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문의 치명적인 엉터리 번역: <爲諸菩薩 說大乘經>, <但敎化菩薩>
앞글에서 나성거사는 보살의 의미를 정반대로 정의한 일련종(日蓮宗)의 사전을
예시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소환하면 다음과 같다.
대승불교에서 보살이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
1. 법화경을 비롯한 모든 자료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 자비심을 베푸는 사람이 보살이다>라고
보살을 정의한다.
다시 말해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 사람이 보살이다, 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2. 일본 일련종(日蓮宗)의 불교사전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염원하며 자비심을 베푸는 사람이면 누구나 보살이다>라고
보살을 정의한다.
다시 말해 상구보리하고자 염원하며, 하화중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보살이다, 라는 것이다.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 보살이라는 대승불교의 가르침.
최상의 깨달음을 염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보살이라는 일련종 불교사전.
완전히 배치되는 정의다.
나성거사는 종종 보살(菩薩)을 의사(醫師)에 비유한다.
보살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사람이라면
의사는 육신의 병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에서다.
일련종의 정의대로라면
<의사 자격(증)을 성취하고자 염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의사다>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爲諸菩薩 說大乘經>을
<모두 보살이 되라고 대승경을 설했다>가 아니라
<모든 보살들을 위해 대승경을 설했다>라고 번역하고,
<但敎化菩薩>을
<오로지 가르침을 펼쳐 보살이 되게 한다>가 아니라
<오로지 보살만을 교화한다>라고 번역한
시중의 모든 법화경 번역해설서, 여러분의 책장에 꽂혀 있는 바로 그 법화경
번역해설서를 펼쳐 보시라.
<법화경은 (중생들을 가르쳐 보살이 되게 하는 경전이 아니라) 보살들을 가르쳐
부처가 되게 하는 경전이다>라는 말이 불자들뿐만 아니라 내노라하는 스님의
법화경 설법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까닭을 알 만하지 않은가?
현재 일본어로 인쇄된 모든 번역본은 보살의 의미를 왜곡한 일련종(日蓮宗)
창가학회(創價學會) 발행 불교사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한국어나 영어로 인쇄된 모든 번역본은 일본어 엉터리 번역서의 복사본이라는 것이
나성거사의 판단이다.
일본의 일련종은 대승불교를 최고의 가르침으로 받드는 불교 종파다.
그리고 불교의 모든 경전 가운데 법화경을 최상의 경전으로 모시는 종파다.
13세기 카마쿠라 시대의 니치렌 대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이 종파는
그들이 최상의 경전으로 모시는 법화경을 그들 스스로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만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뭉개고 있는 걸까?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일본의 일연종과 그들의 법화경 번역, 해설을 그대로 베끼고 추종하는 이 땅의
대가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다음 두 가지 가운데 하나다.
첫째, <爲諸菩薩 說大乘經>, <但敎化菩薩> 및 이와 관계되는 법화경 내용을
정확하게 번역하고 해설하든가, 아니면
둘째, 대승불교가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둥, 법화경이 최상의 경전이라는 둥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입에 걸치지 말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