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석가는 다문(多聞) 제일의 총명한 제자 아난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는 반드시 제자를 가르치도록 하여라. 또 제자는 다른 사람을 가르쳐 다음다음을 이어 가르침을 넓힘으로써 가령 한 개의 등불이 다른 등불에 옮겨 붙으면 그 밝음이 더욱더 커가는 것처럼 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정법을 전하는 '전등(傳燈)'이란 용어가 생겨난 것이다.
-최인호, 길없는 길2, p.11, 샘터-
잠들기 전, 이 대목을 읽다가 '등불대신 법보장 usb를 전달할 수 있겠구나' 멈추지 않고 계속 전해지는 usb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어젯밤에 드디어 법보장(法寶藏)을 잘 안착시키고
오늘 아침 공부에 활용하였습니다.
usb는 양쪽을 다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한쪽은 보통 컴퓨터에 꽂을 수 있고
또 한쪽은 c타입이라는 케이블과 연결되어요.
그래서 c타입을 쓰는 삼성핸드폰이나 아이패드에 가능하고요.
(덕분에 아이패드에 외부 외장하드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라이트닝 usb3 카메라 어뎁터를 사용하면 기존의 외장하드를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네요. 덕분에 저는 사놓고 거의 10분의1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던 아이이패드 기능을 일취월장 시킬 수 있게 되었어요.^^ 한꺼번에 sidebooks에 옮기는 방법은 몰라서 81번 더하기 25번을 일일이 수동으로 옮겼지만, 드디어 완성된 책꽂이를 보고 상상보다 훨씬 훨씬 감동이었습니다. pdf파일을 책처럼 보는 앱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서 너무 경이로왔어요.sidebooks는 무료앱이기도 하고요. 알려주신 용학스님 감사합니다^^)
아무튼 설레면서 오늘 아침에
이걸 켜놓고, 공부해본 소감은 와...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종이책의 질감은 질감대로 느끼면서, 보고 싶은 한자는 크게 키우고 그런데도 깨지지 않는 아름다운 해석 글씨하며.....
오로지 큰스님 덕화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구나, 이 모든 자료들을
여기 내놓는 데 동의하신 모든 분들의 착한 마음에
정말 찡했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한 번은 그렇게 경전처럼 살아보신 것 같습니다.
모두의 부처님 마음이 느껴지는 서가라니!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신 큰스님이
살아서 지금 부촉하신 일이 아니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법보장 usb를 '무비의 법신사리'라고 표현해주셨지요.
"당신 몸에서 뽑은 법신사리를 나눠주고
사용법마저 설명해주고 오래도록 그 사리를
함께 즐기며 가르치는 스승님이 있다"
후대 사람들은 큰스님과 함께 그 법신사리를 직강으로
공부한 우리를 부러워할 것 같습니다.
"그 후로도 그들은 오래오래 늘 새롭게 부처님의 삶을
살아서 함께 논하고 기뻐하고 화중(火中)의 삶속에도
무수한 연꽃을 피웠다"
이렇게 기록하기로 해요~
새해 큰 선물 정말 고맙습니다!
보배 창고, 법보장(法寶藏)
보관만 하지 말고,
문 닫지 말고, 그 속에 들어가 마음껏 누리기로
결심했어요~~
기념으로 너무 신나서
흥보가 화초장 대목을 들었습니다.^^
https://m.site.naver.com/1A49W
이 사이트 열면 usb없이도 파일들 다 내려받을 수 있고요. 앞으로 자료들이 더 업그레이드 되면 여기서 다 다운받을 수 있겠지요?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염화실이 큰스님 자료 아카이브 하는 장소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에센셜 아카이브 장소가 탄생했네요. 축하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