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5강 – 3 – b
3. 說一切法이 無有乖諍(무유괴쟁)이라.
일체법이 모두 어그러지고 다툼이 없는 것을 말하며,
4. 說一切法이 無有邊際와, 說 = 말한다. 무엇을요?
일체법이 끝이 없는 것을 말한다. 본체가 광대한 것이지요.
5. 說一切法이 無所依止와,
모든 법이 의지한 데 없음을 말한다. 너무 심오하고도 광원하니까요.
6. 說一切法이 猶如金剛(유여금강)과,
모든 법이 금강과 같음을 말한다.
마음의 본체는 뚜두려 깨고 째고 부숴도 허공처럼 안 부숴진다는 것이
지요. 허공같아서요.
7. 說一切法이 皆悉如如라.
일체 법이 모두 여여라. “모두 실여여라.”고 하는 것은 다른 말로는
“진여”라고 합니다. 眞如!
“如如不動” 이라고 청량국사는 그렇게 해석하지요.
금강경에는 뭐라고 해놨지요?
“如如不動 卽名諸佛이라.
한결 같아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부처라고 한다.”
8. 說一切法이 皆悉寂靜과, 일체법이 모두 고요함을 말한 것.
“모두 고요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다. 여러 개다. 1이다. 2다.
둘이다. 셋이다.” ←이런 것 있잖아요?
그것이 같다 다르다가 다 끊어졌다. 있다 없다가 다 끊어진 것을
“고요하다.”고 합니다. “개실적정이라.”
9. 說一切法이 皆悉出離라. 일체법이 다 벗어났다.
어디에서 벗어났느냐? ‘번뇌에 있지만, 오염되지 않는다.’ 이 겁니다.
10. 說一切法이 皆住一義하야,
일체법이 다 한 가지 이치에 머물러서 本性成就라.
“體相이 一味(체상일미)라.” 이런 것을 화엄경에서는
“同時具足相應門(동시구족상응문)”이라고 해서, ‘바닷물 한 방울만 찍어
먹으면 엘레이 바다나 부산 앞바다나 물이 똑같은 맛인 줄 알 것이다.’ 이
겁니다. “同時具足相應門이다.”
흔히 금강경 같은 데는 이렇게 해놨지요.
“저 하늘이 층층이 있다 하더라도
전부 一樣天(일양천)이다. 한 모양의 하늘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이것이 마지막 열 번째 해당합니다.
우리 본성이 그렇다는 겁니다.
본성이 그래가지고 아미타불이 몇 분입니까?
“360만억 1십1만 9500 동명동호!”
그럼 화엄경은 어떻게 얘기합니까?
“보현보살이 보현삼매품에,
비로자나일체제불여래장신삼매에 들어가실 때에,
여기에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가실 때에,
“시방 일체 모든 보현보살도 동시에 삼매에 들었다.”
방금 본 똑같은 본성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저~~기 뒤에 보면 뭐라고 나옵니까?
보살문명품에 문수보살이 게송을 이렇게 설명을 하실 때,
“시방일체 문수보살이 동시에 같은 음성으로,
같은 게송을 동시에 설하신다.”
왜요? 금강경에는 해석을↓ 이렇게 해놨습니다.
“眼行鼻直(안행비직)이라.
누구나 코는 세워지고, 눈은 가로로 떠 있고, 동일법성이다.”
‘사람은 똑 같고만, 눈 세로로 있는 사람 누가 있노?’
간단하게 “眼行鼻直이다.” 이래 버리지요?
‘긴 사람은 길고, 짧은 사람은 짧지만, 길고 짧은 것이 본래 없기 때문에
眼行鼻直이다. 본성이 똑같다.’ ←이래 버립니다.
是爲十이니, 이것이 열 가지다.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만약에 보살이 이 가운데에 편안히 머물면
則能善巧로 說一切法이니라. 교묘하게 모든 법을 말하느니라.
보살의 10종 청정에 들어갑니다.
앞에 뭐가 있어서 청정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까?
설법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요?
설법을 해서 제대로 알았습니다. 제대로 알고 나면 이제 달라붙지도 않습
니다. 뗏구정물이 없습니다.
장애 없는 지혜로 이제 쑥~~ 들어갑니다.
60화엄경에서는 “無垢” 라고 나옵니다. 무구.
다. 菩薩의 十種淸淨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淸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深心淸淨과 斷疑淸淨과 離見淸淨과 境界淸淨과
求一切智淸淨과 辯才淸淨과 無畏淸淨과
住一切菩薩智淸淨과 受一切菩薩律儀淸淨과
具足成就無上菩提三十二種百福相白淨法하야
一切善根淸淨이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一切如來無上淸淨法이니라
다. 菩薩의 十種淸淨(보살10종청정)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淸淨하니, 열 가지 청정이 있으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열 가지냐?
1. 所謂深心淸淨과, 이른바 깊은 마음이 청정하고,
2. 斷疑淸淨과, 의심을 끊음이 청정하고,
3. 離見淸淨이라. 소견을 떠나는 것이 청정하고,
4. 境界淸淨과, 경계가 청정하고,
5. 求一切智淸淨과, 일체지를 구함이 청정하고,
6. 辯才淸淨과, 변재가 청정하고,
7. 無畏淸淨과, 놀라고 두려움 없음이 청정하고,
8. 住一切菩薩智淸淨과, 주 일체보살의 지혜가 청정하고,
9. 受一切菩薩律儀淸淨과, 일체 보살의 율의를 받음이 청정하고,
그러니까 지혜도 본래 없고, 계율도 본래 없고, 변재도 본래 없고,
두려움도 본래 없고, ←이렇게 해석하시면 맞겠습니다.
“청정”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구절.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
無所住가 바로 청정입니다. 청정.
“집착하는 바 없다ㆍ주착하는 바 없다.” 청정은 자기색깔이 없다는 것
입니다.
10. 具足成就 無上菩提 三十二種百福相 白淨法하야,
위없는 무상보리와 32종의 복된 모습과 백정법 = 무위법을 구족성취하여
一切善根淸淨이 是爲十이니,
일체 모든 선근이 청정함이 이것이 열 가지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만약에 모든 보살이 이 가운데에 편안히 머물면,
則得一切如來無上淸淨法이니라. 곧 여래의 무상청정법을 얻게 된다.
사람이 청정해지니까 어떠냐?
물이 깨끗하게 맑으니까 하늘의 달이 거기 와서 “月印千江(월인천강)
이라.” 콱 찍혀버리네요. 그렇지요?
이것을 완전히 찍히면 우리가 뭐라 합니까?
“無生法忍이라.” 하잖아요. 무생법인.
라. 菩薩의 十種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印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菩薩摩訶薩이 知苦苦와 壞苦와 行苦하야
專求佛法호대 不生懈怠하며
行菩薩行호대 無有疲懈하야 不驚不畏하며
不恐不怖하야 不捨大願하고 求一切智하며
堅固不退하야 究竟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
是爲第一印이요
菩薩摩訶薩이 見有衆生이 愚癡狂亂하야
或以麤弊惡語로 而相毁辱하며
或以刀杖瓦石으로 而加損害라도 終不以此境界로
捨菩薩心하고 但忍辱柔和하야 專修佛法하며
住最勝道하야 入離生位하나니 是爲第二印이요
菩薩摩訶薩이 聞說與一切智相應甚深佛法하고
能以自智로 深信忍可하야 解了趣入하나니
是爲第三印이요
菩薩摩訶薩이 又作是念호대 我發深心하야 求一切智하며
我當成佛하야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一切衆生이 流轉五趣하야 受無量苦ㄹ새
亦當令其發菩提心하야 深信歡喜하고
勤修精進하야 堅固不退라하나니 是爲第四印이요
菩薩摩訶薩이 知如來智가 無有邊際하야 不以齊限으로
測如來智니 菩薩이 曾於無量佛所에 聞如來智가
無有邊際ㄹ새 故能不以齊限測度이며
一切世間文字所說은 皆有齊限일새
悉不能知如來智慧하나니 是爲第五印이요
菩薩摩訶薩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最勝欲과
甚深欲과 廣欲과 大欲과 種種欲과 無能勝欲과
無上欲과 堅固欲과 衆魔外道와 幷其眷屬이 無能壞欲과
求一切智不退轉欲하야 菩薩이 住如是等欲일새
於無上菩提에 畢竟不退하나니 是爲第六印이요
菩薩摩訶薩이 行菩薩行호대
不顧身命하야 無能沮壞니 發心趣向一切智故며
一切智性이 常現前故며
得一切佛智光明故로 終不捨離佛菩提하며
終不捨離善知識하나니 是爲第七印이요
菩薩摩訶薩이 若見善男子善女人이 趣大乘者면
令其增長求佛法心하며 令其安住一切善根하며
令其攝取一切智心하며
令其不退無上菩提하나니 是爲第八印이요
菩薩摩訶薩이 令一切衆生으로 得平等心하야
勸令勤修一切智道하며
以大悲心으로 而爲說法하야 令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永不退轉하나니 是爲第九印이요
菩薩摩訶薩이 與三世諸佛로 同一善根일새
不斷一切諸佛種性하고 究竟得至一切智智하나니
是爲第十印이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十種印이니
菩薩이 以此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具足如來一切法無上智印이니라
라. 菩薩의 十種印(보살10종인)
“印”이라고 하는 것은 청정한 선정의 고요로부터 얻어지는 지혜를
印이라고 합니다. 十種印
청정한 지혜가 있어야 제대로 확정적으로 도장을, 인가를 해서 확신을
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아까 “審決智(심결지 165-2-c)” 라고 했지요?
과표 4페이지 ←이것 해드렸습니다. 지금 제가 강의하는 것도 청량국사
께서 해놓은 대목이 과표에 있잖아요. 과표에 견주어서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해석은 하지만요. ‘지혜의 도장을 콱 찍어버렸다.’ 이겁니다.
앞에 청정해 져야 지혜의 도장이 확 찍히게 됩니다.
물이 맑아야 찍히지요.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印하니, 열 가지 인이 있으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열 가지이냐?
1. 所謂菩薩摩訶薩이 知 = 확실히 안다.
①, 苦苦와, 괴로움의 괴로움과,
②, 壞苦와, 파괴되는 괴로움과,
③, 行苦라. 변천하는 괴로움을 알고, ←이것을 알고 참고 견디면 흔들
리지 않지요. 고통이든 괴통이든. 고통인줄 모르면 날로 괴롭고요.
④, 專求佛法호대, 오로지 불법을 구하며,
⑤, 不生懈怠하며, 게으르지 않고,
行菩薩行호대 無有疲懈(무유피해)하야,
보살의 행을 행하면서 고달파하지도 아니하고,
여섯 번째 不驚不畏하며,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⑦, 不恐不怖(불공불포)하야, 공포스러워 하지도 않으며,
⑧, 不捨大願하고 求一切智하며,
큰 서원을 버리지 않고 온갖 지혜를 구하며,
꿈인줄 알아버리면 가위 눌려도 뭐 별 것 없는데요.
꿈인줄 모르면 가위 눌리면 괴롭지요.
⑨, 堅固不退하야, 견고하여 물러가지 않고,
⑩, 究竟에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
구경에 아뇩다라3먁3보리를 究竟하나니, 완벽하게 하나니,
是爲第一印이요. 이것이 제 첫 번째 인이니라.
2. 菩薩摩訶薩이
見有衆生이, 어떤 중생이
愚癡狂亂(우치광난)이라. ‘어리석은데 그것 또 미쳤다.’이 겁니다.
광란해서, 어리석고 미쳐서
或以麤弊惡語(혹이추폐악어)로,
거칠게 폐악을 끼치면서 남에게 못된 말로서, 아주 악독한 말로
而相毁辱(이상훼욕)이라. 제 정신이 아니지요.
서로 헐뜯고 욕하고 앵겨붙어서...
或以刀杖瓦石(혹이도장와석)으로,
혹은 칼이나 막대기나 기왓장이나 돌로
而加損害(이가손해)라도, 남을 두두려 패더라도,
終不以此境界로, 마침내 이러한 경계로써,
捨菩薩心이라. 보살심을 버리지 않는다.
아이고 남한테 두두려 맞아가면서도 해야 되는 것이 보살행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