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랑에게 보내는 대혜 선사의 답장 2-13
此眞空妙智가 與太虛空으로 齊壽하니 只遮太虛空中에 還有一物이 礙得佗否아. 雖不受一物礙나 而不妨諸物이 於空中往來하나니 此眞空妙智도 亦然하야 生死凡聖垢染이 着一點不得이니 雖着不得이나 而不礙生死凡聖이 於中往來라
본문 ; 이 진공묘지(眞空妙智)는 저 큰 허공과 그 수명이 같습니다. 다만 이 허공중에 또한 한 물건이라도 허공을 장애하는 것이 있습니까? 비록 한 물건도 장애하지는 아니하나 모든 물건이 허공중에서 왕래하는 것을 방해하지 아니합니다. 이 진공묘지도 또한 그와 같아서 생사와 범성과 구염이 한 점도 붙지 아니합니다. 비록 한 점도 붙지 아니하나 생사와 범성이 그 가운데서 왕래하는 것을 장애하지도 아니합니다.
강설 ; 깨달음의 지혜를 진공묘지(眞空妙智)라고도 부르는데 그 경지는 저 허공처럼 크고 영원하다. 모든 사물과 허공은 서로 장애가 없듯이 깨달음의 지혜에도 생사와 범부 성인이라는 차별적인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는다. 깨달음의 지혜라는 큰 공간에서 조그마한 생사와 범부 성인이라는 먼지가 자유롭게 부침하고 흘러 다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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