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6강 – 2 – d
何以故오? 어찌한 까닭이냐?
菩薩이 於一切法에 如實出離하야,
보살이 일체법에 진실로 출리하여, 유위법이든 무위법이든,
일체 유위법이 여몽환포영인 줄 알고 벗어나서,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다 놓아버리고,
捨成就故(사성취고)니라. 버리는 일을 성취한다.
捨를 성취한다.
證得一切諸如來法하야, 모든 여래의 법을 증득하고,
忍辱柔和(인욕유화)하며, 참고 부드럽게 유화해서,
已自在故라. 이미 자유자재한 까닭이니.
是爲第五如山增上心이요
이것이 제 다섯 번째 산을 올라가는 증상심이라.
6. 菩薩摩訶薩이 成就增上大功德하나니,
보살마하살이 더 올라가는 큰 공덕을 성취하나니,
所謂天增上功德과, 소위 하늘에 더 올라가는 공덕과,
人增上功德과, 사람 더 올라가는 공덕과,
色增上功德과, 물질들이 더 올라가는 공덕과,
力增上功德과, 힘이 더 올라가는 공덕과,
眷屬增上功德(권속증상공덕)과,
아령도 조그마한 것 들다보면 무게가 점점 늘어나지요?
수행도 하다보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늘어나지요?
欲增上功德과, 의욕이 더 올라가는 공덕과,
王位增上功德과, 왕의 지위가 더 올라가는 공덕과,
自在增上功德과,
福德增上功德과, 복덕이 증상하는 공덕과,
智慧增上功德이라. 지혜가 증상하는 공덕과,
雖復成就如是功德이나,
비록 다시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했더라도,
終 = 마침내는 不於此에, 그러한 공식에,
내가 하늘을 나는 재주가 있더라도,
而生染着(이생염착)이라. 여기에 물들어서 “내 잘났다. 소리 안 한다.”
이 말이지요. 복덕을 많이 지었다든지, 자유를 얻었다든지, 지위가 높다
해도
所謂不着味하며, 맛에 떨어지지 않고,
不着欲하며, 탐욕에 떨어지지 않고,
不着財富(불착재부)하며, 재물에 떨어지지 않고,
不着眷屬(불착권속)이라. 권속에 떨어지지 않고,
우리는 족보따지고 재산따지고 많이 하잖아요.
但深樂法하야 隨法去하며, 매우 법을 좋아하여 법을 따라가고,
隨法住하며 隨法趣向하며, 법을 따라 머물고, 법을 따라 나아가고,
隨法究竟하며, 법을 따라서 완벽하게 하고,
以法爲依이라. 법으로 의지를 삼고,
능엄경 서문에는 이 대목이 자세하게 나왔습니다.
“의식에 의지하지 말고 마음에 의지해라.
사람을 따라가지 말고 법에 따라가라.”
이런 것을 능엄경에 네 가지 조건을 해놨잖아요. 또
“법을 의지해서 구조하고ㆍ법을 의지해서 귀의하고,”
능엄경의 이런 것 보다는 화엄경에는 더 자세하게 해놓지요.
以法爲救하며, 법으로 구원을 삼고,
以法爲歸하며, 법으로써 귀의처로 삼고,
以法爲舍하며, 법으로써 집으로 삼고,
守護法하며 愛樂法하며, 법을 수호하고, 법을 즐겨하고,
希求法하며 思惟法이라. 법을 희구하고 법을 사유 하느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雖復具受種種法樂이나
불자야, 보살마하살이 비록 다시 갖가지의 법락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而 = 그러나, 常遠 = 항상 멀리해라.
離衆魔境界하나니, 항상 마구니의 경계를...
‘항상 법의 즐거움을 갖추어서 받더라도, 내가 법의 즐거움을 받더라도,
내가 은산철벽 같아 개미 한 마리 못 들어온다 하더라도 항상 개미 조심
해라.’ ←이런 말이지요.
“항상 마구니의 경계를 멀리 여의어라.”
“맨날 건너는 돌다리도 두두려 보고 건너라.” ←이것을 갖다가, 수행할
때 우리한테 흔히 주는 조건이 그것이지요. “如履薄氷(여리박빙)이라.”
살얼음 밟듯이...
何以故오? 어찌한 까닭이냐?
菩薩摩訶薩이
於過去世에 發如是心호대, 과거 세에 이러한 마음을 발하되,
我當令一切衆生으로, 내가 마땅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悉永離衆魔境界하고, 모든 마구니의 경계를 멀리 여의게 하고,
住佛境故라. ‘부처님의 경계에 머물게 해야 되겠다.’ 하는 그러한 까닭으
로 이러한 것들을 내가 성취한 것이니,
是爲第六如山增上心이요
이것이 여섯 번째 여산증상심이라. 산과 같이 더 올라가는 마음이다.
일곱 번째. 이것도 부지런히 용맹하게 정진하는 것이 나오네요.
7. 菩薩摩訶薩이
爲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위구 발아뇩다라3먁3보리를 위하여
已於無量阿僧祗劫에 行菩薩道하야,
이미 무량 아승지겁토록 보살 도를 행하고
精勤匪懈(정근비해)호대, 부지런히 정진하여 게으르지 않지만,
猶謂(유위), 오히려 이르기를,
我今 = 내가 지금. 始發 = 비로서 발한다.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야, 아뇩다라3먁3보리심을 내어서
行菩薩行이라. 발심해서 보살행을 행해서
亦不驚(역불경)하고, 또한 놀라지도 않고,
잘 놀라는 사람은 아집이 많은 사람입니다.
亦不怖(역불포)라. 두려워하지도 않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亦不畏(역불외)라. 무서워하지도 않고,
깜짝깜짝 잘 놀라는, 겁이 많은 이런 사람들은 ‘아~ 저 사람은 아집이
많고 욕심이 많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런 사람들...
정확합니다. 정확해요.
해외 여행갔다가 곤돌라 타든지 높은데...
도반 중에 제가 아주 존중하는 도반이 있는데요.
아주 야리야리하게 여자처럼 곱상하게 그렇게 생겼습니다.
여러분 다 아시는 동화사 율주 현진스님.
스님하고 등산가면요? 까마득한 절벽끝이 있잖아요. 그렇지요?
우리는 달달달 떠는데, 그 끝에서 “일로 와” 하면서 태연합니다.
바람불어 떨어질까 싶어 걱정하거든요.
그러다가 또 저를 놀린다고, 우리는 욕심이 좀 많거든요.
그 스님께서는 차를 잘 마십니다. 그렇지요? 실명을 거론해서 미안 합니
다만, 여러분 안 믿으실 것 같아서 제가 실명을 거론 합니다.
차를 고봉으로 담아서 물을 가득 넣어서 줍니다.
욕심 많은 사람은 달달달달 떨어서 흘려버리거든요.
욕심 없는 사람은 딱 들고 바로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는데요.
자기는 딱 들고 마시는데 저는 반은 다 흘립니다. 그래가만히 보면,
‘아~~ 사람의 일상이지만, 여기서 마음 이 두려움이 있고, 놀라고 욕심이
많으면 이렇게 지저분하게 되고, 저렇게 맑으니까...’
요번에 전강 제자를 33분을 뒀잖아요?
하~~!!! 도반스님이라도 존경합니다. 존경해요.
저도 달라 붙어야 되니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스님이 제 도반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달라 붙는 것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다음에 한 구절 하고 여덟 구절부터 다음 시간에 합시다.
雖能一念에 卽成阿耨多羅三藐三提나,
잠깐 동안에 아뇩다라3먁3보리를 이루지만,
然爲衆生故로 於無量劫에,
그러나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할 수 없이 아승지겁 토록 양보한다는
말이잖아요. 그렇지요?
그러니까 ‘더딘 사람들을 위해서, 제일 뒤에 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춰서 가겠다.’하는 여기서, 대자대비심이 막 느껴
지지요? 우리는 뉘야 오든지 말든지 “가자.” 이래 버리거든요.
해외 여행가서 누가 자꾸 지각하고 안 오는 사람이 있거든요.
버스 타고 “출발.” 이래 버리면 그 사람은 택시 타고 따라오고 나중에
“누가 가자 했노? 이러면서 둘이 웬수가 되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실제 상황입니다. 실제 상황요.
그것도 제가 이름을 언급,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랬다가는 저는 맞아죽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於無量劫토록, 한량없는 겁에
行菩薩行하야 無有休息이라. 보살행을 행해서 휴식하지 않나니,
是爲第七如山增上心이요
이것이 일곱 번째 산과 같은 증상심이라. 더 올라가는 마음이니라.
여덟 번째는 너무 힘드시니까 잠시 쉬었다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