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般若心經의 핵심. 中道 - 7
공 가운데에는 ‘5온도 없고, 6근도 없고, 6경도 없고,
12처 18계 다 없다.’ 이 말입니다.
“공 가운데”라는 전제가 있지요? 그 다음에는
(무비스님의 책 → 蜜. 팜플렛 → 密.)
無無明(무무명) 亦無無明盡(역무무명진)
乃至(내지) 無老死(무노사) 亦無老死盡(역무노사진)
이것이 12연기 아닙니까? 12연기!
無苦集滅道(무고집멸도) 無智(무지) 亦無得(역무득)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이랬습니다.
무고집멸도는 4성제가 없습니다.
無智 亦無得 : 지혜라고 할 것도 없고 얻을 바도 없습니다.
얻을 바가 없는 까닭에,
菩提薩埵(보리살타)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心無罣碍(심무가애) 無罣碍故(무가애고). ←이랬습니다.
菩提薩埵 : 보리살타는 얻을 바가 없기 때문에
依般若波羅蜜多故 : “반야바라밀다”라고 하는 공에 의지해서,
그런 연유로 인해서, 공이라고 하는 것을 의지해서 뭐가 됐느냐?
心無罣碍 : 마음에 걸림이 없고
無罣碍故 : 걸림이 없기 때문에
無有恐怖(무유공포) : 공포가 없고
遠離顚倒夢想(원리전도몽상)했다. : 전도몽상을 멀리여였다.
이랬습니다.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서
究竟涅槃(구경열반) : 구경열반에 도달했다.
여러분, 이것이 모든 보살들은, 문수보살ㆍ보현보살ㆍ관세음보살을
비롯한 모든 보살님들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해서, 구경열반을 얻었답
니다. 그러니까 뭐냐하면, 흔히들 착각을 합니다.
불교에서 공이라고 얘기하니까,
“스님, 그것은 전부 너무 허무한 것 아닙니까?
이 세상의 모든 이룬 것ㆍ성취한 것ㆍ완성한 것ㆍ성공한 것 다 공이면,
허망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그것이 아니고요.
공에 의지하고 공이라고 하는 반야바라밀다를 알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마음에 걸림이 없고요.
공포가 없고요. 뒤바뀐 전도몽상이 없고요.
그 다음에 구경열반에 들게됩니다.
깊은 이치를 알게 돼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아서 마음에 걸림이 없습니다. 있으나 없으나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以無所得 故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 故 心無罣碍 無罣碍 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이것은 “반야바라밀다”라고
하는 것을 깨닫고난 다음에 나타난 현상들인데요.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以無所得 故 ←이 말들이 우리에게는 좀 쇼크입니다.
부처님이 12연기를 말씀하셨잖아요.
無明緣行(무명연행) - 行緣識(행연식) - 識緣名色(식연명색) -
名色緣六入(명색연6입) - 六入緣觸(6입연촉) - 觸緣受(촉연수) -
受緣愛(수연애) - 愛緣取(애연취) - 取緣有(취연유) -
有緣生(유연생) - 生緣老死憂悲苦惱(생연노사우비고뇌) ←이렇게
해서 12연기가 쭉~~~ 이어져서 무명에서부터 시작해서 죽음에 이르
기까지...
나고 죽는 것이 계속해서 연기법에서 이어지는데요.
공 가운데에는 12연기가 없다는 겁니다.
공 가운데에는 연기가 없습니다. 12연기가 없습니다.
無明이 없대요.
공에 無明이 없지요. 공 가운데는 나고 죽는 것이 없지요.
그러니까 여러분, 공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공을 깨닫게 되면 무명에서부터 12연기가 한꺼번에 다 끊어진다는
겁니다. ←이것이 空의 아주 멋진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겁니다.