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설 제26권 45
二十五, 십회향품(十廻向品) 4
17) 코끼리와 말을 보시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象寶호대 其性調順하고 七支具足하며 年齒盛壯하고 六牙淸淨하며 口色紅赤이 猶如蓮華하고 形體鮮白이 譬如雪山하며 金幢爲飾하고 寶網羅覆하며 種種妙寶로 莊嚴其鼻하니 見者欣翫하야 無有厭足하고 超步萬里에 曾不疲倦하며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코끼리[象寶]를 보시하나니, 성품이 유순하고 일곱 가닥이 구족하고 나이가 한창이며, 여섯 이빨이 깨끗하고 입술이 붉은 것이 연꽃과 같고, 몸빛이 희어 마치 설산(雪山)과 같으며, 황금 깃대로 꾸미고 보배그물을 덮었으며, 갖가지 묘한 보배로 코를 장식하여 보는 이가 즐거워 싫은 줄을 모르며, 만리(萬里)를 뛰어다녀도 일찍이 고달프지 아니하느니라.”
강설 ; 10회향 중에 제6 수순견고일체선근(隨順堅固一切善根)회향의 법문이 계속된다. 보살이 제왕이 되어 중생을 구제하고 싶은 마음을 한껏 나타낸 내용이다. 경문 서두에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는 회향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혹은 제왕이 되어 큰 나라에 군림하면 위덕이 널리 퍼지고 이름이 천하에 떨치리라. 모든 원수와 적들이 귀순하지 않는 이가 없고, 명령을 내릴 적에는 모두 바른 법에 의지하느니라.”라고 하였다. 그 자리에 있어야 그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에 자비심이 충만한 보살은 큰 나라의 제왕이 되어 보시를 마음껏 해 보고 싶을 것이다. 간혹 신심 있는 불자들 중에서도 재산이 많으면 전국 사찰을 다니면서 마음껏 보시하여 사찰의 불사를 돕고 싶다는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아마 그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코끼리[象寶]를 보시하는 내용이다. 코끼리를 상보(象寶)라고 하여 보물로 여겼다. 옛날 인도에서는 큰 부자에게나 코끼리가 있었을 것이다. 재산의 큰 자리를 차지하므로 ‘코끼리보물’이라 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