 그 사람은 궁전을 가지고 있는 왕처럼 사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흔히 園林(원림)!!!!!!

 

자기한테 도량이 있고ㆍ도반이 있고, ←이런 사람들을

“立處皆眞이요 隨處作主(입처개진수처작주)”라고 하는 말이 지난

無着行에 해당이 되겠습니다.

어떤 것이 무착행이냐? 집착하지 않는 행이냐?

隨處에, 그 장소에 따라서 作主라. ←이것이 無着行이다.

똥고집 안 피우는 것. 그렇지요? 隨處作主다.

 

       “隨處作主가 되고 立處皆眞이,

      진실한 사람이 됐으면, 내 마음에 이미 궁전이 들어와 있다.”

청량국사가,

       “궁전이 들어와 있는 사람이 그 다음에 여덟 번 째 단계

          難得行(난득행), 존중행으로 넘어간다.”

 

  내가 지금 풍성하게 보배그릇을 창고로 잔뜩. 한 열 창고를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어떨 것 같습니까? 그냥 히죽이 웃으면서...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남이 욕을 해도 그냥 희저부리하게 웃는 것이지요.

그렇지요? 이미 내가 넉넉하게 있는 입장이 되어버려서, 쪼달리지 않는

입장에서는 즐기는 쪽으로 가는데요.

 

뭐 여행이고 뭐고 즐기려 해도 돈푼이나 있어야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찢어지게 마음이 가난한데 즐길 여가가 없는 사람을 難得.

그래서 難得行이라고 하는 것이, 앞에 뭡니까?

‘궁전을 갖춘 사람들한테 주어지는 조건이다.’ ←이런 뜻입니다.

 

   難得行 다음에는 뭐가 있습니까?

즐기고 이러다 보면 사람의 솜씨가 늘어나서 매듭도 갖가지 매듭을

다 할 수 있고, 자수도 갖가지 자수를 놓을 수 있잖아요. 그렇지요?

아니~~, 천조각 하나도 없는데 자수를 어떻게 놓습니까?

금상첨화라고 하지만 비단이 없는데, ‘자수는 놔두고 우선 비단부터는 좀

가져라.’ 이 겁니다.

 

   어른 스님이 ↓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화엄경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은 놔두고 읽기나 해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한 번 읽어나 봐라. 읽어나 봐.

        읽지도 않고 아는체 하지 말고...

        좋아하다 보면 장엄하게...”

 

주방장이 음식하는 것을 좋아하고 한참 한참하다 보면,

주방장 솜씨가 늘어나서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잖아요.

데크레이션하는 것처럼요. 그렇지요? 장엄이 그렇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좋아한다고 하는 것은 안쪽으로, 내 마음에 원력이 가득한 사람은 바깥

으로 어떤 형태든지 눈길로 표현되든지ㆍ손길로 표현되든지ㆍ넌지시 던

주든지ㆍ표현되게 되어있습니다.

안에 자기 것이 차고 넘치는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든 남을 도와주고자

하는 ←이것이 다 장엄이잖아요. 그렇지요? 그렇게 되어있고요.

 

   善法行(선법행)으로 넘어가면 두 가지가 어떻습니까?

내가 이미 즐길 줄 알고 장엄이 되어있으면, 세상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냥 런닝샤쓰하나 떡~~ 입고 있어도 은행에 한 2000억 딱 저축해 있으면
어때요?
씨~~ㄱ 웃고 마는 것이지요. 부동심입니다. 不動心!

 

   삼매가 넉넉하면 어떤 생멸법에 요동치지 않습니다.

제가 뭐라고 해놨지요? ↓과판 3페이지

       “외풍에 흔들림이 없으면 깊이 들어간다.”

바깥의 외연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內心不捨(내심불사)”라고 ←빨리 보라고 빨갛게 써놨습니다.

안쪽에 자기가 가지고 가는 인생의 그런 목적지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의상스님의 제자 표훈대사라고 왕자가 있습니다.

표훈스님! 금강산 표훈사를 창건하시고 범어사 주지도 하시고, 불국사

주지도 하시던 1000년 전의 인물입니다. 표훈대사!

갑사에서 발원문이 나왔습니다.

그 발원문을 보고 제가 빙긋이 웃었습니다.

 

‘야~~! 왕자의 발원문!

       “나는 결코 不入於涅槃(불입어열반)이라.

          涅槃에 들어가지 않겠다.”

와~~~!!!

       “나는 결코 극락가지 않겠다.”
어디에 가느냐?

       “誓入濁惡世(서입탁악세)라.

       맹세컨대 나는 5탁악세의 중생들의 곁으로 가겠다.”

 

이세간품을 읽으면 부루나존자라든지ㆍ표훈대사라든지. 화엄정신을

이렇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不動心이라.”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2)“不捨深大心者(불사심대심자)라.”

버리지 않는다 = 不捨. 深.

‘깊고도 큰마음을 결코 버리지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꿈과 이상이 일반

사람들하고는 좀 다르다.’ ←이렇게 우쭐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깊고 큰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옆에 써놨습니다.

 

       “能窮理事(능궁이사)”라고 해놨지요?

      ‘능히 이치와 현실에 대해서 꿰뚫어 버린다.’ 이 겁니다.

‘통달해 버린다.’ 현실과 이상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깊고 아량이 넓어지면 촐싹거리지 않고ㆍ촐랑거리지 않고

바로 이상을 현실화시켜서 남들 손 잡고간다.” ←이것이 善法行입니다.

 

   오늘, 難得行부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無着行에서 우리는 이미 궁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왕부자입니다.

 

(8) 難得行(p, 348)

     가. 菩薩의 十種所樂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所樂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樂正念이니 心不散亂故며

樂智慧니 分別諸法故며

樂往詣一切佛所니 聽法無厭故며

樂諸佛이니 充滿十方하야 無邊際故며

樂菩薩自在니 爲諸衆生하야 以無量門으로 而現身故며

樂諸三昧門이니 於一三昧門에 入一切三昧門故며

樂陀羅尼니 持法不忘하야 轉授衆生故며

樂無碍辯才니 於一文一句에 經不可說劫토록

分別演說하야 無窮盡故며 樂成正覺이니

爲一切衆生하야 以無量門으로 示現於身에 成正覺故며

樂轉法輪이니 摧滅一切異道法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一切諸佛如來無上法樂이니라

 

 (8) 難得行(난득행)

     가. 菩薩의 十種所樂(보살10종소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所樂하니, 열 가지의 즐기는 바가 있으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열 가지이냐?

열 가지의 좋아하는 바! 앞에서 ‘장엄된 황금궁궐을 가지면 마음이

즐거워지기 때문에 즐기는 바가 있다.’ 이것이지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10.23 절차를 지케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
    바르게 사는 도리입니다.
    _()()()_
  • 작성자眞如華 | 작성시간 24.10.23 _()()()_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0.24 內心不事..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여연행 | 작성시간 24.10.25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묘덕 | 작성시간 24.10.28 고맙습니다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