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 4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9.07|조회수54 목록 댓글 15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般若心經의 핵심. 中道 - 4

 

 

 

 

   色不異空 空不異色

처음에는 “색과 공이 다르지 않다.”고 얘기하다가,

   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이 그대로 공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卽”이라는 단어가 앞으로 불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단어가 됩니

다. 卽이라고 하는 것 속에 우리가 많이 쓰는 단어들이 여기에 다

담겨 있지요.

 

   마조스님이 “卽心是佛(즉심시불)이다.”그랬습니다.

‘마음이 그대로 부처다.’ 이겁니다.

마음하고 부처가 있는데요. ‘이것이 그냥 즉해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음하고 부처하고 다르지 않다.” 라고 하는 언어 표현

하고는 좀 다른 겁니다.

 

“煩惱卽菩提(번뇌즉보리)다.

生死卽涅槃(생사즉열반)이다.” ←이런 말 쓰지 않습니까?

卽이라고 하는 것. 나고 죽는 것하고 열반은 완전히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생사와 열반이 즉해있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卽이라고 하는 것은 한자로 보면 딱 붙어 있는 겁니다.

떨어져 있는 것이 없습니다. 원래 딱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뜻이냐?

생사ㆍ열반 ←이것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다르지 않다.’ 라든지, ‘같다.’라는 뜻이 아니고요.

 

“즉해 있다.”라고 하는 것은 본래 그냥 딱 붙어 있었다는 겁니다.
원래 둘인 적이 없는 겁니다. 본래 둘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겁니다.

 

손바닥 앞면과 뒷면이 즉해 있습니다.

같은 손입니다. 앞면과 뒷면이 다른 손이 아닌 겁니다.

다르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두 개가 있는 것 중에,

두 개가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딱 붙어있습니다.

딱 즉해 있는 겁니다.

 

   일본에 “야나기 무네요시”라고 하는 일정시대 때 민예라든지,

문화라든지, 미학이라든지 얘기하면서, 불교에 대해서 굉장히 해박

했던 분인데요. “卽에 성불이 있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아주 탁월한 견해라고 봅니다.

 

   “卽”이라고 하는 것.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번뇌가 곧 보리요 생사가 곧 열반이다.

우리 마음이 그대로 부처다. 卽이라고 하는 한 글자 아는 것에

성불이있다.” ←이런 표현을 쓴 겁니다.

 

아주 멋있는 표현을 쓴 겁니다. “즉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양변이 되어있는, 모든 반대로 되어있는 대ㆍ대 구조로 되어있는 것

들이, 알고 보면 ‘즉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된다는 것이지요.

 

   善과 惡이 있는데요. 즉해 있는 겁니다.

좋고 나쁜 것이 알고 보면 즉해 있는 겁니다

원래 나눈 적이 없어요. 나눠진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겉으로 양상만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원래 다르지 않다.”를 떠나서 “즉해 있다.”는 겁니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여기서 부터는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과 다르지 않고 세상의 모든 어떠한 것들이 그

대로 공이다.” ←이것이 諸法이 空相(제법공상)입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가 相이라고 하는 글자를 봤지요?

일방적으로 ‘본다.’라는 뜻이 있고, ‘돕다.’라는 뜻이 있고,

‘서로’라는 뜻이 있고, ‘생각’이라는 뜻도 있는데요.

 

모양 相 ←눈이 나무를 일방적으로 봅니다.

“나무”라는 대상만 가지고는 “모양”이 되는 것이지요.

모양 相자에서 나무 木은 보고 있는 어떤 대상으로써의 “모양”이

됩니다.

 

相자가 아주 특이한 형태로,

모양이라고 하는 형태로 쓸 때는 또 다른 형태의 어려운 단어로

불교에서 “성상용해”라는 표현을 씁니다.

“性宗(성종)이 있고 相宗(상종)이 있다” 그럽니다.

 

우리가 “禪思想” 할 때, 性자리를 공부 했지 않습니까?

“언어문자를 붙일 수 없는 자리ㆍ생각이 끊어진 자리ㆍ법신자리ㆍ

49년 설법하고도 한 마디 설한 바가 없는 자리ㆍ부모 미생 전에 본래

면목.” ←이것이 전부 性자리라고 그랬거든요.

 

  80000대장경을 종파로 나누자면 性宗이 있고, 相宗이 있다는 겁니다.

 

   相은 분명히 어떠한 모양의 형태.

性이라고 하는 것은 “있다.” 고 얘기하기 힘든,

언어 문자로만 존재하지만 있다고 할 수 없는 것들이 성이라면,

相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를 우리가 대상으로 놓고 설법을 하기 시작했던

것. 예를 들면 유식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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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무량화* | 작성시간 24.09.08 고맙습니다._()()()_
  • 작성자妙法樹 | 작성시간 24.09.10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9.10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0-4. 般若心經의 核心. 中道.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9.12 _()()()_고맙습니다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0.22 "卽"--원래 둘인 적이 없고 딱 붙어 있다
    卽해 있다 라고 하는 것은 본래 그냥 딱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원래 둘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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