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산림 대법회 167강 – 3 – b
我當令彼로 悉得開悟하야, 내가 마땅히 그 사람들을 깨우쳐서,
於諸法性에 分明照了니라. 모든 법의 성품을 분명히 비추어 알게 하리라.
何以故오? 그 까닭을 말하자면,
一切諸佛이 安住寂滅하사대,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적멸한 데 편안히 머물지만,
부처님이 혼자 계셔서 적멸해도 될텐데,
而 以大悲心으로, 그러나 크게 대자대비심으로
於諸世間에, 모든 세간의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說法敎化라. 曾無休息이어니,
법을 말하여 교화하기를 쉬지 않거든, 일찍이 무휴식이라.
我今云何而捨大悲리오?
내가 어떻게하여 대자비를 버릴 수 있겠노? 부처님도 그렇게 하셨는데...
이런 말씀입니다.
又我先發廣大誓願心하며,
또 내가 먼저 광대하게 서원하는 마음을 내었고, 또
發決定利益一切衆生心이라.
일체중생을 반드시 이익되게 하려는 마음을 내었고,
發積集一切善根心이라. 모든 일체 선근을 쌓으려는 마음을 내었고,
發安住善巧廻向心이라. 교묘한 회향에 편안히 머물려는 마음을 내었고
發出生甚深智慧心이라. 깊은 지혜를 내려는 마음을 내었고,
發含受一切衆生心(발함수일체중생심)이라.
일체중생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내었고,
發於一切衆生平等心하야, 일체중생에게 평등한 마음을 내었으니,
일체중생을 평등하게 대하려면 그냥 평등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랬지요?
아까 뭐라했습니까?
일단은 신심을 갖추게 되고, 신심을 갖추게 되면 정진을 하게 되고,
정진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회를 하게 되고,
참회를 잘 하다 보면 탐진치가 잘 일어나지 않고,
탐진치가 안 일어나게 되면 사람이 편안해지고,
홀가분해진 사람은 잠시도 놓지 않고 조고각하 하면서,
조심조심 불방일하면서 정진하고, 정진하다 보면 무사공평해지고,
공평한 마음이ㆍ평등심이 일어난 사람은 자비심이 따라서 오고요.
자비심이 있는 사람은 삼매에 들기 쉬워서 그 삼매를...
그것은 입법계품 근본법회에도 자세하게 나옵니다.
평등심에서 자비심이 일어나면 남을 해코지하려는 마음이 안 돋아납니다.
‘내가 저것 어떻게 해봐야 되겠다.’
말로든지, 행동으로든지 어떻게 남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고소하고 고발하는 이런 마음이 안 일어나는가 봐요.
해코지를 하지 않으면 거기서 부터 딱 정리가 된 것이,
평등심하야, 作眞實語와, 진실한 말을 하게 되고,
“불광어자. 불의어자. 여어자. 실어자.” 하듯이요.
그것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평등심이 없고 탐진치가 많은 사람은 입만 뗐다하면 거짓말하잖아요.
“아이, 안녕하세요?”(동영상보시길...)말부터 달라요.
교언영색한 짓으로, 얼굴도 예쁘장하게 표정을 짓고요.
“헤헤헤헤 아이고, 오늘 강의 좋았습니다.”
‘절로 안가나? 콱 쥐어박아버리고 싶...’
진실한 말과 또
不虛誑語(불허광어)호대, 허황되지 않은 말을 하되,
願與一切衆生無上大하며,
원컨대 일체중생과 더불어서 무상대 법을 주기를 원하고, 또한
願不斷一切諸佛種性이라.
모든 부처님의 성품 끊지 않기를 원하거늘, 또
今一切衆生이 未得解脫하며, 지금, 일체중생이 해탈을 얻지 못하고,
未成正覺하며 未具佛法이라.
바른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고, 불법을 갖추지 못하고,
大願未滿이어니, 큰 원을 만족하지 못하였는데,
云何而欲捨離大悲가? 어떻게 내가 이 대비한 마음.
“중생이 저렇게 못 먹고 허덕거리고 비참하게 사는데 내 어떻게 발 뻗고
잘 수 있고, 등따시고 배부르게 할 수 있겠느냐?” 이 말이지요?
是爲第十如金剛大乘誓願心이니라.
이것이 제 열 번째 금강과 같은 대승의 마음을 내서 서원하는 마음이니라.
표훈스님 같은 분은 뭐지요?
“不入(불입), 내가 들어가지 않는다.
於涅槃(어열반)이라. 나는 열반에 들어가지 않는다.
나혼자 등따시고 배부른데는 안 들어간다.
誓入(서입), 맹세코 나는 들어가겠다.
濁惡世(탁악세)라. 오탁악세에 들어가겠다.”
와~~~ 갑사에서 나온 그 발원문. 탑에서 나온 것인데요.
도반 스님이 문화재위원이다 보니까 그 대목을 이렇게...
“이것이, 표훈스님 발원문이 아무데도 없는데 처음 발견이 됐어.
이것 좋지?” 이러면서 보내주셨는데요.
그 대목이 그대로 화엄경 보현행원의 사상이거든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절에서 잘 쓰는 말이 뭡니까?
“아이고, 저거는 부처는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은 안 되겠다.
인간 되기는 글렀다. 부처는 될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되기는 글렀다.”
부처가 높은 겁니까? 인간이 높은 겁니까? 사람이 높지요. 사람이...
인간 되기는 글렀다니까요.
“혼자 공부해서 지가 부처는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 되기는 글렀다.”
어른 스님들은 엔간하면 그런 말씀하시잖아요. 그렇지요?
“저것, 인간 되기는 글렀다.”
청량국사께서, 원효스님이나 의상스님이나 앞의 스님들이 해석해놓지
못한 부분이 어디에 가장 많이 힘을 가지고 청량국사께서 당신의 여력을ㆍ
실력을 발휘하셨느냐?
화엄경 소초는 이렇게 보면, 60화엄경 탐현기의 현수 법장스님 것을 그대
로 옮겨놨습니다.
측천무후가 현수 법장을 출가시킬 때,
“올해는 저 똑똑한 현수 법장이가 출가하기 때문에, 올해는 이 나라에서
아무도 출가 못한다.” 했잖아요? 현수 법장 한 사람만 출가시켰는데요.
지금까지 내려오는 중국 제 1번이ㆍ넘버 완이 현수 법장스님입니다.
그 현수 법장스님은 원효스님의 대승기신론을 그대로 다 베껴 가시거
든요. 청량국사도 왕복서,
“冥眞體於萬化之域(명진체어만화지역)하고,” ←이 대목 해석하시면서
“해동의 효공께서는 대승심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여기서 대승이라고 하는 것은 “일심”이라고 그럽니다. 一心.
“대승기신론” 있잖아요. 그렇지요? 그 대승이 “본심”
금강심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화엄 一心을 “대승”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冥眞體於萬化之域 ←이 대목 해석하시면서,
“마음의 본체는 원효스님께서는 이렇게 해석하셨다.” 이러시는데요.
일곱 황제가 스승으로 모신 청량국사가 일곱 곳에서,
“원효스님께서는 이렇게 해석하셨다”
물론 탐행기를 하면서도 현수스님은 네 번째인가요?
“원효스님께서는 이렇게 불교를 분석하셨다.” 이래서 원효스님의 분석을
넣어 놓습니다.
그것을 청량국사가 다시 당신의 화엄경 현담에 옮겨 놓습니다.
“해동의 효공께서는, 원효스님은 이렇게 네 가지로 불교를 분석하셨다.”
원효스님은 굉장히 위대하신 분인데요.
아무튼 그래도 원효스님이 못 보신 것이 보현행원품이거든요.
왜냐하면 80권 화엄경이 번역되고 난 뒤에, 100년 뒤에 번역된 것이 40권
화엄경이잖아요. 795년부터 799년까지 그때 번역된 겁니다.
7세기 말에 번역된 것이 지금 우리가 보는 80권 화엄경입니다.
이것보다 한 260년 전에 번역 정리된 것이 60 화엄경입니다.
그것을 2ㆍ300년 보다가, 80화엄경보다가, 40권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이
나온 것이, 번역될 때는 현수스님도 원효스님도 다 돌아가시고 안 계시고,
청량국사만 살아 남으셨습니다.
청량국사가 지금 우리 나이쯤 되어서 40권 화엄경 소초를, 해석을 손을
대시는데요. 현수스님도 누구도 아무도, 전인미달의 경지잖아요.
거기에다 당신의 역량을 다 쏟아붓습니다. 그러면서
“법보에는 뭐다ㆍ인보에는 뭐다.
사로 볼 때는 보현을 어떻게 봐야된다.
인격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봐야된다.” 이런 것을 하면서,
“전보현, 전위보현ㆍ당위보현ㆍ후위보현”
하면서 보현행원품에서... 입법계품 전체 40권이 보현행원이거든요.
화엄경 전체가 보현행원이지만, 특히 입법계품은 더 그렇습니다.
거기에 청량국사가 거품을 물고 쏟아놓는 대목들이 있는데요.
이런 얘기하다ㆍ저런 얘기하다 하지만, 거기에 보면, 우리가 49재 지낼
때나 사시마지 올릴 때나, 그때도 원생정토 편에,
“願我盡生無別念(원아진생무별념)”...
그것도 보현행원이고 저것도 보현행원인데, 거기 보면 자세하게...
얘기하다 얘기가 엇갈려 갔습니다만, “금강”이라든지 “대승”이라든지,
이런 말들을 쓰면서 쭉~~ 그렇게 해놨습니다.
항순중생편. 보현행원품 중에서도 제일 주제 중의 주제가 항순중생편입
니다. 여기도 지금 중생 얘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항순중생편을 마지막으로 보현행원에서 물고 가는데요.
항순중생편에 보면, 말미에 이렇게 해놨습니다.
“대비심이 된 사람이 발 보리심을 할 수 있고,
발 보리심이 된 사람이 정각심을 이룬다.
아뇩다라3먁3보리를 이룬다.”
그러니까 여기도 그냥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고, 대비심이 있잖아요?
그럼 대비심이 뭡니까? 대비심은 선정삼매입니다. 선정삼매.
그러니까 그것도 부처님께서 사자빈신삼매에 들어가신다는 대목을 근본
법회에서 아주 통렬하게. 입법계품을 근본법회와 지말법회로 나누잖아요?
근본법회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지요.
근본법회에서 안 되니까 근기 따라서 53선지식을 많이 흩어 놓잖아요.
근본법회해서 거기서 공부 못하는 사람들 재수하잖아요.
근본법회에서 보살들은 다 부처님의 경계를 볼 수 있었는데요.
거기서 문수보살ㆍ보현보살이 찬탄 하고,
그 뜻을 설명해도 눈먼 사람처럼ㆍ귀먼 사람처럼, 보고ㆍ듣도 못했던 사람
들은 선주누각을 나와서, ←여기서부터 지말법회가 되잖아요.
문수보살을 따라서 남쪽으로ㆍ남쪽으로 사리불과 더불어서 6000비구.
어릴 때 갓 출가한 6000비구들이 따라가다가 중간에서 문수보살이 법문
하시는 것을 열 가지 요점을 듣고, 거기서 법문하시는 것이 여기 나오는
“大乘” 이거든요. “大乘 誓願心” 있잖아요. 그렇지요?
“大乘의 길로 가는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문수보살이 열 가지로 딱 제시하거든요.
그래서 6000비구가 언하에,
“象王回處에 落花紅(상왕회처낙화홍)이라.”
불국선사는↑이렇게 시를 지었지요. 입법계품에서는요.
“문수보살이 코끼리 처럼 돌아보는 그 사이에
6000비구가 언하에 깨달음을 얻었다.”
6000비구가 깨달음을 얻고, 조금가서 용들이 깨달음을 얻고,
복성 동쪽 선재동자 고향에 가서, 문수보살이 복성 동쪽에서 법문을 하실
때, 우바새500ㆍ우바이500ㆍ동남 500ㆍ동녀500. 이렇게 다 모이지 않습
니까? 그래 그 사람들을 위해서 다 법문을 정리해주고, 거기서 수석 졸업한
사람이 있지요?
10000용들, 6000비구, 2000모인... 18000명의 대중을...
생멸심에서 18000이라고 합시다. 18000명의 대중을 제도하고 난 뒤에 거
기서 수석 졸업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선재동자.
“네가 대표로 남쪽으로 가라. 저 말세 중생을 대표해서 선지식을
어떻게 모시고, 법을 구하는가를 몸소
니 일생을 걸고 한 번 보여줘라.”
마치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에 일생을 걸었듯이 니는 앞으로 가라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釋대원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26 _()()()_
아름답습니다♬♪♩ 환희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수성찬입니다♬♪♩ 감미롭습니다♬♪♩ 꿀맛입니다♬♪♩
대♩ 방♩ 광♩ 불♩ 화♩~~ 엄♩~~ 경♩~~ -
작성자송적 작성시간 24.12.27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_()()()_ -
작성자여연행 작성시간 24.12.27 탐진치가 안 일어나게 되면 사람이 편안해지고,...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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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釋대원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28 자주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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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등행 작성시간 24.12.28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